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날짜 2001년 04월 14일 08시 32분 이름 노래미(노래미) 조회수 74 제목 상대마도 조행기(둘쨋날) 자료첨부파일 첨부파일 없음
상대마도 조행기...(둘째날) 상대마도 조행기...둘째날...3월14일
"기상!!! 기상!!!" 어슴프레 누군가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사장님이 빨리 출조를 가자며 새벽 5시 30분에 깨우는 것이었다. ㅋㅋㅋ꾼은 꾼인갑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다들 일어나 밑밥을 개고 있다. 일본에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 밥상엔 생계란 하나 어묵 된장국이 올라왔다... 역시 싱겁다... 후다닥 식사를 끝내고 오늘은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슈시만 지역으로 차를 타고 갔다.
약 15분을 가니 자그마한 출항지가 눈앞에 다가왔다. 헉~~~ 여기가 바다가~ 아님 호수가~~~ 그래도 조금 나가면 파도라도 일겠지...대구 팀들은 멀리 난바다쪽으로 나가고 부산팀 4명만 감씨 포인트로 향했다. 와~~~포인트 쥭인당ㅇㅇ 지금은 초들물이 진행중인 상황... 삼공행님이 하사하신 삼공찌에 내마음을 날려본다. 오늘도 참돔행님은 쓰리제로에 제로찌 전유동으로 낚시를 시작한다. 오잉~~~아무리 조류가 없다지만 이건 정말 심하다... 배가 지나가며 파도를 일으킬때마다 찌는 조금씩 조금씩 안으로 밀려온다. 해도해도 너무한다....
선장님이 수시로 포인트를 이동해 준다고 했었는데.... 대를 접었다... 차라리 여기서 붕어 떡밥낙시를 하는게 빠를것 같았다. 참돔행님은 어떻게 온 낚시인데하며 포기하지 않는다. 하늘이 도왔을까...? 입질도 없던 찌에 어신이 들어왔다. 순간 긴장하며 챈 낚시대엔 베에 20급이 한마리 올라온다~~~ 데롱데롱~~~ 발 앞에서 온 입질에 행님의 손길이 바빠졌다. 쓰리제로찌는 어느세 바닥을 더듬어 뽈락이 한마리 올라왔다. 참을수가 없었다. 선장님은 올 생각을 안하고 에라~ 다시 대를 펴고 왼쪽으로 돌아가 밑밥을 날렸다.
K사 전유동찌에 수중쿠션을 하여 발 앞에 날리니 수중쿠션이 빨려들어 가는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 반사적 챔질!!! 20급 벵에가 나 잡아봐라~~~하며 올라왔다. 다시 그 자리에 채비를 밀어놓고 담배에 불을 붙일무렵 대가 쑥 빨려간다..... 몰을 감고 올라온 녀석은 기대와 달리 20급 돌우럭이었다. 여기 근처에 있는 고기는 다 잡았는지 입질이 없다. 참돔 행님은 오늘도 여전히 "닝길리 우씨"를 연발하고 있었다. "와 이래 선장이 안오노!!! @&&**" 행님이 열을 받은 모양이다. 어느덧 중들물이 진행되고 한 30분이 흘렀을까 부산팀 2명을 태운 배가 우리에게 다가왔다.ㅋㅋㅋ 거기도 완전히 호수란다... 참돔 행님이 배에 오르는 순간 "메지나~~~혼또~~~뽀인또~~~" 뭐라뭐라 일본말로 얘기를 한다. 선장은 연신 "하이~하이~"를 외치며 난바다쪽의 여밭 포인트에 우리를 내려 주었다. 느낌이 좋다. B찌에 수중 B 수심 4.5M 고정채비로 전방 20M 지점에 채비를 날렸다. 입질을 먼저 받은건 참돔 행님이었다.
준수한 30급의 벵에였다. ㅋㅋㅋ살며시 옆으로 붙었다. 행님은 역시나 옆에 붙었다고 궁시렁거린다. 나에게도 입질이 왔다. 슉~~~ 거침없이 빨아대는 입질... 겁이 없는 녀석들... 28급 벵에였다. 참돔 행님은 상층에서 입질을 받지 못하면 바닥층에서 뽈락 20~25급의 입질을 연신 받고 있었다. 나도 뒤질세라 연신 25~30급의 벵에를 연신 올리고 있었다. 시간이 없었다...
드디어 물돌이가 시작되고 넣으면 물어대던 뽈락과 벵에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우쒸~~~" 행님은 낭비했던 3시간이 아까웠던 모양이다... 나 역시도... 선장이 대기하며 포인트를 옮겨 준다고 했었는데... 한 4시쯤 선장이 왔다... 철수를 하자며.... 누군가 포인트를 옮겨 달라고 했다. 해가 질려면 2시간이나 남은 시간이었다.(참고로 이쪽은 낚시꾼들이 밤낚시를 하지 않아 밤에는 입질이 전혀 없다고 한다)
세번째로 이동한 포인트는 난바다라서 그런지 조류가 있다. 그것도 발앞으로 밀려 나가는 전형적인 감생이 포인트다... 쩝~~~처음부터 이곳으로 왔어야 하는데... 그러는 순간 참돔행님의 대가 활처럼 휘었다... 아마도 대형 벵에인것 같았는데... 순간 티~웅~~~원줄이 터져 나갔다...ㅋㅋㅋ 잔씨알만 있다고 관리를 소홀히 했는갑당ㅇㅇ. 연이어 4명이 동시에 모두 입질을 받았다.
고기의 자원이 많은갑다. 나와 참돔행님은 벵에를 다른 부산팀 2명은 똑같이 술벵이(용치 놀래기) 25급을 올리고 있었다. 계속된 입질... 술벵이가 올라온다... 그러는 와중에 난 돌볼락을 한마리 올렸다... 여긴 물이 빠지면 술벵이만 올라오는갑당ㅇㅇㅇ 5시 45분 선장이 철수를 하자며 들어왔다....오늘은 정말 아쉽다....들물때 차라리 감씨를 포기하고 벵에만 전문적으로 노렸다면.....
숙소에 도착하니 방파제에 나갔던 팀들의 조과가 극히 부진했다... 이유인 즉... 방파제 석축 공사를 아침 8시부터 12시까지 하더라는 것이다...ㅋㅋㅋ 이시간이 들물 시간이었다...난바다쪽으로 나갔던 팀들은 약 5~10마리의 벵에 및 볼락, 복어를 잡아 왔다. 우리도 잡아온 고기를 얼음에 재우고 저녁을 먹으로 들어갔다... 엉~~~돼지갈비다!!! 그런데 한국과 달리 너무 달다... 이럴때 김치가 최고지... 난 조선놈인갑당ㅇㅇㅇ늦은 저녁 행님과 라면을 끓여 먹으며 소주 한잔을 하고 잠자리에 들며 내일은 마지막 낚시니 만큼 최선을 다하자고 행님과 약속했다.
좋은점: 입질이 상당히 시원하다. 그런데로 포인트 이동이 있었다. 포인트 다툼이 전혀 없이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 골라 앉을수 있다. 안 좋은점: 말이 안통해 포인트 이동 시간을 정하기가 어렵다. 선장이 이지역 어부로 낚시에 대한 기초적 상식이 많이 부족하다. 현재 미답사 부분이 많아 포인트 개발이 너무 늦다.
빠른시간내에 마지막날의 상황을 올리려 한다. 총 소요 경비 및 포인트, 입질 시간,숙소등 모든 사항을 정리하여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