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구파발 교회와 일본 선교단체 블레싱재팬 소속 이하랑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2023 다운교회 일본문화힐링 단기선교에 참여하여, 다운교회 일본 단기선교팀과 센다이 그리스도교회를 개척하신 강성광, 김유영 선교사님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전체일정 중 24일(하루)만 함께하였지만, 한국에서의 준비과정과 단기선교팀의 풍성한 사진, 영상 나눔으로 마치 모든 날 함께 있었던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강성광 선교사님의 초대로 단기선교팀과 연결되어 일부 준비과정과 일정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합니다. 다운교회에서도 타 교회 청년이 연결된 것을 많이 신기해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길을 열어 주시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선교 준비 및 일정 가운데서 가장 은혜가 되었던 점 세 가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일본선교와 관련된 다운교회와의 만남입니다. 제가 출석하고 있는 구파발 교회는 일본 선교의 길이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일본으로 파송된 선교사 혹은 협력 선교사분이 아예 계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올해 여름부터 일본 선교와 관련된 마음을 저와 제 친구(구파발교회 청년)에게 주셨고, 함께 말씀을 나누며 일본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다 저를 블레싱 재팬과 연결시켜 주셨고, 다운교회 단기선교팀 분들과의 귀한 만남, 선교대회 때의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특히 그 친구와 함께 다운교회 선교대회에 참석한 후 돌아가는 길에, 하나님께서 일본선교를 위해 우리를 사용해 주시려고 이런 길을 열어주셨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강성광 선교사님께서도 구파발 교회에 일본 단기선교의 길을 개척해볼 것을 적극 권유하셔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구파발교회 일본 선교의 길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팀원들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입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에베소서 4장 11-12절),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가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태복음 25장 21절) 성경에 쓰인 것같이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달란트를 주시고 적절한 자리로 부르셨습니다. 이것을 단기선교 팀원들을 보며 실제적으로 느꼈습니다. 서윤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피아노 연주의 달란트를 주셔서 이번 단기선교 찬양 반주를 맡았습니다. 저는 절대 못 하는 피아노 연주를 제가 맡은 반 학생들과 같은 나이인 서윤이가 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는 정말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쓰심을 느꼈습니다. 이은지 자매님은 요리의 달란트를 가지고 계셔서 단기선교 일정동안 맛있는 요리로 저희를 배부르게 해 주셨습니다. 김준호 장로님께서는 준비과정을 이끄시고, 김은정 목녀님께서는 단기선교 현장 일정을 이끄시며 일본 상황과 맞는 지혜와 리더십을 빛내셨습니다. 류희정 자매님은 긍정적인 사고와 밝은 성격에 은사가 있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고, 이은경 자매님과 성훈이는 카메라의 달란트를 활용하여 멋진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이은지 자매님과 현준이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배운 일본어가 빛을 발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짧은 시간이지만 일본어로 소통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두 선교사님께서 최고의 팀이라고 말씀하실 만큼 이번 단기선교팀은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지혜롭게 활용한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앞으로의 일본 선교에 대한 비전입니다. 강성광, 김유영 선교사님과 단기선교팀의 일부 멤버들과 함께 이웃집을 돌며 선물을 전해드릴 때, 일본 분들의 열린 자세를 느꼈습니다. 물론 혼네(진심)와 타테마에(가식)문화가 깊어 그 모든 게 진심은 아닐 것이지만, 우리가 초인종을 누르고 인사드릴 때 문을 열어 주시는 모습, 우리가 사라질 때까지 인사를 하시는 모습, 집에 있는 공예품들을 아낌없이 주시는 모습, 답례를 하시는 모습 등을 통해 일본 문화를 좀 더 배울 수 있었습니다. 리후 교회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참여하여 일본 교회의 크리스마스 행사 역시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심을 느꼈고, 교회 행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일본 문화와 생각도 있었습니다. 단기선교팀이 돌아간 25일부터 저는 센다이에 남아 선교인턴십을 하게 됩니다. 두 선교사님으로부터 생생한 선교현장 이야기도 듣고, 구파발 교회에서 일본 단기선교를 계획하는 것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들도 생각해보고, 센다이 이곳저곳을 밟으며 이 지역을 더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틀어서 하나님께서 일본이라는 나라와 민족을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됩니다.
이번 다운교회 일본 단기선교에 참여할 수 있어서 준비과정부터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선교사님들도, 저도, 단기선교 팀원분들도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그릇이 되도록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23.12.25
이하랑
첫댓글 이하랑자매님은 긍정과 모든일을 진심으로 마주하는 진지함의 달란트를 주신거같습니다. 빛나게 쓰이실 즈님의 계획이 기대됩니다♡
은지자매님~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은지 자매님의 일본에서의 긍정적인 모습도 너무 좋았어요! 덕분에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맛있는 요리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