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풍수에서 산(山)을 음(陰)이라하고 물(水)을 양(陽)이라 하는가?
채목당(蔡牧堂)은 발미론(發微論)에서 그 이유를 밝힌다.
풍수지리를 공부하는 초학자는 필히 알아야 하는 내용이므로 중요하다.
동정편(動靜篇)
其次莫若明動靜動靜者言乎其變通也是以古云水本動欲其靜山本靜欲其動此 達理之言也故凡天下之理欲向動上求靜靜上求動不欲靜愈靜動愈動也夫.
[그 다음으로 동정(動靜)을 밝히는 만한 것이 없다. 동정(動靜)이라는 것은 그 변통(變通:동(動)이 변(變)하여 정(靜)이 되고, 정(靜)이 변(變)하여 동(動)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옛 말에 이르기를 수(水)는 본래 동(動)하나 그 정(靜)을 원하고 산(山)은 본래 정(靜)하나 그 동(動)을 원한다고 하였다. 이는 통달한 이치의 말이다. 그러므로 천하(天下)의 이치는 동(動)상에서 정(靜)을 구(求)하고 정(靜)상에서 동(動)을 구(求)하고자하며 정(靜)에서 더욱 정(靜)하고 동(動)에서 더욱 동(動)하고자 하지 않는다.]
산(山)은 강(剛)하여 양(陽)이지만 중후(重厚)하여 옮기지 못하니 정(靜)을 용(用)하여 음(陰)이 된다.
수(水)는 유(柔)하여 음(陰)이지만 흐르는 데에 막힘이 없으니 동(動)을 용(用)하여 양(陽)이 된다.
이는 풍수에서 산을 음(陰)이 라고 물(水)를 양이라 하는 이유를 밝힌 것이니 중요하다.
山以靜爲常是推無動動則成龍矣水人爲常是推無靜靜則結地矣故成龍之山 必 躍翔無結地之水必灣環悠洋若其偃硬强勒衝激牽射則動不難動靜不難靜 山水之不融結者也.
[산(山)은 정(靜)으로서 상(常)을 삼으니 이는 오직 동(動)이 없다. 동(動)하면 용(龍)함을 이룬다. 수(水)는 동(動)으로써 상(常)으로 삼으니 이는 오직 정(靜)이 없다. 정(靜)하면 결지(結地)한다. 그러므로 용(龍)을 이루는 산은 반드시 용약(踊躍:뛰고) 상무(翔舞:날고)한다. 결지(結地)의 수(水)는 반드시 만환(彎環:환포)유양(悠洋:느리고 풍부)한다. 만약 언경(偃硬:쓰러지거나 굳고) 강륵(强勒:강하게 묽고) 충격(衝激:부딛치거나) 견사(牽射:비스듬이 쏘거나)하면 동(動)은 동(動)을 떠나지 못하고 정(靜)은 정(靜)을 떠나지 못하니 산수(山水)는 융결(融結)을 못하는 것이다.]
然一動一靜瓦相循 環山亦有動極而靜水亦有靜極而動不可執一以論又在人融化 之爲妙也.
[그러나 한번 동(動)하고 한번 정(靜)함은 서로 순환(循環)하니 산(山)도 동(動)이 극(極)에 달하면 정(靜)한다. 수(水)도 정(靜)이 극에 이르면 동(動)한다. 하나에 집착하여 논(論)할 수 없다. 또 사람에 있어 그와 융화(融化)하면 묘(妙)함이 된다.]
산(山)은 정(靜)이라 하지 않고 정(靜)은 동(動)이 극에 달해야 정(靜)이 되어 용(龍)이 된다.
수(水)는 동(動)이라 하지 않고 동(動)은 정(靜)이 극에 달해야 동(動)이 되어 결지(結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