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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가지로 함께 하는 그가 만난 사람들 중에 정말 걸출한 국사 속의 인물들이 많다.
그 관계도를 챙기는 재미가 바로 상도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2권에서 만나본 인물은 김정희와 홍경래...
전혀 다른 캐릭터의 인물들과 임상옥과의 관계가 흥미로웠다.
나이는 비록 어리지만 학식이나 품성에 대해 존중의 마음을 잊지 않는 임상옥의 모습이 멋졌다.
불치하문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진정한 대인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다달아 또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뜻으로, 이미 할 수 있는 일을 다한 것인 데
또 한 걸음 나아간다 함은 더욱 노력(努力)하여 위로 향한다는 말
不恥下問(불치하문)은 말 그래도 아랫사람 혹은 어린 사람에게 무언가를 묻는 행위가 결코 치욕이
아님을 뜻합니다.
임상옥은 끊없는 추락을 거듭하였지만 다시 장미령과의 재회로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 중에 한명은 스승이다.'(공자왈)
임상옥은 스스로 뛰어난 인물이 아니라 주변인의 끊임없는 가르침에 의해 거듭나고 있었다. 누구든 부족한 부분은 배워야
하고 노력을 통해서 보완되어진다
임상옥 또한 처세와 상술에 밝은 박종일과 함께 배워가면서 문제가 생기면 직접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임상옥은 지혜와 재치로 박종경으로부터 인삼교역권을 약속을 받았다
자신의 의가라고 했듯이 먼 훗날 임상옥은 박종경에게 결정적인 보은을 하게 된다.
임상옥은 눈앞에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먼 훗날을 바라보는 지혜와 의로운 약속을 지키는 신의로 임하였던 것이다.
임상옥은 천하제일의 상인이 되느냐 마느냐에서 큰 결정을 한다.
바로 중국상인들에게 인삼가격을 올려 선전포고해 큰 파문을 일게 한다. 중국상인의 홍삼 불매동맹이라는 위기가
닥쳐오자 석승스님의 마지막 충고 "너는 살아가면서 세 번의 큰 위기를 맞을 것이다. 큰 위기가 닥칠 때마다 잘 극복
해나가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하루아침에 멸문지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라며 써준 비책 '死' 자를 상기하며 고민
하는 가운데살고자하면 "반드시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기를 원하면 죽을것이요"라는 이순신의 명언을
김정호선생님께 전해듣고 깨달음을 얻는다.
곧 그는 홍삼을 중국상인이 보는 앞에서 다 태워버리려고하고 중국상인은 그런 임상옥에게 기가 눌려버린다. 죽으려고 맘
먹고 저지른 일이 오히려 득이 되어 홍삼을 다 팔아치운 임상옥은 죽을 사 자를 통해서 보다 큰 생명을 얻게 된다. 자기 자
신을 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죽음을 통해서만 비로소 생명과 존재의 기쁨을 얻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실현한 것이
다.
홍경래의 난이 발생하자 또한번 임상옥에게는 폭풍전야와 같은 혼돈을 겪게 된다.
사람을 보는 눈이 정확하였던 임상옥은 '이생이사'라는 독특한 경영철학으로 생판 처음 보는 사람에게 거금의 돈을 차용해
준다.
홍경래와 양자택일의 위기촉발에서도 큰 스승이 써준 비책을 열어보나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지 못하자 김정희를 찾아
상도 2권
폭풍 전야는 의주 제일의 인삼왕이자 만상으로 성장한 임 상옥의 이야기가 전개 된다.
특유의 배짱과 지혜로 나라로 부터 인삼교역권을 따낸 임 상옥은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성장하고 중국과의
인삼 무역을 거의 독점하기에 이른다.
이 무렵 임 상옥은 추사 김 정희를 만나게 되고 함께 연경길에 올라 각별한 우정을 쌓게 된다.
이 때 임상옥이 확보하여 가져 간 홍삼은 5천근이었고 임 상옥이 연경에 도착하자 중국상인들은 구름떼 처럼 모여
들었으나 임 상옥이 내건 홍삼 가격에 기가 막혀 할 뿐 선뜻 사겠다고 나서진 않았다. 임 상옥이 홍삼 가격을 높이
책정한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조선과 중국이 인삼교역을 한 이래로 2백년 동안 변하지 않은 인삼 가격을 올려 놓겠
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중국 상인들이 홍삼 불매운동으로 임 상옥은 5천근의 홍삼을 다시 조선으로 가져가야 할
위기에 처한다. 그때 석숭 스닌이 써 주셨던 '죽을 사(死)'의 의미를 김 정희를 통해 깨닫게 된다.
'반드시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요,반드시 살기를 꾀하면 죽을 것이다.
'백척간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또한 갱일보하여 다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방법 뿐인 것입니다.'
연경을 떠나기 전날 임 상옥은 마당에 장작을 쌓고 홍삼을 불 속에 던져 넣는다. 이런 모습을 본 중국
상인들은 임 상옥을 말렸고 결국에 내 걸었던 가격에다 태워 버린 홍삼 가격까지 받고 홍삼을 모두 팔 수
있었다. 위기에 포기 하지 않고 대담한 기지로 위기를 더 큰 발판으로 전환하는 임 상옥의 배포를 보여
주는 멋진 장면이었다.
그렇게 탄탄 대로를 걸으며 조선 최고의 부호로 자리매김 한 임 상옥의 집에 어느 날 한 사내가 들어 오게
된다. 그가 바로 홍 경래이다.
장삿일을 배우겠다고 들어 왔지만 홍 경래에겐 다른 뜻이 었다. 부패한 조선의 조정을 뒤엎고 새로운 왕조를 열겠다는
야망을 품고 임 상옥의 힘을 빌어 보겠다는 속셈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 부터 거리를 두던 임 상옥에게 신임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 했고 넌지시 자신의 뜻을 내 보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인삼교역로에서 만난 도적들의 문제를 홍 경래가 해결해 준 일로 임 상옥은 홍 경래와의 어려운 담판을
치러야 하는 또 한 번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번에도 '죽을 사'자의 비밀을 밝혀낸 김 정희를 찾아 석숭스님이 써
주신 '솥 정(鼎)'자를 쥐고 길을 나서는 걸로 2권은 끝.
임 상옥은 어떻게 이 위기를 다시 이겨 낼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해 진다. 아이와 함께 박진감과 궁금증으로 책장을
덮으며 3권을 기대해 본다.
·기룡(夔龍)무늬·장식무늬 등이 있다.(마당에 가마솥을 걸어놓고 고기나 혹은 채소를 삶았던 솥걸이)
본래는 물건을 삶던 기구로서 중국의 선사시대에는 토기, 은(殷)·주(周)·한(漢)·육조시대(六朝時代)에는 청동기로 만들
어져 제례용의 기물로 사용되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삼국시대의 토기, 고려청자 등에 그 예가 남아 있다.
1807년 11세의 나이로 어린나이로 왕위에 올랐던 순조 즉위 7년 째 되던해 9월
임상옥과 박종일은 급히 한양으로 갔는데 당대의 세도가였던 박준원대감이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기때문이었는데 이때쯤 임상옥은 인삼교역권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박종경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백지어음을 부의금으로 내고 이로써 인삼교역권과 함께 박종경을 어려울때 구해주게 되는데
나중에는 홍경래의 난이 일어나는 과정도 나오게 되는데요.
지금이나 예전이나 틀리지 않는것은 정치와 경제는 떠날 수 없다는것을 말입니다.
임상옥이 사신단이 진주사를 따라가서 홍삼을 팔려고 할때 단합된 모습으로 중국상인들이 뭉쳤을때
눈 하나 감짝하지않고 홍삼을 불태워버리는 배포를 보면서 참으로 놀랐습니다.
지금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건설업이라든지 마트나 백화점등 유명하고 대형으로 매장을 가진 곳,
그리고 음식점 체인점도 마찬가지로 자기들의 이익에 앞서서 어제 포장한 고기도 다시 날짜와 포장만 바꾼다든지
유통기한이 지난것 그리고 위생상태가 불량한 곳들을 보면서 참으로경악을 했는데요.
상도란게 어렵고 힘이 드는 일만 있는게 아닌데 아무리 자그마한것이라도 자부심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우리나라것보다 외국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어젠가 우리나라 나전칠기를 일본에서 전시하는것을 보여주었는데요. 일본사람들은
너무 좋고 아름답다고 하는데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 메이커와 외국 가구를 사용하고 있네요.
우리의 것은 우리가 질켜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어요.
임상옥은 홍삼을 아무리 가격을 낮추라고 해도 자기가 책정한 가격에서 더 내리지 않고 더 올렸는데요.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가격면이나 품질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어느나라보다도 더 앞서 나갈 수 있을것이고
무엇보다 신용이 중요한데 어떤 물건을 생산하고 만드는 모든 과정을 내것처럼 조심스럽게 한다면
아마 인정받기가 더 쉬울것 같아요.
임상옥처럼 어려운 결정을 할때도 장사는 사람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무슨일이든지 꿈을 가지고
이루어 나가려고 노력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을거 같아요.
우리 아이에게도 자기가 이루어야 할 꿈이 있다면 담대하게 큰 꿈을 가지고 자라났으면하고 힘들다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 모습을 기대해보면서 읽었는데 아이도 저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맨 마지막에서 다음편으로 넘어가는 내용이 너무 궁금해지네요.
1807년 순조 즉위 7년째 되던 해 9월
당대의 세도가였던 박준원 대감이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청렴하던 박준원과는 달리 아들 박종경은 권력의 맛을 즐기던 세도가의 한사람이였다.
인삼교역권을 확보하기 위해 임상옥은 부의금을 가지고 박종경을 찾아갔다.
부의금으로 내민 어음은 백지어음이였다. 준만큼 받는 다는 이치를 알게해준다.
박종경은 임상옥을 떠 보이느라 퀴즈를 냈다. 임상옥은 <논어>의 <계씨(季氏)>편의 예를 들으며 퀴즈를 맞췄다.
'세 명의 이로운 벗과 세 명의 해로운 벗이 있다. 정직하고 성실하며 박학다문한 벗이면 이로운 벗이고, 아첨하여
정직하지 못한 자와 신용 없이 간사한 자와 진실한 견문 없이 말을 잘 둘러대는 자는 해로운 벗이다.'
임상옥은 백지어음 수표에 '赤心(적심)'을 적음으로써 박종경에게 마음을 주었다.
임상옥 역시 박종경의 마음을 얻어 인삼교역권을 확보할수 있게 되었다.
먼 훗날 박종경이 어려움에 처해졌을때 임상옥의 도움으로 복귀할수 있게된다. 임상옥은 적심을 지킨 의로운
사람인 것이다.
임상옥은 나라로부터 인삼 교역권을 얻어낸 덕분에 조선 최고의 거상(巨商)으로 성장하게 된다. 중국과의 인삼
무역을 거의 독점하게된다.
1809년 순조 9년
임상옥과 박종일은 연경장사에 인삼 5천 근을 확보했다. 인삼 한근에 은자25냥이었다.
인삼값이 너무 적다고 판단한 임상옥은 '홍삼 1근당 은자40냥'을 적었다. 중국상인들은 기가 막혔다. 중국상인
모두 임상옥의 인삼 불매 운동을 벌였다. 임상옥은 첫번째위기를 맞는 순간이였다.
임상옥은 석숭스님이 알려주신 첫번째 위기순간에 살릴것은 '죽을사(死)'라는 말을 떠올린다.
연경에 같이가게된 김정희의 도움으로 깨달음 얻는다.
다음날 임상옥은 홍삼을 불에 태우게 명령한다. 중국상인들은 모두 놀랬다. 반은 타고 반이 남았을때 중국상인
들은 자신들이 불에탄 홍삼 값까지 책임지기로 하고 구매를 한다. 무려 인삼 한근에 은자 90냥이 된 셈이다.
임상옥은 자기 자신을 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죽음'을 통해서만 비로소 생명과 존재의 기쁨을 얻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실현한 것이다.
같이간 김정희 역시 문자향 서권기를 추구하던 옹방강과 학자들을 많이 키우고 학술 진흐에 앞장섰던 최고의
사상가 완원으로 인해 '實事求是(실사구시)'사상의 근간을 알게된다.
또한 '海東第一通儒(해동제일통유)' 조선제일의 통유, 즉 세상일에 두루 통하며 실행력이 있는 최고의 유학자
라는 뜻을 담은 찬사를 선물로 전했다.
1811년 춘삼월, 순조11년 신미년이었다.
임상옥을 찾아온것은 이희저의 소개로 온 홍경래였다.
이희저, 우군칙, 홍경래는 혁명군에 끌어들이기 위해 임상옥을 선택했다.
임상옥은 홍경래의 뜻을 알아 채고는 반역자로 몰릴것을 걱정하며 이로써 두번째 위기가 왔슴을 깨달았다.
석숭스님이 두번째 위기일때 열어보라던 종이를 펼쳤다.
'솥 정(鼎)'
김정희만이 이 화두를 깨울쳐 줄수 있는 인물이라 선택하고 길을 나선다. 3편을 기대하며...
상도를 읽어 나감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장사를 해서 이문을 남기는 장사이전에
사람 볼 줄도 알아야하고, 어떠한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해 나가는 방법,
또한 책을 많이 읽고 깨달아야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한다.
얼마전 돌아가신 법정스님을 떠올려보며...석숭스님도 이런분이 아니였나 생각해 본다.
모든 것은 無에서 온다고 했는데 모든것을 나눠주시고 간 법정스님의 명복을 빌어본다.
학원 강사생활을 하던때였다.
초등학생중에 한아이가 내게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책은 왜 읽어야 하나요? 책이 먹을 것을 주거나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요.
왜 머리 아프게 책을 읽어야 하는거지요?"
반아이들 모두 웃었지만 그아인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궁금한 것 같았다.
그때 내가 정확히 어떤 답변을 해주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열심히 책을 읽어야 모든 것을 가질수 있는 지식과 위치를 얻게 된다고
비슷하게 말해주었던 것 같다.
지금 갑자기 그때가 왜 생각났는지는 모르겠다.
상도를 읽으면서 삶의 진솔한 모습과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가
들어있는 것이 진정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그것을 얻고 못얻고는
오로지 읽는이의 마음상태에 달려 있을뿐이다.
주인공인 임상옥과 그의 주변 인물들을 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다.
돈도 있어야 하고 권력도 있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믿고 모든 것을 함께 할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을 보면 재물은 많은데 곁에 친구가 없는 사람도 있고
무슨일을 하든지 곁에서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는 친구가 많은 이도 있다.
인복이 많아야 한다고들 한다.맞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
혼자서 살수없는 세상인만큼 믿고 기대고 의지할수 있는 이가
많다면 그사람의 인생은 값진 인생이 아닐까 싶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 또한
본받을 만하다.사람들은 힘든일에 부딪히면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기도 한다.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방법을 구한다면 충분히 이겨내고 극복할수 있다.
이세상에 극복할수 없는 좌절이란 있을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쉽게 절망하고 포기하기때문에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일뿐.
책의 마지막장을 읽으면서 벌써부터 그뒷내용이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다. 임상옥에게 과연 어떤일이 있게될런지.
석숭스님이 써준 글자를 보고 고민하다 김정희를 찾아가면서
끝이났는데 과연 어떤 해답을 얻게 되고 두번째 위기를 넘기게
될런지.어떤 멋진 묘수로 위기를 넘기게 될런지 참으로 궁금하다.
책이 지닌 매력중의 하나인 뒷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나를
사로잡는다.책을 손에서 놓을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간결한 문체로 지루함을 느끼게 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그리고 삽화의 느낌이 참 좋았다. 언젠가
범진군의 그림을 보면서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삽화를 그린 주인공이 범진군이라는 사실에 기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청소년 상도 두 번째 책
장사를 하다보면 혹은 기업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생기게 되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보다 이와 해를 따지게 되는 일이 참으로 많다. 임상옥은 몇 안되는 인삼 교역권을 따내기 위해 지체 높은 선비와
가까워질 기회를 찾는다.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생각을 한 끝에 기회가 왔고 임상옥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는다.
어려운 문제를 당면했을 때 그는 스승의 말을 떠올리고 그 뜻을 알기 위해 곰곰 생각에 잠긴다. 인삼 교역권을 따내는
과정을 보면서 임상옥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중국과의 인삼교역권을 따내고 사신단과 함께 중국으로 가는 길에 임상옥은 김정희와 인연을 맺는다. 임상옥은 오랫동안
가격을 유지해 오던 인삼가격을 많이 올려 매매하려 하였고 중국의 상인들은 담합하여 인삼을 불매 하고자 했다. 그로 인
하여 큰 어려움에 처했지만 어려움이 닦쳤을 때 펴 보라던 스승님의 서찰을 펴보게 되고 김정희의 도움을 받아 무슨 뜻인지
알게 된다. 임상옥은 그로 인하여 인삼가격을 애초에 정하였던 가격보다 닷냥이나 더 높은 가격에 매매를 하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온 임상옥은 또 한 사람과 인연을 맺게 되는데 그 주인공이 홍경래의 난의 주동자인 홍경래이다.
사람이 살면서 참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게 되는데 그로 인하여 곤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고 있고 도움을 받게 되는
속적삼에 임상옥이란 글씨를 써서 홍등가의 아가씨를 구해준 임상옥이 아가씨의 은혜갚음으로 인해 다시 상인의 길로 들어
서게 된 후 임상옥을 도와 심복으로서 정말 성실하고 믿을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무슨 일을 하던지 이런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과 위안이 되리라. 정말 인복이 있다는 것이 이런 말이리라. 그에게는 큰스님이 그랬고 박종
일이 그렇고...
일도 돈 한 푼 없이 이루어낸 것만 보아도 그렇다. 요즘의 정경유착은 로비를 통해 거액을 쥐어줌으로서 원하는 권리를
따내지만 나중에 막다른 골목에 몰릴땐 서로 배신도 하고 사람의 마음이 없는 오로지 돈으로서의 거래일 뿐이다.해지고 있을때 조정의 대왕마마의 외척인 박종경이 실세였다, 같은 본관으로서 이 박종경을 알아본 박종일이 임상옥에게
건넨 의사는 인삼교역권을 따내는 것은 박종경에게 잘 보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박종경의 아버지 장례식에 엄청난부의금을 낸다면 그를 사로잡지 않겠냐는 이야기였다.
읽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마음을 다한다는 것은 돈이 아니어도 사람을 얻을 수 있다는 가르침을 얻어가게 될 것이다.
2권에서 바로 이런 장면들 덕분에 무릎을 치게 되는 일들이 많았다. 2권 역시 흥미진진하다. 중국에서의 인삼을 거래할 때큰스님이 말했던 3가지 큰 어려움 중에 첫번째 어려움이 찾아온다. 사느냐 죽느냐 하는 거래. 결국 임상옥이 택한 인삼의
가격은 어떠한 것이었을까. 이것도 결론을 서평에서 밝혀버리면 재미가 없으리라. 점점 상도라는 것을 몸소 알려주는 임상옥...상도...오늘날 이런 상도는 거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청소년들이 청소년시기에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바로 이런 것이다.
중요한 것인 인생의 목표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위해서는 남들보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상도는 청소년
들이 읽기에 적합하게 다시 구성된 책으로서 미래에 대한 염려가 앞서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을 모델링하면서 자신들의 꿈을 꾸고 꿈을 이루기 위하여 열심히 준비
하는 사람들이라면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 이 책에서는 1권에 이어 조선 최고의 재력가인 거상 임상옥이라는 인물이 어떤 철학
을 가지고 어떤 가르침을 상기하면서 살았는지를 한 수 배울 수 있었다. 본격적인 성공을 향해 디디는 주인공의
발걸음을 따라가 본다. 큰 인물은 하늘이 낸다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임상옥에게는 물론 자신의 재능도
있었지만, 주변에 도움을 주는 인물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훌륭한 스승에 이어, 동력하는 동업자 박동일, 전신적인
지기이며 영향을 준 추사 김정희, 임상옥만이 이루어 냈던 당시 세도가인 박종경의 마음을 살 수 있었던 일은
일생일대에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중간 중간 눈에 띄는 공자의 ‘논어’에 기록 된 말씀들은 단비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가슴을 적셔
주며 감흥을 불러일으킨다고 할 수 있었다. 인생에 들이닥치는 위험한 고비마다 스승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지혜를
모아 어려운 순간들을 타계해 나가는 일들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손에 땀을
모으게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었다. 더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일은 이 책은 조선시대의 임상옥이 살았던 당시 역사적인 사건들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알고 보니 임상옥
이라는 상인도 홍경래의 난에 연류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끝까지 친구와의 의리를 저버리지 않은 임상
옥의 사람 됨됨이에 감동을 받았다.
사람이 비슷한 모습을 할고 있다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 듯, 그 사람의 내면에 든 철학에 따라 삶의 경영도 달라
진다는 사실을 똑똑하게 확인 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은 아마 독서의 중요성과 자신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철학도
형성하게 될 것 같은 책과의 만남이었다. 책을 한 번 잡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 속에 푹 빠져들게 하는 책, 청
소년들의 롤모델로 임상옥이라는 인물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가 확립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자칫 경솔하면 멸문
지화를 당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고비를 주인공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다음 권도 기대된다. 임상옥의 상업
청소년 상도 2
폭풍전야
상도1에 이어서 상도 2에서는 임상옥의 성공적인 경영능력으로 천하제일상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그런데 상도
2에서는 임상옥의 처세술에 대해서 나타나 있다.
인삼교역권을 따내기 위해서 박종경의 아버지의 죽음을 기회로 삼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백지수표를 무기로 해서 박종경의
마음을 얻어낸다. 그리고 마침내 인삼교역권을 따내어 자칫하면 구멍가게나 운영하는 위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박
종일과 협력하여 천하제일상으로서의 지위를 계속해 나간다. 한 마디로 말하면 정경유착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정경유착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임상옥은 수표에 금액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상옥의 앞길에 항상 평탄한 길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인삼교역권을 손에 쥐었지만, 중국에서 또 한번의 험난한 고비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200년 동안 한 번도
오르지 않은 인삼값을 올리기 위해 고도의 수싸움을 한 것이다. 여기에서 또 다시 임상옥은 만남이라는 것을 통해 해답을
얻게 된다.
임상옥이 만난 수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김정희와의 만남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중대한 고비때마다 큰 도움을 얻는 돌파
구를 마련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그의 일생에 소중한 친구이자 조력자로서의 자리매김을 한다.
이 때에도 석숭스님의 도움으로인해 이 위기를 넘김으로 큰 이익을 남기게 된다.
그런데 그에게는 남다른 뭔가가 분명히 있다.
그것은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지만 그에게도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정확한 판단력.
중국에서 인삼가격을 올리려고 중국 상인들과의 수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도 스승이 석숭스님의 가르침과 김정희의 도움
에 대해 과감한 판단력으로 결단력있게 행동으로 옮겼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그의 품성과 성격이 그를 천하제일의 장사꾼
으로 만들었고, 그의 주변에 사람이 끊어지지 않게 만든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그리고 상도 2에서는 또다시 그에게 몰아쳐올 폭풍이 예고하고 있다. 그것은 홍경래와의 만남이었다. 홍경래와의 만남은 그에게 있어서 다시는 되돌아 올수 없는 나락으로 빠지게 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지만 순간 순간의 판단력으로 인해 결국은 그가 상도 3편에서 헤쳐나오고 그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그에게 벼슬길이 열리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가 출간 7개월만에 판매량 1백만부를 돌파했다. 특히 [상도]는 출판시장이 잔뜩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서도 짧은 기간내에 1백만부라는 놀라운 판매 기록을 세움으로써 화제작으로 자리를 굳혔고, 한국 출판계의 21세기
첫 밀리언셀러라는 영예까지 거머쥐는 진기록을 세웠다.
일반적으로 베스트셀러는 그 시대를 반영하기 마련인데, 지난해 11월 출간된 ?상도?는 출간 당시부터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작가 최인호씨는 이 소설의 연재를 시작할 무렵 이미 97년의 IMF 경제위기와 같은 경제적 파탄을 예견하여 놀라운
예지력을 보여준 바 있어 더욱더 관심을 끌었다.
[상도]가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현재의 경제위기 이면에 자리한 부도덕한 상인정신(기업가정신)에 대비
되는 참된 상인정신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상도]의 주인공이자 2백여년 전의 실존인물이었던 임상옥을 통해 진정한
상인정신이 무엇이며, 바람직한 상업의 길이 무엇인가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록펠러나 카네기
와 같은 존경할 만한 상인(경제인)이 실존했었다는 사실에 독자들이 놀라워하고 이러한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갖기 때문으
로 풀이된다.
일본 도쿠마 출판사에서 2002년 4월 일본어판 출간 예정,
월드컵 공동개최 앞두고 일본내 한국문학 확산의 시금석!
소설 [상도]의 일본어판이 일본 도쿠마 출판사(德間書店, http://www.tokuma.com)에서 2002년 4월(예정) 번역 출간된다.
[상도] 일본어판이 출간되면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 불황에 빠져 있는 일본열도에도 의주상인 임상옥이 전하는 '상도' 정신이
일본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화제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월드컵 공동개최로 인해 일본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상도]가 소개됨으로써 일본의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확산시키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최근 '쉬리' ' 공동경비구역 JSA' '친구' 등 한국영화가
일본에 진출해 호평을 받았고,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본 국왕 내외가 연극 '황진이'를 직접 관람하
여 화제를 불러왔듯이 내년 봄에는 우리의 문학작품이 소개돼 일본내 한국문화 확산 붐에 또다른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
인다.
이번 [상도]의 일본어판 출간으로 작가 최인호씨의 작품이 일본에서 출간되는 것은 87년 [바보들의 행진], 93년 [잃어버린
왕국]에 이어 세 번째다.
도쿠마(德間룃駝?) 출판사 소개
1954년 3월 20일 창립. 자본금 1억엔.
회사소재지 : 東京都 港區 東新橋 1-1-6
대표전화 : 03-3573-0111
대표이사 사장 松下武義(Matsushita Takayoshi)
중국고전, 문학, 아동문학, 국제정치, 경제 분야의 단행본을 출판하며 한 달에 14종류의 잡지를 발행함.
영상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일본을 대표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프리'를 중심으로 양질의 작품들을 많이 제작
하고 있음.
MBC 창사 40주년 기념 특집 드라마 확정!
소설 [상도]가 MBC 창사 40주년 기념 드라마(50부작 예정)로 확정돼 올 9월부터 방영될 예정으로 각색과 배역선정작업에
들어갔다. 드라마 [상도]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허준'의 이병훈 PD와 최완규 작가 팀이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
고 있다.
일반적 베스트셀러 독자 패턴과 다르게 중년 직장인에서 신입사원, 주부와 직장여성, 중고교 학생으로 독자층
확산돼
지난해 11월 5일 출간과 함께 곧바로 전국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진입해 지난 3월부터 12주간 전국서점 종합 1위를 기록하는
등 출간 7개월동안 줄곧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는 ?상도?는 일반적인 베스트셀러와는 다른 독자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즉, 베스트셀러는 대개 20대 여성독자층이나 10대 학생층에서 독자층이 확산되는 경향이 많은데, [상도]의 경우는 이와 전혀
다른 독자 패턴을 보여줘 이채롭다. 더욱이 한국출판계에서 '베스트셀러는 여성이 만든다'는 관례를 깨고 남성독자가 중심이
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다음 여성독자에게로 확산됐다는 점도 특이한 기록이다.
[상도]의 경우 최초 독자층이 30, 40대 중년층 직장인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는데, 꾸준히 독자층이 확대되어 신입사원에서
대기업 임직원과 중소기업체 CEO, 정관계 고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읽히기 시작하여 연초부터는 주부와 직장여성들에
게로 전파되었고, 최근에는 중고교 학생들이 [상도]의 독자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독자층 확산현상은 매일 출판사로
보내오는 6, 70여통의 독자엽서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한편 기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상도]를 읽은 후 이 책을 간부진들에게 적극 권장하여 교육용도서로 단체주문이 쇄도하였
는데, 삼성전자와 신세계, 중외제약, 풀무원, 필라코리아, 서울중앙병원, 한국무역대리점협회, 한솔창투, 고진모터스 등이
사내교육용으로 배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LG유통,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체에서는 [상도]를 필독서로 선정해 이 소설의
독후감을 제출하면 승진을 위한 교육학점으로 인정하는 등 '임상옥'의 상업철학을 전 사원에게 교육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성별과 세대, 직업을 뛰어넘는 각계 독자들의 독후감
내가 생애에서 가장 좋은 책.
이경규(lee_keoungkyu@empal.com, 저는 경남 창원시 팔용동의 6학년 학생으로 컴퓨터를 좋아함) 2001년 5월 11일
정말 이책 제겐 소중합니다. 그리고 아끼는 책입니다...... 제 나이 13세로 초6생이지만, 소설책을 거의 밥먹듯 많이 읽고
있습니다..... 집에서 시간나면 말이죠..... 그런데 역사책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상도가 인기가 많아서 상도책을 빌렸습니다.
(외삼촌께.)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책 속에 푹 빠졌습니다. 제 뒤에 친구 영일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친구는 책을읽는게 싫어할 정도는 아니지만, 소설책이라면 질색이라며, 상도가 재미없게만 느꼈던, 영일이 친구는........
이 책이 재밌다며 계속 저와 같이 읽었습니다... 이책, 정말 후회않습니다...... 오히려 권장하고 싶습니다....... 만점짜리
최고의 책. 제가 제 생애에서 가장 재밌고 좋은 책이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십시오..... 감동을 금치 않을것입니다.......
상도라는 책 한권이......... 마음을 푹 빠진다는것. 감동하실겁니다...... 이 책의 순수한 재미를.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人間之道란?
nomade@unitel.co.kr 2001년 3월 7일
임상옥! 그분이 행하셨던 商業之道와 회사를 다니며 내가 추구해야 할 業務之道,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人間之道의 길은
무엇이며 어떤 형태로 펼쳐야 하는지 나름대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나이 40을 갓 넘은 신출내기 중년으로서의
내 앞에 펼쳐질 날을 유추해 보며 이 글을 읽으니 그간 안개처럼 불투명했던 나의 길이 보이는 듯하다.
작품을 통해서 느끼긴 하였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한번쯤은 문득문득 자신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에 대해 '어떻게
사는게 진정, 훌륭하게 사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한번쯤은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올바른 삶의
방식을 평가한다면 또 앞으로 닥쳐 올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본다면 작품 속의 주인공인 임상옥과 우명옥이라는 도공이
걸었던 길이 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진정한 삶의 길이 아닌가 나는 어렴풋이나마 생각해 본다.
좌절하지 않고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이해치 않으며 전화위복의 순간으로 전환시키려는 생각, 닥쳐오는 운명을 슬기롭게
헤쳐가려는 자세 등은 격변하는 현실의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한번쯤은 읽고 느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거상(巨商) 임상옥이 추구했던 상도(商道)를 단순히 상업적인 측면으로 이를 이해한다면 그는 단순한 장사꾼으로 끝났을
것이나, 상업적 기질 이면에 감추어진 그의 인간적인 면을 되씹어 본다면 오늘을 사는 어느 분야 누구라도 자신의 귀감
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표본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문을 남기는 것은 작은 장사요 사람을 남기는 것은 큰 장사'라는 것쯤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는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자신의 행동으로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점은 자신만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볼 대목이 아닌가 여겨진다.
누구에게나 재주는 있다. 어차피 홀로 세상을 살아 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라면 진정한 사회인으로 우리 모두는, 타인
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정한 고민을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임상옥은 자신의 재주인 상술을
이용해 여러건의 '二生二死'를 실현하고 있는 점은 우리 모두가 본 받아야 할 행동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임상옥! 그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사꾼으로서가 아닌 상인으로서의 직업과 직업관을 통해 이정표를 세워 주셨던 분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세기의 책, 상도!!
김가영(kgy1211@hanmail.net 광주시 풍암동의 12세 초등학생) 2001년 1월 15일
아빠의 권유를 듣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상도'란 이름을 보곤 재미없겠구나... 하다가.. 읽어보니, 아주
재밌는 책이란 걸 알았습니다. 기업류의 소설이란... 그저 그렇고 그런 것이 대부분 하지만 <상도>는 달랐습니다.
바퀴벌레 김기섭의 죽음으로 인한 의문을 풀기 위한.. 여행... 뭐랄까... 일종의 추리여행... 이라고 할까요? 한장한장 페이지
를 넘길 때마다 숨막히는 긴장감.. 그리고 그 뒤를 받쳐주는 탄탄한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이 책을 지으신 최인호 작가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속에서... 상인의 도리를 깨닫게 되어 정말 재미있고 보람있었습니다.
상은 곧 사람이다.
peter37@dreamwiz.com 2001년 1월 10일
불교의 무소유정신과 천주교의 사랑, 그리고 유교에서의 삶의 지혜를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최인호작가님의 <상도>. 난
이책을 통해서 사마천의 사기와 공자의 논어이야기, 그리고 19세기를 중심으로 한 역사서를 함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를
얻게 되었다. 1
9세기는 우리나라 역사를 볼때 참으로 안타까운 시기이다. 얼마후 다가올 35년과의 일제침략으로 시작해서 분단시련까지.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겨우 세도정치와 탐관오리로 인해서 온 나라가 몸살아닌 몸살을 앓고 있었다.
난 임상옥이라는 1800년도 의주상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사이야기는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생각케 했다.
<로마인이야기>는 다소 번역서이기에 영어, 헬라어, 라틴어까지 어려운 유럽지도를 따라가며 읽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적어도 <상도>만큼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임상옥이라는 인물과 석숭스님과의 대화에서 주는 상도. 즉 비지니스를 하는 것이 이윤을 얼마나 남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사람에게 있다는 상즉인이라는 말, 그리고 곳곳에 나오는 사기의 고사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큰 깨달음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추사 김정희, 홍경래, 안동김씨와 풍양조씨간의 세도정치등 19세기 우리나라의 모습. 모습 그자체에서
끝나지 말고, 사전이나 다른 책을 통해서 좀더 그 시대와 상황을 입체적으로 연구하면서 읽는다면, 120배정도는 즐길 수
있는 기쁨이 생기지 않나 싶다.
나는 오랫동안 식당을 경영하시다가 잠시 쉬시는 어머니께 이 책을 권해드렸다. 한번 책을 드시면 몇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읽어시기에 책을 흥케히 권해드렸더니만, 결국 이틀을 밤새시면서, 임상옥의 삶에서 한시라도 눈을 띠시지 않는 것
이었다. 그리고 어머니왈, 결국 공수레공수거라는 불교의 말이 있듯이 세상모두는 서로 섬겨주고 베풀어주고,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한다며, 못내 나라의 경제를 걱정하셨다.
난 한권의 책이 한사람의 100년의 인생을 바꾸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이 한권이 적어도 나를 아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게
되는 기쁨이 있기에 너무 감사하다. 이번 설은 형들에게 친구들에게 꼭 임상옥이 던지는 모든 화두를 권할까 싶다. 현진건
작가님의 <술권하는 사회>. 난 <상도>를 권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오호 통재라, 왜 이제야 나왔을까?
kavin(7poker@dreamwiz.com 노량진 나루터에 사는 나그네) 2000년 11월 22일
IMF에 찌들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사는 한 소시민으로써, 나는 작가 최인호 님께 고하고 싶다. '당신은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느냐고...' 이 책이 5년만, 아니 3년만 먼저 나왔어도, 우리나라는 IMF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가는 정치인, 경제인, 그리고 재벌총수님들이 이책을 바이블 삼아, 총력을 기울였다면, 지금쯤은
IMF라는 말을 모르고 살았으련만...
아쉬운 마음을 감출수 없는 나그네의 넉두리~~~
대작의 굵직함, 굵직한 인생의 발자취
kkt21 2000년 12월 19일
이 소설은 우선 재미있다. 5권이나 되는 중후한 부피에도 불구하고 한번 책을 잡으면 그 다음 권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읽힌다. 특히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긴박한 순간들을 엮어내는 작가의 글솜씨는 긴장과 여유를 반복하면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15세 어린 나이로 한때 추월암이라는 절에서 행자생활을 했던 임상옥이 당시 큰스님이었던 석숭(石崇)이란 스님으로부터
"이 손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는 선문(禪問)을 통해 깨달았던 바가 곧 이 소설의 테마이다. 과연 큰스님의 맨손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전 5권에 흐르는 큰 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상업의 길을 통해서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어떠한 삶의 방식이 올바른 것인지 선험적으로 보여주는 역사적 인물들을 통해 현대 기업가의 덕목 또한 드러나고
있다.<상도>의 흐름은 그 자체로서 우리 기업사의 복원이자 기업윤리의 표징이 되기에 충분하다. 읽는 이에 따라 기업소설
이라기보다는 역사소설에 가까울 정도로 실존인물들에 관한 정보 또한 깊게 담겨 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의주 거상 '임상옥'
을 통해 우리 경제현실을 극복하는 지혜가 모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진정한 人間之道란?
김남정 nomade@unitel.co.kr 2001년 3월 7일
임상옥!
그분이 행하셨던 商業之道와 회사를 다니며 내가 추구해야 할 業務之道,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人間之道의 길은 무엇이며
어떤 형태로 펼쳐야 하는지 나름대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나이 40을 갓 넘은 신출내기 중년으로서의 내 앞에 펼쳐질 날을 유추해 보며 이 글을 읽으니 그간 안개처럼 불투명
했던 나의 길이 보이는 듯하다.
작품을 통해서 느끼긴 하였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한번쯤은 문득문득 자신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에 대해 "어떻게 사는게
진정, 훌륭하게 사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한번쯤은 해 본적이있을 것이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올바른 삶의 방식을 평가한다면 또 앞으로 닥쳐 올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본다면 작품 속의 주인공인
임상옥과 우명옥이라는 도공이 걸었던 길이 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진정한 삶의 길이 아닌가 나는 어렴풋이나마 생각해
본다.
좌절하지 않고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이해치 않으며 전화위복의 순간으로 전환시키려는 생각, 닥쳐오는 운명을 슬기롭게
헤쳐가려는 자세 등은 격변하는 현실의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한번쯤은 읽고 느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거상(巨商) 임상옥이 추구했던 상도(商道)를 단순히 상업적인 측면으로 이를 이해한다면 그는 단순한 장사꾼으로 끝났을
것이나, 상업적 기질 이면에 감추어진 그의 인간적인 면을 되씹어 본다면 오늘을 사는 어느 분야 누구라도 자신의 귀감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표본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문을 남기는 것은 작은 장사요 사람을 남기는 것은 큰 장사'라는 것쯤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는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자신의 행동으로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점은 자신만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볼 대목이 아닌가 여겨진다.
누구에게나 재주는 있다. 어차피 홀로 세상을 살아 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라면 진정한 사회인으로 우리 모두는, 타인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정한 고민을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임상옥은 자신의 재주인 상술을 이용해
여러건의 '二生二死'를 실현하고 있는 점은 우리 모두가 본 받아야 할 행동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임상옥!
그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사꾼으로서가 아닌 상인으로서의 직업과 직업관을 통해 이정표를 세워 주셨던 분이 아니었나
시대 | 조선 |
---|---|
유형 | 인물 |
출생 | 1771년(영조 47) |
사망 | 1812년(순조 12) |
직업 | 농민반란의 우두머리 |
성별 | 남 |
분야 | 역사/조선시대사 |
본관 | 남양(南陽) |
요약 1771(영조 47)∼1812(순조 12). 조선 후기 농민반란의 우두머리.
본관은 남양(南陽). 용강(龍岡) 출신. 외숙 유학권(柳學權)에게 학문을 배웠고, 1798년(정조 22) 사마시에 낙방했으나 과거를
치를 만큼 경서에 대한 일정한 수준의 교양을 지녔다. 그와 함께 병서(兵書)나 제반 술서(術書), 특히 ≪정감록 鄭鑑錄≫ 등에
통달하였다.
과거에 낙방한 뒤 벼슬길을 포기하고 풍수로서 각지를 전전하며 빈한한 생활을 하였다. 당시 과거제도의 부패상, 안동김씨의
세도정치, 삼정의 문란 등으로 일반 백성들의 비참한 현실을 체험하면서 사회의 모순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가산에서 풍수로 부호의 집을 드나들던 우군칙(禹君則)을 만나 뜻이 통하자 반란을 모의하였다. 그는 시국에 불만을
품고 있는 자들을 이용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그래서 당시 향촌에서 부를 축적해 하층지배자로 진출한 계층과 황해도·평안도
일대의 사상인(私商人)에게 접근하였다.
또한 관로가 막혀 현실에 불만을 품고 있던 양반 지식층에게도 접근해 진사 김창시(金昌始) 등을 반란군에 끌어들였다. 한편
으로는 우군칙과 친하게 지내던 이희저(李禧著)를 이용해, 대상(大商)들의 후원을 받도록 하였다.
즉, 정주성의 거부(巨富) 이침(李琛)·김석하(金石河), 안주상인(安州商人) 나대곤(羅大坤), 송상(松商) 박광유(朴光有)·홍용서(
洪龍瑞) 등이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또, 역사(力士)의 발굴에도 주력해 제상(蹄商) 홍총각(洪總角), 평민 이제초(李濟初) 등
의 장수, 그리고 지략과 무용을 겸비한 우군칙의 제자 김사용(金士用) 등을 끌어들였다.
그리고 가산 다복동(多福洞)을 근거지로 10여 년 간 준비한 뒤, 1811년(순조 11) 극심한 흉년으로 인심이 흉흉해진 틈을 타 난을
일으켰다. 난 초기에는 각지의 내통 세력의 도움으로 민폐를 끼치지 않고 엄한 군율에 따라 쉽사리 가산·곽산 등 7개읍을 점령
하였다.
그러나 안주·연변의 진공을 앞두고 내분이 일어나는가 하면, 홍경래마저 부상을 당하자 사태가 불리해졌다. 더욱이 봉기의 주축
세력 가운데에는 그를 암살해 관군에 공을 세우려는 배반자도 생겨났다.
이런 가운데 박천·송림전투에서 관군에게 패배하면서 정주성으로 후퇴하게 되었다. 반란군은 고립된 정주성에서 4개월 간을 버티
었으나, 결국 성은 함락되고 그도 총에 맞아 죽고 말았다.
그는 조선 후기 사회가 가진 모순을 깊이 인식한 뒤, 사회변혁을 위해 치밀한 준비 끝에 거병해 반란 초기에 평안도 일대를 점령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층 농민들의 반봉건적인 저항력과 절실한 이해를 대변하지 못한 인식의 한계, 그리고 당시의 사회적
제약으로 끝내 실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