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트로픽 호흡치료 (holotropic breathwork, 전향 호흡치료,
트숨: 트랜스퍼스널 숨작업 transpersonal breathwork)
이 치료의 창시자인 스탠 그로프(S. Grof, 1931~ )는 체코 태생으로 자아초월심리학 창시자들 중 한 사람으로 의학박사이면 철학박사이다. 그는 이론가이면서 동시에 임상가이다. 18세에 정신분석학에 입문하면서 정신의학자가 되었다. 7년가 매주 3회 정신분석을 받았었다. 정신분열증(조현병) 환자의 의식상태를 해명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싶은 열망으로, 정신과학 레지던트 시절에 LSD실험에 자원하여, 스스로 우주의식을 만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된다. 이것을 계기로 그는 평생 비일상적 의식을 연구하기로 결심한다. 1967년 LSD의 정신질환 치료제로서의 탁월함을 증명해줄 수 있는 구원투수로 미국에 초청되었고 존스홉킨스 대학에 자리잡게 되었다. 이후 인간의식과 치료에 영향을 주는 심현재(psychdelic) 연구에 박차를 가해 현재 이 연구의 선구자가 되었다. 그러나 심현재 남용으로 인한 일부 부작용으로 심현재가 미국과 주요국가들에서 전면적으로 금지되면서 이를 대체할 방법으로 알콜중독자이며 요가수행자였던 그의 부인 Christina Grof와 함께 트숨을 개발하였다. 트숨은 영감을 주는 음악들과 빠르고 강렬한 요가식 호흡법을 도입하여 LSD와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는 50년 동안 4천회 이상의 LSD세션과 1천회 이상의 트숨 세션을 토대로 인간의식에 관한 새로운 지도를 그려냈다.
일반적인 정신분석학에서 개인 생애사를 토대로 개인의 성격과 증상을 이해하지만 그의 이론에서는 개인생애사에 기초한 정신역동, 태내체험, 집단무의식의 원형들 및 초월영성적 체험들을 모두 고려하여 개인을 이해하게 된다. 한마디로 전통적인 정신분석과 융심리학 모델과 태내에서의 태아의 경험이 생후 성격과 병리 그리고 영성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정교한 태내이론(BPM: basic perinatal matrix) 그리고 트랜스퍼스널 체험들이 인간이해를 위한 바탕이 된다.
방법은 눈을 가리고 최대한 편안한 상태로 누운 상태에서 영감적인 음악에 노출되면서 빠른 호흡을 병행하며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내적 반응들을 따라다도록 한다. 내담자는 점차 트랜스 상태로 들어가면서 자신의 여러 층의 무의식과 어렵지 않게 접촉하게 된다. 이때 내담자는 다양한 몸짓, 다양하고 때론 기괴한 소리들 그리고 수많은 vision들을 보기도 한다. 음악은 대체로 다섯 단계로 구성된다. 흥분, 트랜스, 드라마, 돌파구 및 명상적 음악으로 구성된다. 시간은 길게는 다섯시간 지속된다. 결과적으로 트라우마, 중독, 실존적 방황, 여러 심신의 문제, 특히 죽음불안 등에 급격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심리치료가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효과를 보이는 반면, 이것은 급격하고 비약적인 통찰과 변형을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과 인간 그리고 세계를 보는 기본적인 관점의 변형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세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의식의 변형과 치유에 관한 의례ritual와 유사한 점이 많다. 그것의 현대적인 세련된 형태라고 할 수도 있다. 트숨으로 인한 체험을 통합하는 것은 트숨 체험 자체보다도 중요하여 이 체험이 자신의 현실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 지 통찰하고 통합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체험자는 특히 ‘전/초오류’에 주의해야 하며, 지나치게 초월적 경험을 중시하여 현실을 외면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것을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은 전통적인 심리치료와 초월영성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가져야 한다. 미국 쪽에서는 holotropic breathwork로 유럽쪽에서는 transpersonal breathwork로 불리운다.
* 인간의식의 영역
1) 개인적 영역: 지각, 사고, 정신역동(개인사), 태내체험(태내기억)
2) 초전기(초개인적, 자아초월, 트랜스퍼스널) 영역: 집단무의식(원형들), 자아를 넘어선 무수한 시공간적 체험들.
초전기超傳記, transbiographical 영역은 자아초월transpersonal이라고 제일 적절하게 불린다. 그것은 의식이, 몸/자아의 경계와 보통의 일차적인 시간 제약, 그리고 삼차원의–영역을 초월한 다양한 풍요로운 경험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초월성은 타인, 그룹, 다른 삶의 형태, 무생물계 요소와도 경험적 동질화를 이끈다. 시간의 초월성은 원형을 이루는, 인종 간의, 집합적인, 계통 발생적인, 카르마karma 기억과 접촉한다. 그러나 자아초월 경험의 또 다른 범주는 스위스 정신과의사 C. G. Jung(1968)이 원형이라고 불렀던 집합 무의식의 영역으로 개인이 들어갈 수 있다. 이 영역은 신화적 인물과 주제, 그리고 모든 문화와 세대, 심지어 우리가 지성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모든 것에 잠복해 있다.
가장 높이 도달한다면 개인의 의식은 우주의 창조원리, 우주의식Cosmic Consciousness, 우주마음Universal Mind과 하나가 될 수 있다. 어쩌면 홀로트로픽 상태에서 가능한 가장 깊은 경험은 그것을 인식하는 무Nothingness, 태고의 무Primordial Emptiness, 우주이전Supracosmic, 메타우주의 공Metacosmic Void과의 동일시이다. 공은 역설적 본성을 지니며, 그것은 어떤 확고한 형태가 전혀 없는 감각의 공백vacuum이지만 또한 충만한 공간plenum으로, 잠재적 형태 안에 모든 창조물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김명권)의 트숨 경험: 최소 2015년 6월-우주에 떠있는 체험 두 시간, 2018년 수차례 태내체험, 죽음, 재탄생, 탄생과 동시에 출산 체험, 부족을 위해 장렬하게 戰死하는 투사鬪士, 종교적 신념과 무관하게 몇차례의 십자가 체험, 근대 및 현대사에 나타난 전쟁 희생자 체험, 동굴에서 동사凍死하는 체험 등.-효과: 신체적 건강(추위에 강해짐, 근본적으로 원력이 회복됨), 심리적 측면(불안 특히 죽음불안이 거의 사라짐, 어려서 性과 관련된 트라우마 소멸, 시간적 조망의 변화-인간 존재가 불멸하다는 의식이 체험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함 등).
* 사진은 Grof 박사 부부. 부인 크리스티나는 요가적 호흡과 음악의 사용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그녀는 오랫동안 영적 위기와 알콜리즘으로 시달렸고, 트숨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트숨 경험과 영적위기에 관한 책을 저술했다. 수년전에 작고했다.
참고문헌
자아초월정신치료, S. Boorstein 저, 정성덕 역.
Grof, 코스믹 게임. 정신세계사
Grof 의식 영역.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