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반야법회(1월 16일) 경전과 간략한 강의안입니다.
우다나 제1 '깨달음의 품'이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법의 진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제2 '무짤린다품'은 연기법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우다나 제2 무짤린다의 품 (일부 인용)
제1 무짤린다의 경
* 연기법을 깨닫고 나서 세존께서 바라문 학인에게 읊은 시입니다.
연기법의 진리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연기법을 이해한 자는 감각적 쾌락을 떠나며,
생명에 대해 자제하고 분노와 폭력을 여읩니다.
“가르침을 배운 자,
보는 자, 만족한 자에게
멀리 여읨이 행복이고, 생명에 대한 자제,
세상에서 폭력의 여읨이 행복이다.
세상에서 탐욕을 여의고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뛰어넘음이 행복이다.
그런데 ‘내가 있다’는 생각의 제거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이다.“
2-5. 재가신자의 경
* 연기법은 내적 성찰을 통해 자신의 욕망과 집착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진리입니다.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한 재가신자 잇차낭갈라까가 어떤 할 일이 있어 싸밧티 시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재가신자는 할 일을 마치고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 왔다.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자 그 재가신자에게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 “그대 재가신자는 여기에 법문을 들으러 온지 오래되었습니다.”
[재가신자] “세존이시여, 저는 오랫동안 세존을 친견하러 오고자 했습니다만,
그때 그때 마다 할 일로 바빴기 때문에, 이처럼 세존을 친견하러 오지 못했습니다.”
3.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 뜻을 헤아려, 이와 같은 감흥어린 시구를 읊었다.
[세존] “가르침을 헤아리고 많이 배운 자에게
아무것도 없는 것이 행복이다.
무엇인가 소유한 자들의 고통을 보라.
사람이 실로 사람들에게 묶여 있는 것이다.“
2-9. 비싸카의 경
* 집착의 본질은 의존입니다. 의존의 심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매우 깊은 사색이 요구됩니다.
연기법은 일체의 의존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해탈의 진리입니다.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있는 뿝바라마 승원의 미가라마뚜 강당에 계셨다.
註) 뿝바라 승원 – 싸밧티 시의 동문 밖의 승원이었다.
세존께서는 아나타삔디까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신 뒤에는 여기서 오후를 보냈다.
2. 그 때 미가라의 어머니 비싸카는 꼬쌀라 국의 왕 빠쎄나디와 어떤 볼 일이 있었는데,
꼬쌀라 국의 왕 빠쎄나디는 그것을 그녀가 원하는 대로 처리하지 않았다.
3. 그래서 미가라의 어머니 비싸카는 대낮에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미가라의 어머니 비싸카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 “비싸카여, 그대는 어찌 대낮에 이곳에 왔는가?
[비싸카] “저는 꼬쌀라 국의 왕 빠쎄나디와 어떤 볼 일이 있었는데,
꼬쌀라 국의 왕 빠쎄나디는 그것을 제가 원하는 대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 뜻을 헤아려, 때맞춰 이와 같은 감흥어린 시구를 읊었다.
[세존] “일체의 의존은 괴로움이고
완전한 자재가 즐거움이다.
공동의(함께 어울리는) 일로 괴로움에 떨어지니
멍에는 실로 극복되기 힘들다.
- 우다나 - 감흥어린 시구(한국빠알리성전협회 / 전재성 역주)에서 -
첫댓글 여운선생님 귀중한 법문 감사드립니다.()
세심한 배려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