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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퇴임 김장환 목사 “복음전파와 후배양성에 전념”
1977년 극동방송 사장으로 취임해 복음 방송사역에 앞장서온 김장환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가 사장 퇴임 이후 복음전파와 후배양성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장환 목사가 김은기 신임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뉴스미션
김장환 목사 “오늘처럼 감개무량한 날은 없을 것”
극동방송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신수동 본사 공개홀에서 ‘극동방송 시무예배 및 신임사장 취임예배’를 드렸다.
이날 전임 사장으로서 이임사를 전한 전임 사장 김장환 목사는 극동방송 사장 퇴임 이후 자신의 사역 계획을 밝히며 신임 사장에 대한 적극협조를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목사는 “오늘처럼 감개무량한 날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이사회와 직원들의 전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극동방송이 복음방송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목숨 다하는 날까지 복음전파와 후배 양성에 힘쓸 것”이라면서 “새로 취임하는 김은기 사장을, 나를 도와준 것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김 목사는 자신의 이임사 중 많은 내용을 할애해 신임 김은기 사장 청빙에 얽힌 얘기를 소개했다.
그는 “우연히 공군에서 강연을 한 뒤 김은기 장로를 만나서 주님의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듣게 됐는데 그것이 마음속에 계속 남았다”면서 “그러고서 얼마 뒤 한 만찬 자리에서 김은기 장로 부부에게 안수기도를 해주는데 그것으로 서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김은기 장로를 안지는 6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김 장로가 주변에서 많은 신임을 받고 있고 무엇보다 기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었다”면서 “이사회에서도 만장일치로 사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김은기 신임 사장 “막중한 자리를 잇게 돼 어깨가 무겁다”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는 김은기 사장©뉴스미션
이에 신임 김은기 사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김장환 목사에 대해 감사와 경의의 뜻을 담아 인사고, 아울러 향후 극동방송 운영방향에 대해 소개하며 직원들에게 협조를 청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극동방송의 역사와 함께해온 김장환 목사님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면서 “막중한 자리를 잇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감사와 기대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극동방송이 △순수 복음방송의 전통을 계승시켜 나가고, △수용성을 고려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기독교 공동체를 네트워크화 하는데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면서 “이사회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에는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가 ‘거룩한 열조의 길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고 목사는 “거룩한 흔적, 영적인 발자취를 남긴 성경 인물들처럼 믿음의 선배가 닦아놓은 길을 후배들이 잘 이어가야 한다”면서 “새로 취임하는 김은기 사장이 지난 45년간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고 일선에서 물러나시는 김장환 목사의 뒤를 이어 극동방송의 믿음의 계보를 잘 이어나가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는 권영해 전 안기부장, 김장수 국회의원(전 국방부장관) 등이 축하의 말을 전했으며 교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