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빌 오거스트
출연: 막스 본 시도우(아버지), 펠레 베네가아르드(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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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로 일자리를 찾아온 스웨덴 노동자 라세와 그의 아들 펠레(Pelle the Conqueror: Pelle Hvenegaard 분). 열심히 일해 돈도 벌고 재혼도 하여 일요일이면 침대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갖고 있는 자상한 아버지(Lassefar: 막스 본 시도우 분), 하루종일 노는 것이 꿈인 영리한 아들, 펠레. 두 부자가 일하는 스톤 농장에는 많은 스웨덴 노동자들이 열악하고 비참한 노동 환경 속에서도 감히 불평조차 못하고 군소리없이 일하고 있지만 불의를 못참는 에릭(Farmhand Erik: Bjorn Granath 분)만이 번번이 농장 감독 해리(Henrik Bodker: Benjamin Holck Henriksen 분)와 충돌한다. 펠레에게 넓은 세상이 있다는 걸 가르쳐준 에릭. 눈 녹고 봄이 오면 함께 세상을 정복하러 나가자고 약속하는데 그만 해리에게 맞서다가 오히려 머리를 다쳐 바보가 되고 만다. 재혼을 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던 아버지는 선원인 남편이 바다로 나간 후 소식이 없는 올슨 부인(Mrs. Olsen: Karen Wegener 분)과 재혼하기로 하고 펠레는 특유의 호기심으로 스톤 농장의 다양한 갖가지 인생군상들을 관찰하며 언젠가는 농장에서 도망쳐 바다 건너 세상을 정복하리라는 꿈을 버리지 않는다. 결국 올슨 부인의 남편인 선원이 돌아오는 바람에 단란한 가정에 대한 아버지의 소망은 수포로 돌아가고, 바보가 된 에릭을 해리가 어디론지 끌고 가던 어느 날 밤, 펠레는 농장에서 도망칠 결심을 굳히지만 안정된 생활을 바라던 아버지는 끝내 주저앉고 만다. 누구보다도 아버지를 이해하는 펠레, 훗날 펠레가 돌아올 어엿한 집을 장만해 놓겠다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넓은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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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덴마크 이민 노동자들의 삶을 무대로, 안정을 바라는 아버지와 미지의 가능성에 끊임없는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아들의 시각 차이를 그리면서, 한창 세상을 배워가는 소년의 눈을 통해 인생의 여러 단면을 보여주는 수작. 누군가의 표현을 빌면, "자연의 도도한 아름다움에 비해 비참하고 고통뿐인 인간의 삶을 더욱 처절하게, 그리고 화려한 바닷가 전원의 사계절 변화를 시시각각 담은 화면은 장엄한 음악과 함께 비장미를 더해준다."라고 했다. 칸느영화제 심사위원들로부터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스웨덴을 대표하는 배우 막스 폰 시도우는 역대 칸느 영화제에서 그가 주연한 두 편의 스웨덴 영화가 각각 국제상과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88년 제41회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89년도 아카데미 외국영화상, 89년도 골든글로브 외국영화상, 88년도 유럽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참고로, 우리말 제목의 '정복자'로 인해 액션/전쟁 영화로 오인하지 말길..
가난을 벗어나고 새 엄마를 얻기위해 아버지를 따라 스웨덴에서 덴마크로 온 어린 펠레는 아버지가 최고의 존재이기만 했지만 덴마크의 한 농장에서 묵게 되면서 삶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게 된다. 바다 위에서 얼어죽은 시체도 봤고, 남편에 대한 배신감으로 알콜 중독이 돼 늑대처럼 우는 농장의 안주인도 봤다. 그리고 농장의 젖짜는 소녀 안나와 농장주 아들 닐스의 비극적인 사랑과 냉혹한 감독에게 대들다가 식물 인간이 된 에릭도 보았다. 또한 아버지 라센이 점차 노쇠해 지면서 자신에게 영웅으로만 비춰졌던 아버지의 비굴한 모습도 보게 된다. 그는 견습 감독의 위치를 보고 있었으나 식물 인간 에릭이 쫓겨나는 것을 보고 에릭과 이전에 말했었던 신세계를 향해 나아갈 것을 결심한다. 아버지 라센이 말한다. "나는 이미 늙고 약하지만 너는 어리다. 너는 언제라도 세계로 나가 정복할 수 있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두 부자는 이렇게 헤어지고 펠레는 문이 열려진 세계를 향해 나간다. 비록 13살의 어린 펠레지만 그에겐 새로운 세계를 향한 꿈과 희망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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