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의 마지막 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쪽으로 드라이브 출발~!!
건민이는 자동차 운전을 너무 좋아한다. 스마트폰 게임도 온통 자동차 경주만 한다.
작년 이맘 때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 가면서 인근의 가평레져벨리에서 카트를 타 본 것이 기억에 많이 남았나 보다.
그래서 오늘의 목적지인 헤이리 인근에 있는 파주 카트랜드를 먼저 들렸다.
부천 상동에서 출발... 서울외관순환고속도로 송내IC에서 김포/의정부 방향으로 진입 → 김포대교 건너자마자 자유로IC에서 파주 방향으로 자유로 진입 → 성동IC로 진출하여 통일동산 공영주자창에 도착... 교통상황이 나쁘지 않아 약 45분 소요됨.
네비게이션 검색에서 파주 카트랜드가 나오지 않으면 통일동산 주자창 또는 자유로자동차극장으로 검색해서 오면 된다.
통일동산 주차장에 자유로자동차극장과 카트랜드가 같이 붙어 있다.
(자유로자동차극장은 연애할 때 많이 왔던 곳이다. ^^)
통일동산 공영주차장 입구... 주차료는 종일 주차이며, 선불로 2,000원
주차장 진입해 직진해서 쭉 들어가면 카트랜드가 있다.
헉... 근데 요금이...
1인승... 12,000원 / 2인승... 18,000원... 그것도 딱 6분만 탈 수 있다.
와이프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건민이와 나만 2인승으로... 카드결제 했는데, 다른 사람들 현금 결제하는 거 보니...
1,000~2,000원 깎아주기도 했다. ㅜㅜ
컨테이너 대기실에서 카트 운전에 대한 주의사항을 간단히 교육 받는다.
대기실 안에 전시된 카트 앞에서 찰칵~~ ^^
대기실 밖에 있는 시상식대에서 자기가 1등 했다고 좋아하며 찰칵~~ ㅎㅎ
겁도 없이 혼자서 타겠다고 난리를 쳤는데... 결국 액셀과 브레이크에 발이 안 닿아 2인 승으로... ㅋ
1회 6분정도 타는데.... 막상 타가 보면... 시간이 얼마나 가는지는 알 수 없고... 코스를 조금 빠르게 5~6바퀴 정도 돌면 끝난다.
어떤 가족은 타는 사람 많지 않으니... 조금만 더 타면 안 되냐고 졸라보기도 하지만, 절대 No~란다.
아이들과 한번 정도는 경험삼아 타 보는 건... 추천한다.
그런데... 비용이 너무 비싸다...
우리는 두 번 탔으니... 36,000원... 주차비에 주차장 안 매점에서 음료 두 개까지 하면... 총 12분 가량 놀자고 약 40,000원을 소비한 샘이다...ㅡ.ㅡ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쿠팡이나 위메프 등에서 50% 쿠폰이 나온단다. ㅡ.ㅡ)
그렇게 주차장에서 나와서... 헤이리예술마을로 이동...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차로 1~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예술마을 안에는 무료 공영주차장들이 많이 있다. 또한 특별한 곳만 제외하고는 각 카페나 전시관 등의 주차장에도 자유롭게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공간은 충분한데도 이곳은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상당히 번잡하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내리자마자... 커다란 상어 조형물을 거꾸로 매달아 놓은 건물이 보인다.
배경으로 한 컷 찍고... 뭐하는 곳인가 들려봤더니... 다양한 영화 캐릭터 조형물로 인테리어가 되어 영화 박물관 겸 카페다.
카페 앞에서 솜사탕을 판다. 2,000원인데... 아이가 직접 막대를 돌리면서 만들어 볼 수 있다.
이곳저곳... 구경 다니며 찰칵~~~ ^^
예술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에는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징검다리로 열심히 건너보고...
하천을 건너는 다리가 몇 개 있는데... 다를 나름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희한한 조형물도 있고...
헤이리 갈대 연못...
노란 꽃들이 가득 피었다... ^^
아이들과 가기에 좋은 곳이 딸기마을이 있는데... 그곳은 몇 번 가봤던 관계로...
어린이 토이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요즘 아이들이 즐겨 보는(또한 가지고 노는) 캐릭터 장난감들도 있지만, 대부분 우리가 어릴 적 보고... 가지고 놀았던 추억의 캐릭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1층과 3층은 아이들이 놀 수 있게 공간을 꾸며 놨는데... 관리는 좀... ㅡ.ㅡ
어린 영아들 잠시 쉬면서 놀기엔 나름 괜찮지만... 좀 큰 유아들은... 별로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아이/어른 상관없이 1인 당 7,000원... 단지 장난감 구경을 위해 지불하기엔...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그 많은 캐릭터들과 피규어들 모으면서 엄청난 금액이 들었을거란 생각을 해보니... 이해는 간다...
그래도 비싼 건 비싼거다... ^^
분수 광장 쪽으로 이동하니... 세계 타악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여러 자기 타악기들을 직접 두들겨 볼 수도 있게 해 놓았는데...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때는 악기들을 정리하고 있어서 몇 가지만 만져 볼 수 있었다.
인근 매점에서 분식으로 간단히 허기를 달래고... 추억의 먹거리인 쫀디기와 아폴로도 사서 먹어본다. ^^
서울/경기에 거주하면서 헤이리예술마을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면...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들이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들이 즐비하고... 예쁘게 사진을 찍을 곳도 많다. 아련한 추억 여행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박물관이나 전시관 같은 곳은 다양한 패키지로 묶어 좀 더 저렴하게 이동하며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인근에 롯데나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들이 있어 엄마나 여성분들을 위한 쇼핑 연계로 가능하다. ^^
이어서 저녁도 먹을 겸... 인근에 있는 프로방스로 이동한다.
프로방스 공영주차장 모습...
주차료는 후불이며 일일 1,000원으로 저렴하다... 프로방스 뒤쪽으로 무료주차장도 있으나, 처음 가는 사람들은 진입로를 찾기 어려우니, 그냥 이곳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서 내려오니... 초입에 쫀득쫀득 터키 아이스크림을 판다... ^^
먹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아이스크림을 떠 주며 놀리는 듯... 잠깐의 쇼도 보여준다. ㅎㅎ
터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쫀득 쫀득 터키 아이스크림... 어서오세요!"라며 호객행위를 하는데, 다소 어눌한 발음이 왠지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프로방스 내의 이곳저곳... 모습... ^^
전체적인 건물 색을 파스텔 톤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며놓아... 멀리서 보면 제법 예쁜 마을로 보이지만, 막상 들어와 보면... 딱히 볼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아지 자기한 카페들, 음식점들, 상점들이 전부다.
그래도 여기저기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은 많다. ㅎㅎ
오히려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에서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하면서 더 유명해져... 최근에는 중국 관광객들도 제법 많이들 온다.
(※ 일부 맛집들도 많다고 하던데... 따지고 보면 헤이리 인근에 소문난 맛집들은 정말 많다. 그런데 그러한 맛집들이 정말 맛있는지는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반응들이 다양하다. ^^)
특히 프로방스 안에서 파는 마늘빵과 여러 빵들이 맛있다고 소문도 났는데, 먹어 본 내 느낌으로는 도심의 나름 괜찮은 빵집들과 비교해서 특별히 맛있다는 것을 느낄 수는 없었다.
그냥 여행+기분+맛이 가미되다 보니... 다들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캐리커쳐 그려주는 곳이 있어 건민이와 함께 그렸다. 1인 10,000원... 2인 20,000원...
그런데... 건민이는 특징 잘 살려 그린 듯 한데... 난... 영~~~~바보스럽게.... ㅜㅜ
우리는 프로방스 한쪽에 자리 잡은 쏘랜토에서 파스타와 피자를 먹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쏘랜토 체인점 같은데... 맛은 괜찮았다.
해가 지면서 알록달록 조명들이 켜지고 나름 멋이 있다.
우리는 연휴 마지막날... 저녁 무렵 찾아와서 그래도 한산한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계로 주말 낮에는 인산인해로 정신없다고 한다.
소화도 시킬 겸...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좀 더 거닐다가... 집으로 출발... ^^
이렇게 오늘도... 우리 가족은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