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초등학교에서 행복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전교생 34명의 작은학교
내 고향 쌍치에 있는 벽지학교
9월 3일 첫 출근하여 선생님들과 인사나누었습니다.
'만남은 하늘의 책임이고, 관계는 사람의 책임이다'
예전 어느분의 말씀으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다목적실에서 아이들과의 첫만남
딱딱하고 형식적인 인사보다는 좀 더 친근하게 만나고 싶었습니다.
선생님들은 편히 교실에서 쉬시라하고
교감샘과 함께 직접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전교생이 다 모여 둘러앉으니 큰 학교 한반 정도입니다.
간단하게 게임하면서 분위기를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교장, 교감선생님께 궁금한것을 적어보게 했습니다.
나이, 이름, 첫인상, 하고 싶은 것 등 재미있는 질문에 대해 답하면서 소개를 하였습니다.
다음은 건의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하였습니다.
"방방 하나더 설치해주세요"
"체육관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탁구대 더 사주세요"
한참 아이들의 의견을 듣다 빵 터지고 말았다.
"교장, 교감 선생님 새로 오셨으니 열심히 해주시고요. 닭장 수리해주시고 주변 풀밭도 정리해주세요"
헉~
첫만남, 그 한 시간으로 아이들과 금방 가까워졌다.
아이들은 만날때마다 "허당샘 안녕하세요?" 반갑게 인사를 하고 하이파이브를 한다.
이제 이 아이들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게 여기고 그들의 당부처럼 새로왔으니 열심히 하는 것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