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 산행기 ☆ 1구간 : 노적봉(바람봉)~소반바위산~덕룡임도 ☆
● 산행계획 ○ 산행일자 : 16. 09. 04(일), 날씨 : 대체로 맑고 극심한 무더위, 시계양호, ○ 코스 : 월곡마을~노적봉~화악산 갈림길~각수바위~소반바위산~수락재~큰재~ 행산재~820번 지방도로(덕룡임도) (총거리 : 15.24km, 이동시간 : 7시간 8분) ● 산행기 ◈ 호남정맥의 노적봉(바람봉430m)에서 분기하는 땅끝기맥의 1구간은 각수바위를 경유하여 덕룡임도까지 약 15.2km 거리에 7시간 8분이 소요되는 구간이다. 1구간은 분기점에서부터 소반바위산까지는 북쪽으로 뻗다가 이후부터는 서쪽으로 굽으면서 덕룡임도까지 맥이 이어진다. 구간의 남쪽은 영암군이 경계를 이루고 북쪽에는 화순군과 나주시가 경계를 이루며 구간내에는 소반바위산이 493m봉으로 최고봉이며 각수바위(456m)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약 12개의 이름없는 무명봉과 바람재를 포함하여 7개의 재가 위치하고있어 오르 내림이 매우 심하고 등로가 제대로 개통되어 있지 않고 밀림 수준의 잡목들과 칡덩쿨, 억새, 여러 종류의 가시나무들이 많아 눈을 제대로 뜨고 산행할수있는 상황이 아니었으며 숲이 우거져 있다 보니 주변 경치를 제대로 감상해 보지 못하고 지루하게, 힘들게 산행해야 하는 구간이다.
땅끝기맥 개요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줄기차게 흐르다가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정맥을 갈래쳐 가다가 주화산에서 북으로 금남정맥을 흘려보내고 남으로 호남정맥의 줄기를 만들어 전라도 내륙과 해안 지방을 구분 지어주며 백두대간의 종착지인 지리산 천왕봉을 못잊어 광양땅 섬진강 하구에서 백운산을 솟구쳐 긴 목을 천왕봉으로 빼고 그리운 자세로 마감을 한다
이 호남정맥의 웅치 부근 깃대봉 지난 헬기장인 바람재(진짜 바람재는 땅끝기맥이 헬기장에서 북으로 잠시 흐르다 내려앉은 안부이나 호남정맥 종주시에는 편의상 헬기장을 내 나름대로 바람재라고 부른다)에서 북으로 흐르다 길게 타원형을 그리며 남도의 명산 국립공원 월출산을 빗고 힘에 부쳐 잠시 낮게 흐르다 해남땅 그 기름진 땅에 걸출한 수석 전시장을 만들었으니 두륜산 대둔산 달마산 도솔봉이 거기에 해당된다 왼쪽으로는 강진만 바다 정면으로는 완도 땅 일대의 광활한 바다와 서쪽으로는 진도 목포 앞 바다가 조망되는 유일한 곳이다 이러한 걸출한 남도의 명산을 빗고 그 소임을 다하고 사자봉으로 해서 땅끝탑이 있는 땅끝마을 바다로 뛰어드는 산줄기이다 그러므로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가장 긴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땅끝기맥은 호남정맥에 위치한 바람봉(노적봉, 전남 화순군) 에서 분기하여 해남의 땅끝마을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말하며 이 마루금에는 계천산. 차일봉. 국사봉. 활성산. 월출산. 도갑산. 월각산. 별매산. 서기산. 첨봉. 두륜산. 달마산. 도솔봉 등이 있으며 흑석지맥과 화원지맥이 가지를 쳐 마루금을 이루고 맑고 청명한 날에는 두륜산과 달마산에서 한라산이 조망 된다. 도상거리: 118.6Km
여산 휴게소에서 쉬고 갑니다(6:33)
◈ 산행전날은 조부모님의 산소에 벌초 행사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동해안 지역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음주로 행사를 연기하고 내일 땅끝기맥 1구간산행이 계획되어있어 산행준비를 간단히 해두고 막걸리 한통을 비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산행지 거리가 멀어 평시보다 한시간 당겨서 출발하기 때문에 새벽 4시에 기상을 하여 산행 준비를 모두 마치고 여유있게 출발해서 개인택시를 타고 둔산 홈플러스로 나갔다. 예정된 시간을 조금 넘어서 애마에 올라보니 낯선 얼굴이 보이고 여성 회원도 한분보였다. 여산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계속 달려서 08:50분에 산행 출발지인 운곡마을에 도착하였다.
여산 휴게소 전경(06:33)
운곡마을에 도착했습니다(08:50)
◈ 운곡마을은 전남 장흥군 장평면 병동리에 위치한 마을이며 땅끝기맥의 분기점인 노적봉에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에 도착하여 보니 몇 가구 않되는 작은 마을이며 흔한 개짖는 소리도 들리지 않은 고요한 마을이었다. 마을 어귀에 거대한 느티나무 한그루가 있는 곳에 하차하여 주변 경치를 살펴보니 마을을 중심으로 호남정맥이 좌에서 우로 마을을 감싸고 있는 형상이었으며 정맥상에는 가지산(510m), 삼계봉(504m), 국사봉(499m), 노적봉(430m) 등 400m~500m 급의 봉우리들이 웅장하게 눈에 들어왔으며 사위는 쥐죽은듯 조용하였다. 주변 경치를 잠시 감상하고 이어서 준비운동을 하였으며 땅끝기맥 종주 기념 촬영을 하고 08:58분 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멀리에 호남정맥에 위치한 가지산이 우뚝솟아 보입니다(08:51)
준비운동은 철저히 하고갑니다(08:52)
접속구간 들머리입니다(08:54)
산행전 기념 촬영하고 갑니다(08:55)
오늘 산행은 15명이 함께합니다(08:56)
이 시간부터 산행 시작합니다(08:58)
◈ 운곡마을에서 노적봉까지는 접속 구간이며 "들꽃향기 펜션"을 우로 돌아 올라서 좌측계곡 방향으로 이어지는 소로를 따라야 하며 계곡에 들어서면 계곡을 따라 10여분을 치고 올라야 하며 오늘도 날씨가 무더워 벌써 부터 땀방울이 비오듯이 흘러내렸으며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거웠다. 힘들게 올라 마루금에 올라보니 삼계봉, 곰치재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있으며 여기서 땅끝기맥의 분기점인 노적봉은 삼계봉 방향으로 호남정맥을 잠시 밟으면서 가야하는데 오래만에 밟아보니 호남정맥 산행의 감회가 새로웠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다가 깃대봉은 우회를 해서 나아가 9시21분에 노적봉에 도착하였다.
운곡마을 주변 경치(08:58)
민가 옆으로 시그널이 보이고 좌로 꺾어서 갑니다(08:59)
계곡으로 접근합니다(09:00)
날씨가 더워서 조금 걸었는데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네요(09:03)
계곡입구에 위치한 이정표(09:13) 우리는 삼계봉 방향으로 오름니다
들꽃향기 펜션집 안내도(09:13)
들머리 입구에 걸린 시그널(09:13)
노적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09:21)
◈ 노적봉은 일명 바람봉으로 불리며 430m봉이다. 정상에는 노적봉 정상 표지석과 바람재 0.2km, 화학산 4.5k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선행자들의 시그널이 무수히 많이 걸려있었고 키 높이로 자란 잡목들로 인해 조망은 전혀트이질 않았다. 정상에서 막걸리와 과일 등으로 땅끝기맥 무사 종주를 기원하면서 막걸리를 분음하고 단체 사진을 찍고 9시30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바람재 삼거리에 이정표(09:21)
화학산/바람재 방향으로 갑니다
노적봉/바람봉 정상에 올랐습니다(09:22)
노적봉 표지석(09:23)
노적봉 인증삿합니다(09:24)
정상에서 약 7분 정도 머물면서 막걸리, 과일 나누어 먹고 출발합니다(09:29)
◈ 노적봉을 뒤로하는 기맥은 바람재를 향해서 고도를 서서히 내리는데 잡풀들과 가시나무 등이 등로를 덮고있어 등로가 완전하게 식별되지 않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나아가 9시37분에 바람재에 도착하였으며 바람재에서는 우측 계곡쪽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계곡끝에 이만 저수지가 보여 이를 촬영하고 쉼없이 산행을 계속했으며 바람재를 지나고 부터는 오늘 구간에 제일 난코스를 통과해야 한다. 바람재에서 화학산 갈림길까지는 선행자들의 흔적이 전혀없고 억새, 칡넝쿨, 망개나무, 가시나무 등이 밀림 수준으로 우거져있어 선두가 길을 개척하면서 나아가면 후미는 뒤따르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숲이 우거져 있어 고개를 들지 못하고 나아가다 보니 사진 한장찍지 못하고 눈이 찔리까봐 고개를 숙인채로 어렵게 나아가 10시5분에 화학산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바람재에서 화순군 청풍면 학송리 방향으로 본 경치입니다(09:37) 골자기 끝에 이만 저수지가 보입니다
여기서 부터 화학산 갈림길까지는 억새, 잡목, 가시나무 등이 무성하게 우거진 등로를 강행통과를 해야 하는데 이건 장난이 아닙니다 ㅠㅠ 차라리 밀림을 통과하는게 나을지도 몰라~~~두번 다시 가기 싫은 구간입니다 ㅠㅠ
바람재를 지나 무명봉에 이정표(09:55)
화학산 갈림길에서 범산님이 최고 형님을 잘 모십니다 ㅎㅎ(10:05)
◈ 화학산은 전남 화순군 도암면에 위치한 616m봉이며 기맥에서는 한참 떨어져 있어 가보기를 포기하였다. 화학산 갈림길에서 기맥은 좌측으로 꺾어서 가야하는데 여기서 부터는 제대로 나있는 등로를 따르는데 등로를 깔끔하게 벌초를 해두어서 어려움이 없었으며 때마침 벌초꾼들이 올라와서 우리와 함께 걸어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렵지 않게 나아가 10:13분에 "능선 삼거리"를 가리키는 이정표 지점에 도착했으며 여기서는 각수바위 방향으로 진행하면 문제가 없다. 능선 삼거리에서 약 6분 정도 나아가면 "갯바위등"을 가리키는 이정표 지점에 도착하고 보니 갯바위등이 어떤 의미의 용어인지 지형이 갯바위등을 닮았다던지? 의미를 찾을만한 지형은 보이지 않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갯바위등에서도 각수바위 방향으로 직진하면 문제 없이 진행하게되며 삼나무 숲을 지나고 말끔하게 벌초를 해둔 묘지를 지나며 묘지에서는 가야할 각수바위가 한눈에 보여 이를 촬영하고 나아갔으며 산죽밭을 지나면서 부터는 서서히 고도를 올리는 등로를 따라 나아가 10:31분에 각수바위 삼거리 이정표 지점에 도착했으며 우리는 여기서 배낭을 벋어두고 올라가서 10:33분에 각수바위 정상에 도착하였다.
화학산 갈림길에서 좌회전해서 가야합니다(10:05)
여기서 부터는 등로가 양호합니다(10:05)
깨끗하게 정비된 등로를 따릅니다(10:06)
철쭉 군락지도 지나고(10:06)
능선 삼거리에 위치한 이정표(10:13)
개바위등에 올랐습니다(10:19)
개바위등에 위치한 이정표(10:19) 개바위등에는 볼것이 아무것도 없고 이정표만 있는데 왜 개바위등인진 잘모르겠어요ㅠㅠ
편백나무 숲을 통과합니다(10:20)
방금 벌초한 묘지를 지납니다(10:21)
전방에 가야할 각수바위가 아름답게 보입니다(10:21)
대나무 숲을 지나고(10:22)
웅장한 나무를 지나며 찍어 봅니다(10:22)
각수바위재에 이정표(10:31) 이 지점에 배낭을 벋어두고 각수바위로 오름니다
각수바위 오름중임(10:33)
각수바위가 두개의 덩어리로 이루졌네요(10:33)
◈ 각수바위는 두개의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 졌으며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북쪽으로는 가야할 기맥과 소반바위산이 보였으며 동쪽으로는 화학산과 화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오고 발밑으로는 무명저수지가 아름답게 보여 이들을 촬영하였으며 정상에 위치하는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삿을 하고 다음 구간으로 출발하였다. 각수바위를 뒤로한 기맥은 거대한 바위옆을 따라 하산해서 정상적인 등로를 따라 나아갔으며 바람재로 이어지는 등로 주변에는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간혹 산죽이 군락을 이루는 지역을 지나 11:11분에 바람재에 도착하였다.
봉우리 맞은편에 봉우리를 봅니다(10:33)
가야할 기맥 방향에 소반바위산이 보입니다(10:33)
회장님과 함께 인증삿합니다(10:34)
(10:36)
다른 방향에서 본 각수바위(10:36)
건너편에 화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10:36)
화학산 전경(10:37)
각수바위를 뒤로하고 산행을 계속합니다(10:43) 여기서는 좌, 우 어느쪽으로 가도 기맥은 이어지지만 우리는 좌측으로 갑니다
가파른 암벽 밑으로 위태롭게 나아갑니다(10:44)
암벽지대를 지나면 서어나무 군락지를 지납니다(10:51)
(10:54)
모든 가지를 활짝 벌려서 우릴 환영하는 소나무입니다(11:00)
키 낮은 산죽밭도 지납니다(11:04)
서어나무가 많이 서식하고있습니다(11:06)
산죽밭도 꾸준히 이어집니다(11:07)
바람재(유치재)에 도착했습니다(11:11)
◈ 바람재는 일명 유치재로도 불리며 장흥군 유치면과 화순군 도암면 간을 잇는 817번 지방도로가(임도, 비포장) 넘는 고개이며 고개에 도착하여 보니 산불조심 경고판만 보이고 다른 시설물은 보이지 않아 쉼없이 산행읅 계속하였다, 바람재를 뒤로한 기맥은 461m봉을 향해 고도를 올리는데 경사도가 만만치 않아 오르기가 무척 힘이 들었지만 말없이 꾸준히 오르다 보니 어느 지점에서 선두가 중식을 하고 있어 우리도 선두와 함께 중식을 하기 시작하였다. 약 10여분의 중식 시간을 갔는데 후미분들이 올라와서 우리를 지나서 461m봉을 먼저 올라 갔으며 우리도 중식을 끝내고 곧바로 오름길을 따라 힘들게 올라 11:54분에 461m봉에 도착하였다.
바람재에 산불조심 경고판(11:11) 이동하면서 찍다보니 흔들렸네요
461m봉 오름중에 후미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11:46)
꽃이름을 모르겠네요 ㅠㅠ (11:48)
461m봉에 용도 미상의 공사가 진행중입니다(11:54)
◈ 중식을 마치고 461m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하는데 후미분들이 식사하는 지점을 지나 461m봉에 올라보니 용도 미상의 철탑 공사가 진행중에 있었으며 조망은 트이질 않아 쉼없이 지나첬으며 461m봉에서 450m봉 구간에도 잡풀과 잡목들이 우거져있어 등산로를 찾기가 어려워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기를 수회 하면서 나아가다 보니 진행이 잘되지 않았으며 키높이로 자란 잡목이 등로를 완전히 덮고있어 얼굴을 들고 산행 할 수가 없어 고개를 숙이고 산행을 하는등 진행에 무척 힘이 들었으며 이 구간에도 겨우 사진 두장찍고 지나 12:24분에 450m봉에 도착하였다.
461m봉에서 450m봉으로 가는 구간도 길 찾기가 만만치 않아요(12:01)
잡목들이 모두 키 높이로 자라서 이를 헤치면서 나가기가 엄청 힘들었어요(12:09)
450m봉에 도착했습니다(12:24) 숲이 앞을 가리고있어 조망은 기대하지 못합니다 ㅠㅠ
◈ 450m봉에 올라보니 주변이 전부 키높이로 자란 잡목이 정상을 덮고있어 조망이 전혀트이지 않아 쉼 없이 산행을 계속하였다. 450m봉을 지나 다 보니 전방에 소반바위산이 잠시 보여이를 촬영했으며 멀리서 볼때는 450m봉 처럼 잡풀이 우거진 봉우리로 보였는데 왜 바위산이라는 이름이 올랐는지는 현지에 도착해 봐야만 알수있을 걸로보고 걸음을 빨리했으며 이 구간도 잡목의 강한 저항을 헤치면서 어렵게 나아가 13:09분에 소반바위산에 도착하였다. 소반바위산에 도착해 보니 소반 닮은 바위는 전혀 보이지 않아 소반바위산의 의미는 찾아 볼수 없었으며 정상에서는 호남정맥에 위치한 가지산과 더 멀리에 제암산이 아련하게 눈에 들어와 이를 촬영하고 소반바위산에서 부터는 혼자서 빠르게 진행하였으며 451m봉으로 추정하는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내리막을 빠르게 내려가서 우측으로 마을이 보여 이를 보면서 나아 가다가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웅웅 소리가 나면서 한순간 목뒤가 뜨끔하여 손바닥으로 내리첬는데 손바닥에 말벌 두마리가 잡혀서 보이는게 아닌가? 혼자서 이런 상항을 겪고보니 당황하여 앞서가는 범산님을 호출하기 위해 범산~~범산을 고함처서 불러보니 전방에서 대답이 오는데 내가 벌에 쏘였다고 하니 선두도 벌에 쏘였다고 하는게 아닌기?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가 소반바위산입니다(12:31) 바위산 같지를 않는데 왜 바위산인지 모르겠네요
(12:32)
소반바위산에서 호남정맥에 위치한 가지산을 봅니다(13:09) 우측 더 멀리에 제암산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소반바위산을 지나 451m봉 근처에서 이넘들 한테 목뒤에 두방을 쏘였어요. 금방 목이 뻣뻣 해지면서 좌,우,아래, 위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더군요 (13:50) ㅠㅠ
◈ 벌에 쏘인 후 빠르게 나아가다 보니 선두분들이 한곳에 모여있는데 선두분들 모두가 말벌에 쏘여서 여기저기 누워있어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상항을 확인해 보니 나를 포함해서 6명이 말벌의 공격을 받았으며 모두가 2~3방식 쏘였으며 대부분 회원들은 팔,다리에 쏘인데 반해 나는 목뒤 한가운데 두방을 쏘여 현재 목이 뻣뻑해저서 좌우, 아래위로 움직이질 못하는 상황이었다. 선두 회원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면서 휴식을 취하는데 회원 한분이 어 여기도 벌이있다며 스탁으로 마구잡이로 흔들기에 자세히 보니 이번에 땅벌이 수십 마리가 날아 오르는게 보여 혼비 백산해서 빠른 걸음으로 그 지역을 도망처 나왔으며 어는 지점에서 보니 일부 선두 회원이 앞서 가고있어 나도 선두와 함께 나아가다가 수락재를 지나면서 부터는 다리가 풀리면서 체력이 급격히 쩔어지는 바람에 혼자서 후미가 올때까지 천천히 진행하였다.
벌침 사건을 격고부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산행의욕 마저 빠져버려 선두팀을 따라 가는데 자꾸만 처져서 현재는 혼자서 걷고있습니다(14:08)
이 지역은 운암재/수락재 지역입니다(14:10)
주위를 살필 겨룰도 없고 사진만 찍고 갑니다(14:10)
범산님이 수락재를 지나고 있네요(14:12)
수락재 전경(14:13)
수락재로 이어지는 임도(14:13)
◈ 수락재는 임도가 넘는 고개인데 우측에 화순군 도암면 방향으로는 도로가 개통되어있고 좌측에 장흥군 유치면 지역으로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 고개였으며 수락재를 지나면서 부터는 완전히 혼자서 산행을 하였으며 선두도 보이지 않고 후미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황이었으며 등로에는 산죽과 잡목, 칡넝쿨 등의 강한 저항으로 450, 447m 두개의 봉우리를 오르 내리고 보니 체력이 바닥이 나는 느낌이었으며 천천히 쉬다 가다를 반복하면서 나아가 14:35분에 큰재에 도착하였다.
450m봉으로 추정해 봅니다(14:32)
이 지역도 산죽이 키높이로 자라 눈을 자꾸 찌르면서 눈을 자꾸 뜨지 못하게 합니다(14:33)
전방에 409m봉이 보입니다(14:33)
409m봉 전방에 임도가 보입니다(14:34)
409m봉 근처에 위치한 고개(큰쟤)입니다(14:35) 여기서 후미를 기다리며 탈출을 할까했는데 원장님을 만나서 함께 끝까지 종주합니다
◈ 큰재에는 좌측으로 고개와 연결되는 임도가 영암군 금정면 청룡리 방향으로 이어지며 통행량은 아주 한가해 보였으며 여기까지 험로를 개척하다시피 하면서 혼자서 고군 분투해서 오다보니 이제는 체력이 거의 바닥이 난 상황에서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한걸음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빨리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다 보니 원장님이 혼자서 힘들게 오서셔 후미는 어디까지 오는지 모르고 혼자서 오신다고 했으며 갈때까지 가보자고 하시는 바람에 원장님이 체력이 회복되시기를 기다리다가 산행을 계속하였다. 큰재를 뒤로한 기맥은 곧바로 400m봉을 향해서 고도를 올리며 이 구간도 전 구간과 다르지 않게 잡목과 각종 넝쿨들이 무수히 우거져있어 이를 헤치면서 나아가야 하다 보니 사진 한장 찍을 여유도 없이 나아가 398m봉, 임도, 409m봉, 임도를 거치면서 약 38분간을 가다가 15:13분에 송전철탑을 지났으며 이 철탑을 지나서 다소 제대로된 등로를 따라 나아가 15:45분에 행산재(덕룡재)에 도착하였다.
철탑을 지납니다(15:13)
등로에 칡넝쿨, 싸리나무, 산죽 등이 수시로 막고있고 기온이 자꾸 오르기 때문에 이를 헤치고 나갈려고 보니 체력이 한계에 다은것 같아요(15:13)
현재는 원장님과 같이 걷고있고 후미분들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네요 (15:24)
간혹 보이는 시그널이 망망대해에 등대와 같아요(15:23)
행산재에 도착합니다(15:45) 여기가 종점인 덕룡임도 인줄 알았는데 좋다 말았어요 ㅠㅠ
◈ 행산재는 전남 화순군 도암면 행산 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가 연결되는 고개인데 우리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너무나도 힘이들어 이 고개가 오늘 구간에 종점인 덕룡임도 인줄로 알고 고개 주변 여기 저기에 우리의 애마를 찾아 보았지만 인기척이 하나도 들리지 않아 개념도를 확인해 보니 이곳이 행산재임을 확인하였으며 종점까지는 아직도 410m봉 한개를 더 넘어야했다. 고개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곧바로 들머리를 들었으며 조금 올라서면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고 나서는데 여기서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겨우 보이는 선행자들의 흔적을 찾아 올랐으며 전방에 무명봉을 힘들게 오르면 끝나는가 했는데 410m봉은 저만치서 홀로 보였다. 중간 중간에 철망을 넘기를 여러번 하면서 나아가 410m봉 마루금에 올랐으며 여기서 우리는 마지막 철조망을 터 넘고 확인해 보니 우측으로 흔적이 보여 이 흔적을 따라 잠시 올라보니 용도 미상의 건믈이 보여 이를 통과 하고 조금 나아가다 보니 여기서 부터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보이질 않아 선두분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해 보니 건물 쪽으로 가면 알바이고 마루금에 철조망을 넘자 말자 직진해서 조금 내려서면 등로가 이어진다고 해서 다시 마루금으로 원위치 해서 보니 전방에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가 ㅠㅠㅠ 이제는 한걸음 옮기기가 힘든 상황인데 알바까지 하고나니 체력은 바닥이 나고 한걸음 옮기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마지막 힘을 끌어 올려서 고개를 향해 나아가는데 마지막 구간에는 키높이로 자란 산죽이 앞을 가로 막고 나서는데 발밑이 보이질 않으니 각종 넝쿨에 몇번을 넘어 지면서 힘들게 나아갔으며 산죽밭을 지나고 부터는 제대로 된 등로를 따르면서 나아가 16:20분경에 덕룡임도에 도착하였다.
이 건물을 보면 알바 코스를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철조망 넘던 지점으로 빽해서 좌측으로 길을 찾아야한다(15:57)
식용이 가능한 버섯이라면 이떼까지 남았을까요 ㅋㅋ(16:11)
제대로 길을 찾아 산행 종점으로 내려갑니다(16:13) 이 구간은 산죽이 키 높이로 자라고 있어 이를 헤치고 나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잘 정리된 산소를 지납니다(16:23) 중간에 칡넝쿨에 걸려 오지게 자빠졌는데 눈 안찔린게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구간의 종점인 덕룡임도에 도착했습니다(17:07) 종점에 도착해 보니 우리뒤에 와야할 후미분 들이 먼저 도착해서 우릴 반겨 주네요 그럼 우린 뭔가요? ㅋㅋㅋㅋ ㅠㅠ
◈ 덕룡임도는 영암군 금정면과 나주시 봉황면간을 잇는 820번 지방도로(2차선,포장)가 넘는 고개이며 고개에 도착하여 보니 선두분들과 후미분들이 모두 도착해 있으면서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우리가 그렇게 기다렸던 후미분들은 모두가 산행을 포기하고 차량으로 이동하였던 것이다. 막상 덕룡임도에 도착해서 보니 체력이 완전히 소진되어 한걸음도 움직이기가 힘들어 그렇게 좋아하던 막걸리도 넘어가질 않아 병맥주를 주문해서 조금 마시고 나니 정신이 조금은 맑아지는듯 했으나 더 이상의 과음은 할수가 없어 맥주 두잔 마시고 타울에 물축여서 간신히 몸을 닦고 한복하고 차에서 골아 떨어져 버렸다. 오늘은 산행 구간이 잡목들과 잡풀, 가시나무 등의 강한 저항으로 이들을 극복하면서 산행하다 보니 체력이 조기에 소진된다가 말벌의 공격을 받아 목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어렵게 완주를 해서 나름대로 만족한 산행을 하였다. 다음 구간에는 등로가 훤히 트이는 양호한 등로를 걸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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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벌의 웅장한 자태!!! 우거진 관목!!!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시작이 반이라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내세요.
고생 아주 아주 많이 하셨습니다. 두번은 다시 못 갈데인 것 같습니다.
벌을 쐐인 후 축~ 처지는 바람에 걸음이 안 떨어 지더라고요... ... ...
그래서 중간에 좌측 임도로(수락재 지나) 탈출 했습니다 .
기억에 남는 산행이 었습니다.
박사님 다녀가셨내요
목뒤에 말벌 두방쏘이고 목이 뻣뻣해지는 바람에 저도 탈출할려고
후미를 기다렸는데 원장님이 오시기에 힘이 들었지만 억지로 종주하였습니다 ㅠㅠ
시작부터 땅끝기맥 장난이 아니더군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