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은 후 ‘빈펄 랜드(Vinpearl Land)’로 갔다.
자그마한 섬(Hon Tre Island) 한 개를 차지하고 있는 빈펄 랜드의 놀이동산에는
바이킹, 회전목마, 회전그네 등 각종 놀이기구와 리조트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가족단위로 찾는 곳이다.
육지와 빈펄 랜드까지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는
프랑스 기업인 뽀마(Poma)사가 장비와 안전시설을 책임지고 있는데
그 길이가 무려 3.3k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라고 한다.
처음에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아 선착장으로 가서
빈펄 랜드에서 운영하는 보트를 타고 이동하였다.
빈펄 랜드 선착장에 도착 후 전동카를 타고 초특급 시설인 리조트로 갔다.
사진.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케이블카
홍보실 여직원들이 마중을 나왔다. 배가 남산만한 임산부(姙産婦)도 있다.
리조트 안으로 들어서자 하얀 아오자이를 입은 아가씨가
하얀 실크 천에 자수를 놓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훤히 들여다보이는 얇은 실크 천에 어떻게 이리도 섬세하고 예쁜 수(繡)를 놓을 수 있는 건지
참으로 신기하기까지 하다.
사진. 하얀 실크 천에 자수를 놓고 있는 장면
홍보실 여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최고급 룸과 일반 룸 몇 군데를 둘러보았다.
빈펄 리조트의 투자자는 러시아인이지만 사장은 베트남인이라고 한다.
속된 표현으로 가오(かお.顔)사장인 셈이다.
이곳은 연중 평균온도가 26.5℃로 1년 중 300일 이상 맑고 하늘이 푸르러
천혜의 휴양지일 뿐만이 아니라,
투자자가 러시아인이어서인지 러시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온다고 한다.
5성급인 빈펄 리조트는 2개의 초호화 객실과 17개의 VIP룸 그
리고 500개의 일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서남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초현대식 풀장과
전 세계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그
리고 피로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현대식 스파(Spa)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자랑이 대단하다.
숙박비도 가장 저렴한 Deluxe Mountain 트윈이 129달러,
비교적 비싼 Grand Deluxe Sweet 트윈이 368달러이다.
내년에는 이곳에 6성급 리조트가 들어선다고 한다.
리조트 앞에는 확 트인 에메랄드 빛 바다와
길이 700m에 달하는 바이 비엔(Bai Bien)해변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일명 ‘화이트비치’라 불리는 곳이다.
야자수 잎을 엮어 만든 비치 원두막 아래에 누워있으면
시원하게 불어오는 해풍과 살랑거리는 야자수와 짙은 향기를 내뿜는 이름 모른 꽃들로 둘러싸여
마치 천상에 온 듯하다. 지상의 파라다이스이다. 신
혼부부들이나 일상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의 휴양지로써는 최적이지 않나 싶었다.
사진. 초현대식 풀장 전경
사진. 화이트비치 풍경(1)
사진. 화이트비치 풍경(2)
※예약 www.vinpearlland.com
reservation@vinpearlland.com
☎ +84-58-598-188
Fax +84-58-598-199
사진. 빈펄 랜드를 배경으로(베트남 항공의 이창훈 차장)
빈펄 리조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나왔다.
10여분의 시간이 걸렸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한 후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쌀로 만든 얇은 전병에 생선회를 넣고 각종 야채와 소스를 찍어 말아먹은 요리와
생선 스테이크 등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사진. 전병에 싸먹는 생선회
식사 후에는 야시장으로 갔다. 기대치 이하의 야시장을 간단히 둘러보고
이창훈 차장과 함께 택시를 타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La Long’ 마사지 숍 입구에는 양 발가락을 그려놓고 지압 부위를 표시해 놨는데 그럴싸했다.
처음에는 26달러를 불렀으나 결국 8달러까지 깎았다.
비교적 허름한 시설에 인상도 별로인 좀 나이 든 여자였지만 마사지만은 시원하게 잘했다.
마사지 받기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마사지를 받고 호텔로 들어오니 임정의사진대기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맥주를 한잔씩 마시며 대화를 나눈 후 잠자리에 들었다.
사진. ‘La Long’ 마사지 숍
첫댓글 와 정말 정말 아름다운 풀장 ..언제 저런데 가볼까?? 발 맛사지는 언제 받아볼까?? 맨날 혼자만 다 다니시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