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기맥2번째 부항령~이전리
언 제 : 2013.01.26. 날씨 : 영하12도의 엄청나게 춥고 맑은날
어디로 : 부항령~누루목재~800고지~밤나무실임도~대율리1번지방도~굴고개(이전리903번도)
누구랑 : 비실이부부와 지릿재, 삿갓, 특공대
금오기맥 2번째고개 부항령을 출발하면서 지난 구간에 넘었던 부항리 뒷산 산불감시초소에
발모가지 걸렸던 멧돼지를 잡으러 갈까. 말까를 디적거리다 지 팔자대로 살다 갔것지뭐~~ 기양 갑니다.
울 일당들이 겨울방학기간이라 팔공지맥으로 가버린 일당들과 금오지맥으로 가는일당으로 갈라져브렀으니
구르마 두대로 도착지 한대 박아두고 출발지로 한구르마타고가서 자빠져 놀며 가지만 영하12도로 춥다추버.
증산면사무소앞 수도산식당의 삼겹살맛이 그립지만 아침이라 침만 삼키고 가야하니 거참~ 거그 맛있거던요.
김천시라지만 첩첩산중의 증산면은 황영조가 올림픽금메달을 따게했던 마라톤 국가대표 서감독의 고향이죠.
수도산을 뒤로하고 부항령을 출발하면 흔해빠진 봉다리나 산이름하나없는 마루금이지만 800고도를 넘나들고
첩첩산중이라 눈길위의 멧돼지 발자욱은 울 장모님 간장을 서늘하게 했답니다.
몇몇 산적들이 지난간 흔적뿐 마루금이 희미하여 아차하면 알바를 해야 하는 잼있는 길이기도 하지만,
선답자 남해의 아름다운강산,
대전의 멋쟁이구름나그네, 맨발, 같이하는 산악회, 팔공 권한철님, 백걸회등의 표지기가
우리들의 안내자일뿐 달리 방법이 없다보니 서너번 알바는 기본이었지만 귀신같이 찾아가는 맛도 쏠쏠합니다.
오늘날씨 영하12도의 혹한이라 디비놀다 가진 못했지만 좌측으로 이어진 눈덮힌 삼도봉의 백두대간길이
멋진 조망으로 발걸음을 붙들었으니 역시 산행은 백두대간이라는 걸 알게 해 주더이다.
담 부터는 무조건 백두대간으로~~~~~~~~~~~~~`
부항령을 올라가믄서 지난번에 넘을때 저그 만데이 산불감시초소옆에 붙들렸던 멧돼지가 가무가물해서리~~
부항리 감나무골계곡으로치고오르면 잠시 올라가서 멧돼지 잡을수도 있었던 곳
부항령정상에 구르마 한대 박아두고 출발
부항령에서 임도를 딸 김천시 산림조합시험장으로가는길에 농장하나.
통나무집을 지을 작정으로 준비중입디다.
김천시 산림조합시험장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니 이 한겨울에 포장공사를 합디다
좀전에 통나무집을 지을 전경이구요
이런집 기억 나시는분 많을 것입니다.
지난시절의 우리나라 현실이었죠, 초가집을 스레트로 바꿔버린 새마을운동.
빵을 해결하기 위해 산골짝 오두막집시절의 농가였겠죠. 마음아파 그려 본 것이랍니다.
울 나라 정통산소 같았습니다. 후손들은 이제 귀찮아졌는지 산소를 파 옮겼지만 흔적만 남아서,
공수레 공수거라 했던가요,
기양 살다간 흔적이겠지만 아무소용없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돼~ 유행가 가사랍니다.
노루목재마을
노루목재의 임도표시판이 있지만 산길의이정표는 아닙니다.
노루목재에서 800고도로 올라가는 마을을 지나 뒤 돌아 본 외딴집
800고지에서 뒤 돌아 본 가야산과 수도산전경
800고도에 홀로선 통신안테나.
요런 통신안테나를 지리태극줄발지인 수양산에 있는 꼬라지와 똑 같은데
용도가 뭣인지~~ 기양 안테나 몇개만 달렸을뿐이라서요,
산만데이 중계탑마다 흔해빠진 큰 북 같은거 뭐~ 그런것도 한개 없고보니 영~~ 알수가 잇어야제.
무식하기는~~
아름다운강산님의 시그널 덕분에 알바를 한번 피했던 곳,
백두대간5차종주시절에 지나 갔으니 한 3년전에 지난간 흔적 같습니다.
수도산을 뒤로하고 이어가다 좌측으로 이어진 백두대간길
좌측의 덕산재부터 이어진 백두대간길이 삼도봉을 넘어 황악산까지 줄지어선 대간길이 멋져 보였습니다.
눈덮힌 대간길을 보자하니 역시 백두대간길이야~~
백두대간길을 좀 당겨 보니 더욱 멋져 보입니다.
똥재에 도착 합니다,
똥재에서 특공대의 인증샷입니다
똥재의 휴게시설인데 자빠져 놀다 가기는 딱 좋은 곳입디다
똥재의 유래가 있었는데 김천시에 들어가서 찾아 보이소
자두나무밭인디 아마 30년생은 된 듯 합니다. 이래서 김천의 자두는 유명한가 보더이다.
오늘 살치재까지 가고잡았지만 날씨가 영하12도에다 바쁜일당이 있었당게요.
일찌감치 마치고설랑 성주댐입구의 신성식당에서 촌두부에다 동동주로 캬~~
이집의 촌두부 맛과 묵맛은 일품입디다. 묵밥은 더 쥑인답디다.
성주댐골짝으로 가실때 한번 들러 보세요, 누구말처럼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올 겨울방학동안 넘어야 할 지맥한개의 숙제한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