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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제1회 서정춘 시인 순천문학상 제1회 수상자 서정춘 시인
박광영 추천 0 조회 63 12.05.01 09:5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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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5.02 10:19

    첫댓글 빨랫줄이라는 시를 보니 마음에 빨랫줄 하나 걸립니다.
    팽팽하게 당겨진 줄이든 바람이 걸리는 줄이든
    줄 하나 걸리네요.
    서정춘 시인의 시를 읽고 싶네요.

  • 12.12.11 09:43

    <서정춘>

    그가 참 웅크리고 운다.
    말똥냄새 파고드는 것처럼 웅크리고
    울다가, 마부 아버지 염해드리는 것처럼
    꽁꽁 안아들이는 것처럼
    웅크리고 울다가, 잤다. 아침 일곱시에 깨,
    덜 깬 술에 또 술 들어가니까 참말로
    해장이 되는구나. 길고 긴,
    질긴 끈 같은 간밤 울음이 도로
    죄 풀려나온다. 아코디언, 아코디언 같다.
    웅크린 그의 등짝이 지금
    가난만큼 최소한으로 준다. -문인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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