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3일 오후 11:58 - 수정됨 게시글 설정 변경
다른 누군가의 길을 밝혀 주기 위해 등불을 켜면 결국 자신의 길도 밝히는 것이 된다. ♡벤 스위트랜드 < 그곳에 불이 켜져 있었다 > ㆍ제임스 C. 브라문 그가 자살을 결심한 그날 밤 사람들은 내 사무일에 불이 켜져 있었던 것은 순전히 우연한 일이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그러나 나는 세상의 일이 우연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믿는다. 어느날 집에 들렀다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 밤시간에 열 여덟살인 환자가 문을 두드렸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1년 6개월 후에 그의 고교 졸업 안내 카드와 손편지를 받았다. 그날 밤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길을 걷다가 병원에 불이 켜져있는 것을 보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 지만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다고 한다. 우리의 만남이 그의 삶에 어떤 특별한 작용을 한 것이 틀림없다 ....그날 밤 선생님이 계신 곳에 불이 켜져 있었던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저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건축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지금 최고로 행복합니다. 우리들 각자의 내면에는 빛이 있다. 그 빛은 우리들 각자를 통해 빛나고 있다. 그 빛이 우리들 서로의 길을 안내하고 도와 준다. 그가 내 사무실 문을 두드린 그날 밤도 그 빛이 밝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다.~~~~~~~~~~~~~~~~~~~ 🌈 오늘 하루는 이른 시간부터 늦도록 이어진 상담으로 온몸의 기운이 소진되었다.하지만 저녁 산책길은 기분좋게 설레이는 발걸음으로 오래 걸었다. 상큼하다. 아주 어릴 때부터 만나온 아이는우울증과 대인공포를 겪으면서 외부와 단절한채 끊임없이 죽음을 이야기 했다. 올해 힘겹게 버티고 버텨서 고등학생이 되고 반대표가 되었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거부 대신 조금씩 믿음이 생겼단다. 담임선생님을 참 잘 만났다.친구들도. 자살사고를 지닌 내담자는 상담자가 감당하기에 참으로 무겁다. 말없고 세상에 냉담한 아이의 그림에는 오랫동안 두려움과 고통이 무겁게 표출되다가 나날이 생명의 빛이 선명해졌다. 나는 그 빛을 찾아 되돌려 주면서 서로 힘을 냈었다. 작은 그림들 시리즈에 이어지는 생명의 빛은 놀라웠다.그빛은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다. 플럭서스를 주도했던 현대미술의 선구자 요셉 보이스와 독일의 천재적인 철학자이며 인지학자로 발도르프학교를 세운 루돌프 슈타이너는 <모든 인긴은 예술가>라고 한다. 자신이라는 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예술가 그것이 바로 인간이 창조주의 형상대로 빚어진 존재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사람은 참으로 연약하고 유한하지만 오늘 이곳에 살아있는 우리는 사랑과 기쁨으로 생명의 불꽃을 지펴올려 빛을 내면서 행복하고 감사한 삶의 춤을 추는 존재이다. 하나님 우리를 지으시고 만나서 살아가게 하시는 은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