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없는 평화 그림책 (1~8번 중)
2023.03.03. 발제 교육부 박순진
<강냉이>
집모퉁이 토담 밑에
한페기 두 페기 세 페기
생야는 구덩이 파고
난 강낭알 뗏구고
어맨 흙 덮고
한 치 크면 거름주고
두 치 크면 오줌 주고
인진 내 키만춤 컸다
“요건 내 강낭”
손가락으로 꼭
점찍어 놓고
열하고 한 밤 자고 나서
우린 봇따리 싸둘업고
창창 길 떠나 피난 갔다
모퉁이 강낭은 저꺼짐 두고
“어여--”
어매캉 아배캉
난데 밤별 쳐다보며
고향 생각 하실 때만
내 혼차
모퉁이 저꺼짐 두고 왔빈
강낭 생각 했다
‘인지쯤
샘지 나고
알이 밸 낀데......’
권정생(지은이)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귀국했으며, 안동 일직국민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68년부터 교회 종지기 일을 하며 동화를 썼고, 그 뒤 교회 뒤편에 있는 빌뱅이 언덕 아래 작은 오두막집을 짓고 살다가 2007년 5월 1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강아지똥》 《사과나무 밭 달님》 《하느님의 눈물》 《몽실 언니》 《초가집이 있던 마음》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점득이네》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 《짱구네 고추밭 소동》 《오소리네 집 꽃밭》 《먹구렁이 기차》 《밥데기 죽데기》
김환영(그림)
1959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고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1992년 첫 개인전 ‘벽+프로젝트’전을 열었고, 이후 어린이책 그림 작가로 활동하면서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그림책 《호랑이와 곶감》과 동화책 《마당을 나온 암탉》, 《종이밥》, 《해를 삼킨 아이들》,《종달새 우는 아침》 등에 그림을 그렸고, 동시집 《깜장꽃》을 냈습니다.---예스24 발췌
감동적인 시구절,그림이 가장 잘 표현된 장면등 느낀점을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전쟁없이는 살 수 없는 현실을 여러분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요?
평화란 무엇일까요? 어른이 말하는 평화 / 아이들이 말하는 평화
평화를 위해 어른 노릇으로 행동하기를 생각해 봅시다.
그림이 하는 이야기 속에서 평화를 나누어 봅시다.
<꽃할머니>
권윤덕(지은이)
서울여자대학교 식품과학과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술을 통해 사회참여 운동을 해 오다가 1995년 첫 그림책 『만희네 집』을 출간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동양 재료를 바탕으로 산수화와 공필화, 불화를 공부하며, 옛 그림의 아름다움을 그림책에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만희네 글자벌레』, 『시리동동 거미동동』, 『고양이는 나만 따라해』, 『일과 도구』, 『꽃할머니』, 『피카이아』, 『나무 도장』, 『씩스틴』이 있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한중일 세 나라의 작가들과 출판사들이 함께 만드는 그림책 시리즈 '평화그림책' 첫번째 책 <꽃할머니>. <꽃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인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림책 작가 권윤덕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책소개
심달연 할머니는 태평양전쟁 시기인 1940년 무렵 열세 살 나이로 일본군에게 끌려가 이루 말 못할 고초를 겪었다. 전쟁이 끝난 뒤엔 버려진 채 떠돌다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몸과 마음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기억조차 잃어버린 수십 년 세월을 보냈다.
작가는 할머니의 증언을 담은 증언록을 토대로 대구에 계신 할머니를 여러 차례 방문, 인터뷰하여 그림책을 만들었다. 작업을 하는 동안 작가는 주인공 할머니에게 같은 여성으로서 아픔과 회한, 동질감과 유대감을 진하게 느꼈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작품 속에서는 할머니의 육성과 근황뿐만 아니라, 할머니를 위로하고 성원하는 마음이 짙게 배어나온다.---예스24 발췌
1.전쟁의 피해 속에서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여러분은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요?
2.증언을 살리기 위한 우리들의 역할에 대해 알아봅시다.
< 동백꽃이 툭, >
섭이는 동백꽃을 좋아합니다.
큰누나 볼처럼, 큰누나 입술처럼 붉기 때문입니다.
동배나무 주위에 동백꽃이 떨어졌습니다.
섭이는 치마폭에 떨어진 동백꽃을 주워 장독대를 밝히고,
빈 돌확을 채웠던 누나를 따라 해 봅니다.
....... ‘꽃이 무슨 죄가 있다고!’
섭이는 떨어진 꽃을 손에 올리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김미희(지은이)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동시, 동화 부문에서 푸른문학상과 《동시는 똑똑해》로 서덕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세상에 내놓은 책으로 2023 경남 독서한마당 선정도서인 《서프라이즈 가족》, 대만과 베트남에 수출된 《공부를 해야 하는 12가지 이유》, 그리고 《놀면서 시 쓰는 날》, 《모모를 찾습니다》, 《폰카, 시가 되다》, 《얼큰 쌤의 비밀 저금통》, 《하늘은 나는 고래》, 《한글 탐정 기필코》, 《엄마 고발 카페》, 《우리 삼촌은 자신감 대왕》, 《동시는 똑똑해》, 《예의 바른 딸기》, 《오늘의 주인공에게》
정인성(그림)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했으며, 공동 작업을 하는 그림작가 부부입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보는 재미난 것들을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판화, 펜화, 포토샵 등 여러 가지 기법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문명의 아침을 연 오리엔트》, 《공을 뻥!》, 《나누고 돕는 마을 공동체 이야기》, 《행복한 어린이 농부》, 《용 용 용을 찾아라》, 《뱁새의 꿈》, 《여우여관 사흘 낮밤》 등이 있습니다.
천복주(그림)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했으며, 공동 작업을 하는 그림작가 부부입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보는 재미난 것들을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판화, 펜화, 포토샵 등 여러 가지 기법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문명의 아침을 연 오리엔트》, 《공을 뻥!》, 《나누고 돕는 마을 공동체 이야기》, 《행복한 어린이 농부》, 《용 용 용을 찾아라》, 《뱁새의 꿈》, 《여우여관 사흘 낮밤》 등이 있습니다.---예스24 발췌
꼭 기억해야 할 우리의 슬픈 역사, ‘제주4·3’ 그림책
1947년, 제주에 많은 사람이 들어옵니다. 극우청년단체인 서북청년단, 응원 경찰, 군인은 토벌대가 되어 ‘빨갱이 사냥’을 한다는 구실로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토벌대에 복수하기 위해 무장대는 서북청년회와 우익단체 단원들의 집을 지목해 습격합니다. 이 과정에서 또 죄 없는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제주의 작은 섬에서 서로의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죽였습니다. 이념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그들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들과 알았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복수는 복수를 낳았고 증오는 격한 충돌로 이어져 민간인들의 희생은 극에 달했습니다. ‘다르다는 것’을 ‘죽여도 된다는 것’으로 여기는 역사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동백꽃이 툭,》의 주인공 섭이가 걷는 길을 따라 걸으며, 아픈 역사의 길을 함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계속 되짚어 걸어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동배꽃을 보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섭이가 되어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을 나누어 봅시다
4.3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린 어떻게 알리면 좋을까요?
4, 나눈 이야기
<강냉이>
*개정판은 글자배열, 위치가 달라졌다. 비교하며 살펴봄
-글과 그림의 위치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낌
-시선처리
-장 단점에 대한 다양한 의견 나눔
*앞뒤 면지의 은하수 그림과 마지막 아이의 모습에서
-이 아이도 강냉이 알처럼 은하수 우주 안에 있는 별이라는 생각이 들고, 고향집에 두고 온 강냉이를 걱정하는, 하나의 생명을 생각했다는 자체가 희망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글과 그림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이었다
-시만 읽었을 때의 느낌과 시그림책으로 볼때의 느낌은 너무 다르다
-지극히 아이다운 모습과 전쟁의 잔혹함을 잘 그려냈다
-앞쪽은 권정생 선생님의 글이 평화로움을, 뒤쪽은 김환영 선생님의 그림이 전쟁의 잔혹함을 잘 그려냈다.
-있는 그대로의 아이들의 세계를 잘 그려내고 있는데 그림을 넣는 순간 시에 반전을 줘서 효과기 더 컸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동심과 전쟁의 잔혹함을 함께 잘 표현해내고 있다.
<꽃할머니>
*그림책들을 보면 과거를 규명하고 나서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고 희망이 그려져야 하는데 있었던 현실이야기에 머물러져 있다.
*전쟁피해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우리들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 모든 것은 생각에서 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우리는 소중한 생명이다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어릴 때 부터 교육 되어져야 한다.
-국민들이 모여 필요한 부분을 나라에 요구하는 행동, 행위활동들도 중요하다.
*추천도서라도 초저대상인지, 초고대상인지 미리 살펴보고, 아이에 맞게 선정하고 응해주는게 필요하다.
-꽃할머니에서 드러나는 성폭력에 대한 얘기속에서 어른의 걱정, 시선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보다 정의롭고, 공정하고, 선의로 책의 주제에 다가갈 수 있다.
*정보 지식책같은 느낌이 듦.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읽어 줘야 할 적당한 때는 언제일까, 시기, 대상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도 나눔
<동백꽃이 툭,>
*4.3을 알리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함
*그림과 함께 읽을 때와 그냥 읽을때의 느낌이 다르다. 동백꽃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회원자녀의 이야기를 들음
*툭이라는 글자가 주는 느낌
<기타>
*발제한 책이외의 다른 책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었음
*발제한 책들이 다 좋았다는 평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