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일 오끼나와 여행 두번째 이야기를 어느덧 3개월이 지나 이제 컴 앞에 앉았다.
여행길에서 도착한 묘한 흥분을 그대로 살려서 전달하려 했는데 왜이리 뭔가로 바쁜지...ㅠㅠ
아,그리고 지난 여행후기를 이 게시판에 올렸어야 하는데 [해외여행정보]게시판에 올려놓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다소 시간은 흘렀지만 편의상 이 게시판에도 옮겨왔음을 밝혀 드립니다.
공항과 호텔을 오가며 이용했던 모노레일 창밖의 풍경들이 평화롭고 한가로워 보였다
오끼나와 문화의거리 - 일요일 낮에는 차량을 통제하고 거리공연과 마술쇼 및 여러가지 놀이를 구경할 수 있었다.
딸 에게 사다주고 싶었던 이쁜 티..그래서 사가지고 오긴 했는데 이론...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완전 사이즈 작은 아가 옷..ㅠㅠ
결국 딸은 못입고 벽에 걸어두고 보고만 있음..ㅋㅋ
차량이 통제되면서 시작되는 미니자동차 경주(?)
우리들도 전동이로 고고--하늘도 맑고 깨끗하고 이 날은 날씨도 따뜻함
밤에 지나가며 찍었던 명품 백화점 앞/사고싶은 것도 많았지만 엄청 비싼것들이 즐비...
한 상점의 인형과 다 들 한번씩 폼을 잡아보고
오끼나와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인 파크골프 종주국의 골프장 견학이었기에 오끼나와에서 배를타고 세시간반 들어갔던
[구메지마 씨사이드 파크골프장]
우리나라에선 한번도 본적없는 푸른 바닷가 옆에 아름다운 파크골프장...
그런데 이 곳에서 장애인 파크골프선수들은 한 명도 보질 못했다.
파크골프 종주국은 일본이지만 장애인 파크골프 종주국은 대한민국 이라는 말이 사실 인듯 싶었다.
이 넓은 골프장에 비 장애인 몇명과 우리들이 전부...정말 자유롭고 신나서 또 한 컷!
오끼나와 문화의거리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먹었던 랍스타
가격이 스테이크랑 비슷하여 난 랍스타로 일행들은 스테이크로...정말 맛있고 푸짐했는데
이 곳도 전동휠체어가 쉽게 들어갈 만한 곳이 많지 않아서 식당 한곳 찾으려고 빙빙 돌기가 일쑤였다.
들어가기가 용이하면 입구가 너무 작거나 내부가 작아서 민폐가 되기 십상일듯 하여 돌아나오고 막상 들어가고 싶은 곳은
계단이 있어 발길을 돌리곤 했다.
그 중 포장마차 거리
인터넷에서 찾아 제대로 일본 밤 문화와 낭만을 즐겨보려 갔는데 전동휠체어 3대가 우루루 들어갈 만한 크기도 아니고
좁은 가게앞에 따닥따닥 붙은 의자와 작은 테이블 사이에 비집고 들어갈 틈도 별로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 중 한 가게에 간신히 자리잡긴 했으나 일본 특유의 적은량의 음식과 불편한 자리로 간단히 맥주 한 한 정도만 하고 나와야 했다.
돌아오는 길
비행기의 결항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하룻밤을 더 호텔에서 잤고 한국에 돌아오고 난 후 한 동안 오끼나와 여행의 추억이
잔잔히 맴돌곤 했다.
그리고 다음번엔 진짜 자유로운 여행으로 일본 본토를 가리라 약속하여 바로 곗돈을 붓고 있답니다...ㅎㅎ
이제 내년쯤 다시 일본여행을 다녀와서 좀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돌아와 생생하게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저는 배멀미땜에 혼자서 비행기로 돌아왔지만..ㅎㅎ
박회장님 조목 조목 이야기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