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운 세상
'늙어가고 싶다. 늙어보고 싶다' 고 소망하던
영국의 '알베르 까뮈',
그녀는 5. 6세의 남매를 둔 6개월의 시한부 삶을 살던 엄마였습니다.
그녀가 그토록 애타게 기도하면서 소망하던 그 늙은이의 삶을
나는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이에 걸맞게 먹고 걸어다니고
보통 늙은이들이 갖는 병들 약으로 다스리면서
세상의 온갖 좋은 혜택은 다 받으면서
오늘도 늙은이의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비하면 과하다 싶을만큼, 미안하다 싶을만큼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오늘의 나입니다.
그런데 가끔 '쓸쓸하다, 보고싶다 그립다~' 등등의 사치스런 생각들을 하면서
허탈해 질때도 있습니다.
아직도 사치스런 감상들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요, 욕심이고 아집입니다.
나이에 어울리게 나이에 맞는 품위를 지키며
주변을 보이지 않는 큰 품으로 안아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
품위있게 부끄럽지않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내가 세상 떠나고 난 뒤 남아있는 주변인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가에
남은 삶을 그려가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가 마지막 떠나는 날 나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돌아볼 때에
적어도 부끄럽거나 후회하지는 않고 싶습니다.
나는 잘 늙어가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