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가로막고 있는 트러블 상황에서 샷하기 - 홍란 프로 (골프 매거진,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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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골프-멀리건 (Golf-Mulligan) 원문보기 글쓴이: 탁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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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로 빠져 나가는 낮은 탄도 샷
탄도가 낮은 샷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롱아이언을 선택한 뒤 그립을 내려잡고 강하게 임팩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피니시는 끝까지 하지 말고 끊어주는 자세로 마무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바로 자신감이다.
트러블 상황
도그렉홀에서 티샷이 약간 슬라이스가 나서 카트길 옆 우측에 떨어졌다. 공략해야 될 그린은 우측 숲과 나무에 가려져 있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나무를 넘기기보다는 낮은 탄도로 샷을 해 나무와 숲 사이로 볼을 절묘하게 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점
정상적인 탄도로 그린을 공략하기에는 볼과 그린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다. 따라서 온그린이 어렵고 자칫 잘못하면 나뭇가지에 걸려서 중간에 떨어지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볼을 너무 높게 띄우려고 하다가는 뒷땅이나 토핑을 칠 위험도 있는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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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방법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일단 롱아이언을 선택해야 한다. 홍란은 4번 아이언을 선택했다. 그러나 롱아이언을 골랐다고 하더라도 볼이 나뭇가지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보다 낮은 탄도가 나오도록 그립을 낮게 내려잡는다. 그립을 낮게 내려잡는 방법은 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유용하므로 배워두면 좋다. 다음으로 어드레스가 중요하다. 롱아이언임에도 불구하고 볼을 평상시보다 조금 더 우측에 둔다. 그리고 볼이 우측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타깃 좌측을 겨냥한다. 임팩트 때는 과감하게 체중을 조금 더 왼쪽에 두어 확실하게 볼을 가격한다. 피니시를 끝까지 하지 말고 짧게 끊어주듯 잡아 주면서 마무리를 한다. 골퍼들은 대부분 샷을 하기 전에 볼이 나무에 맞으면 어떡하나 하고 생기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걱정한다. 그렇게 걱정할 거라면 정공법을 택하지 말고 레이아웃을 하여 안전하게 피해서 3온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반드시 그린에 볼을 올리겠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나무를 맞히겠다는 강한 마음으로 승부를 걸 필요가 있다. 그래서 승부수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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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샷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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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탄도로 나무를 넘기는 샷
핸드 퍼스트 대신 볼과 클럽, 그립이 일직선상에 위치하도록 어드레스를 취해 다운블로가 아니라 어퍼블로샷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임팩트에서 체중을 약간 오른쪽에 두면서 머리도 볼 뒤쪽에 위치해야 높은 탄도의 샷을 구사할 수 있다.
트러블 상황
이전과 같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낮은 탄도로 그린을 공략하자니 나무숲에 걸려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연출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높은 탄도의 샷을 구사해 나무를 넘기고자 한다.
문제점
그린까지의 거리에 맞는 클럽으로 샷을 해서 탄도가 적당해 나무를 넘겨 온그린된다면 더 바랄나위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볼을 높이 띄우면 그만큼 샷거리는 짧아지기 마련이다. 볼이 그린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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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방법
일단 남아있는 거리보다 한두 클럽 더 넉넉하게 선택해서 부족해질 샷거리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9번 아이언이나 피칭웨지가 필요했겠지만 여기에서 홍란은 8번 아이언을 선택했다. 평소 핸드 퍼스트로 강하게 다운블로샷을 구사하지만 이렇게 높은 탄도의 샷이 필요한 경우에는 드라이버의 셋업 때와 같이 볼과 클럽, 그리고 그립이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로써 임팩트 시 발생하는 다운블로샷 대신 약간 어퍼블로샷이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체중도 약간 오른발에 두면서 머리 위치 역시 볼 뒤쪽에 두어야 최대한 높은 탄도의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임팩트에서부터 폴로스루, 피니시에 이르는 동안 최대한 손의 위치를 높게 유지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풀스윙의 이미지를 가지고 중간에 스윙이 멈추지 않도록 끝까지 피니시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스윙은 약간의 슬라이스가 날 수 있으므로 셋업 시 얼라인먼트를 타깃 방향의 약간 좌측으로 향해야 성공적인 샷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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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가로막고 있는 트러블 상황에서 샷하기 - 홍란 프로 (골프 매거진,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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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골프-멀리건 (Golf-Mulligan) 원문보기 글쓴이: 탁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