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비타민
솔직히 말해서 수학에 대한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예전에 부모님께서 수학 비타민이라는 책을 사주셨는데 심심풀이로 조금씩 읽다가 수
행평가로 인해 생각하면서 보게 된 책이 이 책이다.
이 수학비타민의 작가는 박경미씨인데 현재 홍익대 수학과 교수이시다.
이 책을 쓴 연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학이 중고등학교 이후 써먹을 곳도 없다.'라는
생각이 지배적 이여서 수학이 얼마나 쓸모 있는 학문인지 알리기 위해 실생활에 적용되어 있는
수학을 찾아 얼마나 유용한지를 가르쳐 주려고 쓰신 책이라고 한다.
수학을 수학자들만이 아는 학문이 아닌 일반적인 모든 사람들까지도 알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 뜻을 받들어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우리 생활 속의 수학을 주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다. 한번 책을 잡기 시작하면 몇 시간 안에 볼 수 있고,
흥미진진한 얘기가 주도적이기 때문에 한번 책을 잡으면 쉽게 놓을 수 없는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좋은 것 같다.
수학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현실과 좀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은 항상 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한 것과 같이 목차만 보더라도 '수학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학문이다'라는 생각은 단념했다. 목차를 보는 것은 왠지 영화에 결말을 아는 것처럼 느껴져서
목차를 잘 보진 않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른 측면에서 접근해서 목차부터 훑어보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먼저 이 책은 챕터 6개와 에필로그로 나뉘는데 각각이 생활 속의 수, 자연 속의
수학, 역사 속의, 수학, 예술 속의 수학, 생활 속의 수학, 생활 속의 통계와 확률 이렇게 나뉘었다.
그리고 각 챕터 속에도 5~8까지의 소제목으로 내용이 나뉘고 있었다. 첫 챕터에서 세발낙지의
발은 세 개라는 부분에서는 박경미씨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이야기 같다. 아마 수학비타민을
보지 않았더라면 나중에 나도 범할지 모르는 실수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mono, bi, tri, pent 이런 단어로 시작하는 영어의 어원을 알게 되어서 외래어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긴 것도 같고, 단어의 쓰임 또한 알게 됐다. 그 다음에 나는 아라비아 숫자라는
말처럼 아라비아의 숫자체계가 오늘날까지도 사용하고 있단 것쯤도 알고, 숫자에선 0이 가장
중요하단 것쯤도 안다. 하지만 내가 알던 이런 지식은 수박 겉핥기와 같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학을 배울 때도 개념, 증명을 기본으로 밟고 지나가야하는데 나는 문제만 열심히 푼 것이다.
0의 근원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아라비아 숫자 이전엔 어떻게 표기했는지를 숙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 다음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유치한 장난을 할 때 유용하면서도 내 한계를 깨닫게
만들어준 것이었다. 바로 수의 단위였는데 청정이라는 십에 마이너스 21승부터 무량대수라는
10에 68승까지 이토록 많은 수가 존재하면서도 만날 친구들하고 "조, 경, 해 그 다음은 뭐냐?
무한~" 이렇게 끝맺음한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다. 그 다음은 상징적인 숫자들이였는데 우
리나라에서 4자는 불길한 숫자다 서양에서 13이란 숫자는 불길하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은
666이 빌게이츠를 나타낸다는 것이었다. 좀 때려 맞추기 식이 아닌가 하는 생 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내가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쉽게 접근하지는 못한 그런 숫자체계
즉, 암호였다. 많은 수학자들이나 위대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만의 특별한 암호라든가,
상징적 사물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암호는 옛날부터 사용해왔기 때문에 나도 나만의
암호를 만들어보고 다른 사람의 암호를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자세히는 아니지만
이 책에 암호에 관련된 내용이 나와서 흥미를 더 가질 수 있었다. 이제는 다음 챕터로 넘어갔는데
솔직히 챕터2 자연 속의 수학은 별로 관심도 없었고, 재미도 없었다. 우리가 예전 수학시간에
배운 피보나치 수열이라든지 벌집의 모양이 왜 5각형으로 되어있는지 그리고 사회문화 시간에
배운 프랙탈이라든지 배우기는 했으나 별로 관심도 재미도 없었던 챕터였다. 하지만 영화도
초반에는 재미없다가 점점 점입가경이 되듯이 챕터2가 재미없었던 대신 챕터3은 굉장히 재미
있었다. 먼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온 마방진. 어느 방향으로
더해도 같은 값이 나오는 마방진은 시간이 나면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달력 부분이었고 그 다음은 유산분배 부분이었다. 달력은 예전에 언어 비문학을 풀면서
알게 된 내용이긴 한데 역시 또 봐도 재미있는 것 같다. 달력의 열흘은 어디 갔는가, 기원은
어떻게 됐으며 기준이 무엇이었는가. 그 다음은 유산분배. 예전에 다른 책에서 본 듯한 내용이지만
결과를 먼저 보지 않고 앞에서부터 천천히 보면서 노트를 펴놓고 계산을 해가면서 읽었다.
이 기회에 나도 내 재산을 수학적으로 조금 복잡하게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그 다음은 예술 속의 수학이었는데 원래 음악, 영화, 미술, 문학 등을 좋아했기 때문에 흥미는
굉장히 많이 갔던 부분이다. 다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생각보다 실망을 많이 한
부분이기도 하다. 너무 이 부분이 적었기 때문이다. 물론 '수학교과서 영화 속에 딴죽 걸다'같은
책이 이 책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긴 하지만 이 책 한 권만 가지고는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었다. 다행히 영화 속에서 수학은 내가 아는 영화들 속의 수학적 사고를 알려줘서 참
재미있었고, 미술 또한 그림을 활용하면서 눈을 즐겁게 해줌으로써 좋은 것 같다. 이제부터
남은 두 개의 챕터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수학이었다. 생활 속의
수학 부분은 소제목으로 된 부분도 많았을 뿐 아니라 바코드, 고스톱, 수학시간에 배운 로그,
영화 그리고 A4용지의 절약 정신까지 정말 우리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을 나타냈다.
가장 먼저 바코드에 숨겨진 의미였다. 항상 봐온 바코드지만 '무언가 기계적으로 식별할 수 있게
하여서 그 식별로 인해 가격이 나오는 거구나'라고는 생각했지만 오류가 나올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게 안전장치가 되어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랐다. 그 다음 로그는 솔직히 우리가 다
배운 것이었다. 데시벨이나 별의 밝기, 지진의 강도 문제집을 열심히 풀면서 아 이런 면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었다. 그리고 A4용지의 절약.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A4용지가 이런 수학적
체계가 들어 잇나. 그 다음 사랑의 식은 예전에 학교 빈 강의실에서 비슷한 유형을 본 적이 있었다.
SHOW 곱하기 SHOW는 SHOW로 시작해서 성공은 노력이라는 영어단어로 접근한 그런 것이었다.
이처럼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학적 상식체계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다음은 통계적의 수였다.
통계는 지금 우리가 수학시간에 배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내가 봤을 댄 초등학교 때부터 거의
평생을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일상생활 속에서 몇 분의 몇 확률이야 몇
퍼센트야 이런 것이 다 통계니 말이다. 가장 재미 잇던 부분은 여론조사 부분이었는데 여론 조사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반대로 나오는 경우 같은 것은 내가 나중에 하려는 직업에서도 또한 필요한 것도 같고
좀 알아두면 좋겠다. 하는 부분 이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확률부분은 재미있으면서도 확률자체에게
아쉽기도 한 부분이다. 확률은 윷놀이, 복권, 홀인원률, 가위바위보 등 많이 있었다.
요즘 확률을 배운다고 친구들 끼리 얘기할 대도 무슨 말만 나오면 야 그 경우 몇 분의 볕 확률인데?
이렇게 할 정도다.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아쉬운 부분은 확률은 확률일 뿐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확률이 높아도, 아무리 확률이 높아도 뽑았을 경우 누가 더 많이 나오나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나올 확률이 높나 이것이기 때문이다.
맨 처음에도 말했듯이 아마 처음으로 수학에 관련된 책을 제대로 읽어본 것 같다.
하지만 처음 고른 책이 너무나 좋았고 흥미를 보여줬기 때문에 수학에 흥미를 갖게 해준 책으로서
깎인 것 같다. 정말 재미있었던 생활 속에서의 수학은 인터넷으로 좀 더 찾아보거나 도서관에서
좀 더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다른 챕터 또한 재미있었지만 박경리 씨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가듯이 이 책을 써주셨더라면 아마 더욱 많은 사람이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이 책에 관심
가짐으로써 더욱 많이 수학에 관심을 갖게 해 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이전에 조금씩 읽어오던 책이긴 하지만 수행평가를 목적으로 독후감을 쓰고 있다.
수학을 좋아하면서도 다가가기가 무척 어려운 것이 수학인 것 같다. 처음엔 외국인을
처음 만난 것처럼 당황하면서도 하면할수록 보면 볼수록 흥미 있어지는 이 책처럼 다른 수학 책 또한
이런 독후감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수학에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