영상의학과의 검사실은 매일 수 많은 환자들이 이용하고 환자들과의 신체접촉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어느 부서보다 교차감염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선행 연구를 참고로 하였을 때 방사선사는 병원감염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하지만 개인위생 및 작업환경관리의 수행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관련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으며 영상의학과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에서 다양한 접촉성 병원균이 검출되고 있다.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를 통한 의료관련감염의 증가를 예방 및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은나노물질(Silvergen, 나노케미칼 Co.)을 활용하여 X-선 영상의 화질평가와 접촉성 병원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평가하였다.
X-선 영상의 화질평가는 DR장비(GC85A, SAMSUNG, Korea), CT 영상의 화질평가는 256채널 다중검출기 CT장비(Brilliance 256 iCT, Philips, Netherlands)를 사용하여 생리식염수와 은나노물질 원액을 희석하여 각각 Skull AP, Hand AP, Brain CT 조건으로 촬영하여 영상을 획득 한 후에 관심영역을 지정하여 정량적인 분석을 하였다.
은나노물질의 항균력 실험은 Staphylococcus Aureus, Escherichia coli 2가지 병원균주에 대하여 은나노물질 원액을 사용하여 선행실험을 실시하였고 추가로 4가지 (MRSA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VRE [Vancomycin resistant Enterococci], Pseudomonas aeruginosa, Acinetobacter baumannii) 접촉성 병원균주에 대하여 은나노물질 20 ppm의 농도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한 “의료관련감염균 검사실 표준진단법”을 참고하여 실험하였다.
은나노물질은 X-선 영상의 화질에 대하여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으며 20 ppm의 농도에서 MRSA, VRE, Escherichia coli, Pseudomonas aeruginosa, Acinetobacter baumannii 병원균에 대한 정균감소율이 100%로서 접촉성 병원균에 대한 멸균 효과 또한 우수하다.
1차적인 위생관리 및 환경관리와 함께 보조적인 대안으로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의 영상검출기(Detector), 장비의 손잡이, IP Cassette 등에 은나노 코팅기술을 활용한다면 의료관련감염관리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