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소설가·비평가. 호는 월탄(月灘). 서울 출생.
소년시절 사숙(私塾)에서 12년간 한학을 수업한 뒤 1920년 휘문의숙(徽文義塾)을 졸업하였다.
같은 해 문학동인지 《문우(文友)》를 발간하면서 문학수업을 시작하였으며, 그 뒤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47년에는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서울시예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우익진영의 대표자로서 49년에 발족한 한국문학가협회 초대 회장이 되었다. 서울신문사 사장, 예술원 원장 등에 취임하였고, 제1회예술원상, 제1회 5·16민족상 등을 수상하였다.
1930년대의 식민지현실에서의 이상추구를 역사소설을 통해 실현하려고 하였으나 확고한 현실인식으로 과거를 투영하지 못해 공유(共有)의 역사를 사유화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작품에는 단편 《목메이는 여자》, 시집 《흑방비곡(黑방房曲)》 《청자부》, 장편 《금삼의 피》 《다정불심》 등이 있다.
■연보
1901년 서울 출생
1920년 휘문 의숙 졸업
1922년 문학 동인지 {백조} 동인 활동
1946년 전조선 문필가 협회 부회장
1947년 서울시 예술위원회 위원장
1949년 한국 문학가 협회 회장
1955년 예술원 회장, 제1회 예술원상 수상
1964년 한국 문인 협회 이사장
1966년 월탄 문학상 제정
1981년 사망
시집 : {흑방비곡(黑房秘曲)}(1924), {청자부}(1946), {월탄 시선}(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