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병(세균성병해)
잎, 가지, 열매에 발생하며
반점형태로 존재하여 외관을 해치지만 심할 경우에는
잎이 뒤틀리고 낙엽이 되며 새순의 경우 순 전체가 죽으며 과실은 낙과 될 수가 있다.
감염 7-10일 후에 첫 병징이 보이기 시작하며
초기 증상은 주위가 황화된 매우 작은 반점(직경이 약 0.3 mm - 0.5 mm)으로부터 시작하여 병이 진전되면서
점차 그 크기가 커지고 모양도 원형에서 불규칙한 모양으로 발전되고 잎의 양면, 특히 잎의 뒷면이 부풀어 오르고
나중에 이 부분이 코르크화 되고 분화구 모양이 된다.
병반의 크기는 침입시기에 따라 다양하다.
즉 새순이나 어린 과일에 침입했을 경우의 병반 크기는 이 후에 감염된 것보다 크다.
부지화는 온주밀감에 비해 궤양병에 대해 저항성을 가지기 때문에 초기 병징에서 약간 차이가 나서
병 발생 초기에는 연한 노란색의 기포 같은 것이 표면에 붙어 있는 모양이며 손으로 문지르면 없어지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점차 진한 갈색으로 변하고 조직속으로 파고들어서 뚜렷한 병반을 형성한다.
온주밀감은 궤양병에 대하여 중도저항성이기 때문에 크게 병이 만연하지는 않지만
타 지역에 비해 궤양병 발생이 많은 제주도 서부지역과 대미 수출단지,
그리고 전년도에 병해가 발생한 과원은 방제에 힘써야 한다.
또한 부지화와 같은 만감류 재배 하우스에 있어서도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궤양병은 잎이 굳기전, 그리고 낙화후 3개월까지 병에 가장 약한 시기로
강우로 인한 습윤기간이 몇일 지속될경우
전년도에 감염된 병반으로부터 세균이 흘러나와 새 잎으로 전염되며 여기에서 과일로 병이 옮겨가게 된다.
제주도내 온주밀감 과원에서는 보통 장마기인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첫 병징이 나타나는데
그 이전에 병이 나오지 않은것은 균의 생장에 좋은 최적온도인 28-30도에 미치지 못하고
강우도 충분치 못하여 전염원이 형성되지 못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궤양병 발병이 많았던 과원은 장마 직전 검은점무늬병 방제시 같이 방제를 해주는게 바람직하다.
장마후에는 태풍이오는시점이 병이 발생되는 좋은 조건이어서 여름순에 병이 많이 발생하고
태풍이 내습하면 9월에도 과실에 병이 발생할수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태풍 전에 약제를 살포하는게 가장 좋으며
그렇지못할 경우에는 강우 후 가급적 빨리 약제를 살포해 주는게 바람직하다.
이때는 구리제보다는 항생제 계통의 약을 살포해야 한다.
여름철에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귤굴나방에 의한 상처를 통해 병원균에 감염되는 것이다.
따라서 궤양병 발병이 염려되는 과원은 필히 여름순을 제거하거나, 귤굴나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때 궤양병이 만연하게되면 이듬해의 중요한 전염원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방제 비용이 들게 된다.
부지화는 궤양병에 대해 어느정도 저항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밀식되고 과습한 과원, 장마기에 환기가 잘 안되는 과원에서는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과실 밑에 있는 잎으로 감싸서 열매를 메달경우 발생이 심할 수 있다.
병원균은 기공과 바람이나 해충 등에 의해 생긴 상처를 통해서 침입하여
그 잎이나 열매가 떨어질 때까지 거기에 존재하지만 잎이나 열매가 땅에 떨어지면 거기에서는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
또한 식물체내로 침입하지 않고 표면에 남아있는 궤양병균도 물기가 말라서 표면이 건조해지면 곧 죽어버린다.
방제
궤양병의 방제는 근본적으로 과원의 습기를 적게하여 습윤기간을 최소하하고
침입의 주 경로인 상처를 최소화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밀식된 과원은 간벌을 실시하여 통풍을 원활히 하고
수관내 습윤기간을 짧게 해주며 수확이나 전정시 병이 침입한 잎이나 가지를 제거함으로서 전염원을 차단해야한다.
감귤 궤양병은 검은점 무늬병이나 더뎅이병과 같이 곰팡이에 의한 병이 아니고
세균에의한 병으로서 방제 약제는 항생제 계통과 구리제가 있다.
항생제 계통은 쉽게 약제에 대한 저항이 나타나기 때문에 연용은 피해야하며
구리제는 궤양병 뿐만 아니라 검은점 무늬병과 같은 곰팡이병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동시 방제로 사용하면 좋다.
하지만, 발아기나 개화기, 고온기에 약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요하며
특히 하우스 재배에 있어서는 사용함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