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4. 6.8.토. 오후 2~4시 2. 장소 : 인천 서구 경서동 '쑥공원' 3. 참석자 : 김금전, 서다숙, 장영아 그리고 공원을 찾은 많은 아이들. 4. 놀이 : 단오놀이 - 장명루, 씨름, 창포팩 그리고 망줍기, 망차기, 말뚝이떡먹이기 5. 후기 올해 휴일에만 비가 오는건지, 왜 특히 두 번째주 토욜에 비가 오는건지, 비 예보에 놀이마당을 열어야하나 연기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네요. 그래도 지난 달에 약속했던 아이가 올 수도 있다는 기대로 강행했어요.
다행이 오전에 오던 비가 오후에 그쳐 하늘은 흐렸지만, 놀이마당 현수막을 걸고 시작할 수 있었어요. 또 비가 오면 어쩌지 걱정반 기대반으로 말이지요.
판이 벌려있으니, 아이들도 하나둘 모이고, 어른들도 관심을 보여요. 단체소개도 하고 놀이마당 알림도 했더니 끄덕이던 어른분들도, 몰랐다며 고맙다는 분들도 있네요.
아이들은 실팽이 안다며 쌩쌩이에 관심을 보여요. 하나 만들더니 하나 더 만들어도 되냐며 묻고 두 개 돌리기에도 도전해요. 형 따라 온 동생 인성이는 꿋꿋이 앞뒤 색칠 꼼꼼히 하더니 돌리기를 해요. 처음엔 20번, 10번, 5번, 3번..급기야 1,2번 돌려도 곧잘 쌩쌩이를 돌려요. 쌩쌩이를 하고 있으니 햇빛이 쨍쨍해서 더워져요. 그때 단오얘기도 하고 창포물에 머리감기 대신 창포팩도 하며 잠시 더위를 식히기도 했어요.
세 명의 친구들이 쌩쌩이를 열심히 돌리니,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요. 날씨도 점점 좋아져 판을 좀더 키웠지요. 장명루, 씨름도 하고, 망줍기, 망차기도 해요. 아이들은 관심있는 놀이 하나에 몰입하고, 그러다 다음 놀이에 관심가져요.
아이랑 같이 왔던 엄마는 장명루의 뜻을 듣더니, 아이를 위해 열심히 장명루 만들어요. 끝날 쯤엔 정리도 도와주시고, 시원한 음료수도 선물로 주시네요.^^ 이슬쌤의 아이디어가 보태져 간단한 방법으로 장명루를 만드니 너도나도 만들어요. 바다쌤은 한 쪽 잡아주기 바쁘네요.
어린 친구들은 어렵다 할 줄 알았는데, "나도 하고 싶어요." 하네요. 4시가 지나 놀이마당을 정리하고 다음 달을 기약해요.
셋이 모여 회의를 하는데, 누군가 아는 척을 해요. 지난 달에 왔던 놀이대장 친구가 왔네요.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비가 와서 밖에서 놀 수가 없어 낮잠을 자다가 늦었대요. 다음 달엔 늦지 않고 오겠다고 다짐하고 갔어요.
할 땐 힘들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하고 나면 뿌듯함이 가득해집니다~^^ 다음달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