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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탈태환골과 새로운 세계
한수영 중령은 집에 오자마자 앞으로 작전을 나가면 며칠이 걸릴지 모를 일이므로 미안하여 부지런하게 집안 빨래부터 챙겨서 세탁기에 넣고 청소로봇을 가동해놓고 바쁘게 움직였다.
집안일을 대강 처리한 한수영 중령은 바로 차를 타고 아버지의 회사인 한성화학에 갔다.
아버님, 저 왔습니다!
네가 어인 일이냐?
화장품 몇 개 필요해서 왔습니다!
그러니까 네 녀석이 왔지 아니면 왔겠느냐?
죄송합니다!
상수에게 가 보아라!
네에!
한 수영 중령은 바로 전무실을 찾았다.
똑똑!
들어오세요!
한 전무 잘 있었나?
아니 형님이 갑자기 무슨 일이요?
화장품 몇 세트 얻으러 왔다!
지난번에 형수님과 대장님 것 보내드렸는데!
내가 내일 모처럼 작전을 나가는데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어서 그런다!
몇 세트나 드릴까요?
향수까지 있는 것으로 하였으면 한다마는......!!
그러면 돈을 받아야 하는데~~~흐흐흐!
형한테 너 그러기냐?
농담도 못합니까?
2세트만 주라!
조금만 기다리세요!
좀 좋은 것으로 부탁하자!
이번에 신제품 나온 것이 있어요!
그래?
고급제품입니다!
값은 얼마나 나가는 거냐?
1세트에 70만원에 나가는 고급품입니다!
뭐라고?
백화점에 보냈더니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백화점에서도 중소기업 메이커도 통용되는 거냐?
형님도 참!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오이엠으로 나가고,
국내 분은 그 메이커로 우리가 물건을 내보내도록 미리 계약된 것이요!
그런 것도 있느냐?
계약하기 나름이지요!
그러면 그 외국 메이커를 단 채로 줄 거냐?
어차피 형님이 생색내려면 그래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 세트에 70만원이면 너무 부담이 간다!
그래도 확실하게 생색을 내려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미안한데!
그러면 10만 원짜리를 가지고 가든지요!
걍, 10만 원짜리로 하자!
그래도 그냥 가져가세요!
미안해서 원!
대신 형님이 작전을 나가신다고 하니까 특별히 드리는 것입니다!
고맙다!
한수영 중령은 동생 한상수 전무로부터 고급화장품과 향수 2세트를 얻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시간이 되기 전에 밥도 하고 식사준비도 열심히 하는 중에 하나 뿐인 아들 녀석인 시린중학교 2학년 한민수부터 돌아왔다.
아빠!
응!
오늘 왜 일찍 왔어?
아빠가 아마 며칠간 출장을 가야할 거 같다!
그래서 일찍 온 거야?
그래!
엄마에게 눈치 보이겠는데!
그래서 지금 열심히 저녁 준비까지 하고 있지 않느냐?
저녁식사 준비가 다 끝나자 드디어 아세대학 미술과 전임강사인 이후미가 돌아왔다.
당신이 먼저 와 있었네!
으~응 그래!
어머, 저녁식사 준비까지 대 해놓고?
청소까지 다 했어!
당신 출장 가는 거야?
그~그래!
그래서 일찍 온 거야?
으~응 그래!
내일 출장가려면 힘들 테니까 일찍 왔으면 쉬지 그랬어!
당신에게 미안해서....!!
미안하기는 뭐가 미안해?
그래도....!!
이제 저녁 설거지는 내가 할 테니까 어서 저녁식사 해!
그래!
한수영은 아들을 불렀다.
민수야~~!
네에!
저녁식사 하자!
네에!
당신 어디로 출장을 가는 거나요?
나도 몰라!
비밀인가 봐요?
그런 가봐!
그러면 언제나 오나요?
작전이 끝나면 올 테지!
이제 당신이 소속된 부서를 옮기면 어때요?
내가 워낙 그 부서에서 오래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는 일이겠지요?
구경만 가는 거야!
무엇으로 가요?
헬기로....!
몇이나 같이 가요?
아직 모르겠어!
군 작전은 언제나 그러나 봐요?
그런 경우가 많아!
연금대상이 되면 제대해서 다른 일을 해보면 어때요?
내가 뭐 할 줄 하는 게 있어야지?
아니면 국방대학으로 가서 강의를 하면 어때요?
몇 년 만 더 있다가 생각하여 볼께!
아무래도 나는 당신이 위험한 일을 할까 보아서 걱정이 되어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야!
믿어도 되지요?
그래!
한수영 중령은 부인인 이후미에게 미안하여 쥐구멍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국방대학이나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여도 일단 대답은 안 할 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침에도 한수영 중령은 일찍 일어나서 부인 이후미와 아침식사준비를 같이 하였다.
같이 맞벌이를 하는 입장이라서 집안일을 누구 한 사람에게 미룰 일은 아니었다.
아침식사가 끝나자 각각 자기의 가야할 길로 갔다.
한수영 중령은 고급 화장품 세트 2개를 가지고 지하철을 탔다.
출장을 가기 때문에 차를 타고가면 부대에 며칠이고 받혀두어야 하기 때문에 지하철을 탄 것이었다.
역시 출근시간의 서울의 지하철은 대단하였다.
겨우 겨우 사람들에게 밀려다니면서 지하철을 내린 한수영 중령은 부대버스를 기다리다가 부대버스에 몸을 싫었다.
부대에 도착한 한수영 중령은 화장품 세트 하나는 배낭에 담아버렸다.
너무 고가 화장품 세트라서 같이 가는 조 소령에게 줄까 말까 망설인 것이었다.
캐비넷에 넣어두고 출장을 가기도 그래서 그냥 배낭에 넣어버린 것이었다.
고급화장품 세트라서 규격도 작았다.
그래서 배낭에 넣자 “퐁당~!”하고 가볍게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한 세트만 가지고 전산실로 갔다.
장 소령은 아직 안 온 것인가?
10분 후에 도착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면 이거 여기에 보관하자고!
그러십시오!
장 소령이 오면 나에게 전화하라고 해!
그렇게 하겠습니다!
한수영 중령이 다시 사무실에 들어오자 바로 대장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따르릉~~!!
한 부장입니다!
대장인데 아직 전산과장은 안 왔는가?
곧 온다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전산과장이 오면 바로 벨트컴을 차고 헬기 격납고로 가도록 해!
알겠습니다!
조 과장은 이미 와서 격납고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리 알아!
네, 알았습니다!
조금 지나자 전산과장에게 전화가 왔다.
따르릉~~!!
한 부장입니다!
한 부장님 감사합니다!
지금 바로 가겠소!
네에!
한수영 중령은 바로 전산실로 갔다.
한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선물은 마음에 드는 것입니까?
요즈음 최고급화장품 세트로 방송에 나오는 것 아닙니까?
그렇습니까?
어제는 저도 일찍 가서 텔레비전을 보았습니다!
그랬군요!
텔레비전에서 요즈음 최고급 화장품으로 광고가 나오더군요!
메이커도 세계 최고의 메이커이고...!!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요!
너무 고급품을 선물로 받아서 부담이 됩니다!
동생 녀석이 그냥 주어서 가지고 온 것이요!
감사합니다!
대장이 어서 오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서 가셔야지요!
장 과장은 금고에서 벨트컴을 꺼냈다.
어서 착용하고 가보시지요!
아마 며칠은 못 볼 것이요!
잘 다녀오십시오!
그럼 재미있게 지내시오!
한수영 중령은 사무실로 가서 배낭을 메고 지하에 있는 헬기격납고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지하 헬기격납고에는 이미 대장까지 나와 있었다.
충성!
대장님 왔습니다!
어서 저 옆의 탈의실로 가서 복장을 갖추도록 하게!
네에!
탈의실에 가면 모두 다 있으니 한 벌은 만약을 위하여 배낭에 담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한수영 중령은 탈의실에 가서 초경아라미드섬유내의를 입고 양발까지 수갑까지 모두 갖추고 만약을 위하여 한 벌은 배낭에 넣었다.
그리고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벨트컴을 착용하고 장검 한 자루와 단검 한 자루까지 마저 벨트에 걸었다.
그러고 나자 조그마한 상자가 하나 있었다.
아~~이것이 바로 초소형 저격용 라이플이로구나!
그리고 이것은 실탄 100발?
이러면 벨트가 집열판노릇에 문제가 있잖아?
헬기에 오르면 단검은 빼버려야겠다!
아니지 배낭에 넣으면 되지!
한수영 중령은 단검을 배낭에 넣어버렸다.
그리고 밖으로 나왔다.
한 부장, 단검은 어떻게 하였나?
집열판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아서 배낭에 넣었습니다!
그래도 되겠군!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오게!
충성~!!
작전을 수행하고 돌아오겠습니다!!
한수영 중령은 바로 헬기에 올랐다.
어서 오십시오!
부장님!
미리 와서 있었다면서?
제가 헬기를 조종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와서 점검을 하여보았습니다!
역시 조 과장은 성실하고 만능이야!
이 헬기는 모든 것이 오토라서 아주 간단합니다!
그래?
그냥 앉아서 간단하게 조작만 하면 나머지는 헬기가 다 알아서 합니다!
그래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주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이제 출발하지!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보급품은 충분한가?
아~~만년 라이터 하나 챙겨서 넣으십시오!
만년 라이터라니?
이번에 개발한 것인데 불꽃만 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전자가 튀듯이 그런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그러면 연로는 안 들어간다는 말인가?
원래는 밧테리로 전자가 튀는 식인데 태양열고집적열판의 에너지로 불꽃만 튀는 것입니다!
그러면 밤에는 어렵겠네!
밤에는 낮에 충전한 에너지를 쓰는 것입니다!
요즈음 만년충전지가 좋기는 좋군!
만년충전지가 개발된 뒤로는 모든 전자제품들이 충전지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졌지요!
그래도 또 더 고집적 만년충전지가 나오면 세대교체를 할 테지!
물론 그렇겠지요!
그러면 만년라이터 하나 주어보게!
앉으신 자리의 오른 쪽을 열면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몇 개를 넣어도 되는 것인가?
실은 군수부에서 판촉물로 왔다고 많이 보내온 것입니다!
그러면 몇 개 넣겠네!
그러십시오!
한 수영 중령은 무더기로 집어서 배낭에 담아버렸다.
모두 다 배낭에 담아버렸네!
또 달라고 하면 되니까 잘 하셨습니다!
이제 이륙하세!
네에!
두 사람은 바로 이륙하여 하늘을 날았다.
헬기는 항로를 따라서 비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가면서 중간에 착륙하여 식사를 하고 다시 가기를 10일째 되는 날 드디어 사하라 사막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때 갑자기 헬기의 동체가 사정없이 유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더니 헬기가 갑자기 고공으로 급 부양하기 시작하였다.
한 부장님 큰 일 났습니다!
무슨 일인가?
헬기의 모든 전장이 멈추어버렸습니다!
그러면 자기폭풍에 휩쓸렸다는 말인가?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낙하산은 매셨습니까?
아니!
어서 매십시오!
알겠네!
제가 먼저 뛰어내립니다!
조심하게!
네엣~~!!!
조 소령이 헬기의 문을 수동으로 조작하여 문을 열면서 뛰어내렸다.
그 순간 헬기의 동체가 기울면서 한수영 중령은 낙하산도 매지 못한 상태로 헬기의 열린 문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아~~~~악!
한수영 중령은 준비도 없이 추락하면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수영 중령은 똥통에 빠졌는데 아무 허우적거려도 나올 수가 없었다.
그리고 온 몸을 몽둥이로 두들겨 맞는데 아무 정신이 없었다.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는데 도무지 몸이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한수영 중령은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더러운 냄새는 엄청나게 나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몸이 편안해지면서 더러운 냄새도 나지 않았다.
그리고 편안해지면서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다시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시원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무슨 소리인가 들리고 있었다.
$#$^&*%$#$#@#*&%$#$$&*&%$%$#@#$#$$$
어디선가 들어본 말인데 한국말은 아니었다.
눈을 감고 들어보니 중국말이었다.
그래서 눈을 감고 가만히 들어보았다.
늘그막에 제자 녀석 하나 얻었는가 하였더니 도대체 이 고생이 다 뭐람?
오늘로 열흘째인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누워있는데 이 녀석은 도대체 언제나 일어날려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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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녀석이 나타나자마자 누워서 똥이나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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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녀석이 말로만 듣던 탈태환골인가 뭔가를 한 것은 아닐까?
전설의 탈태환골을 하면 이렇게 온 몸의 오물이 다 밖으로 배출된다고는 하는데 정말로 이 녀석이 전설의 탈태환골을 한 것일까?
그렇기만 하다면 나는 말년에 복이 넝쿨 채로 굴러 들어온 것인데.....쩝!
내가 미쳤지 이런 누워서 똥만 싸는 녀석이 무슨 탈태환골이야?
일어나면 제자로 거두어서 농사나 지라고 하면서 일이나 시켜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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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젊어서 사기만 치러~~아니지 어험!
장가나 갔더라면 지금쯤 손자 녀석들 재롱이나 보면서 한가하게 재미있게 살고 있을 텐데...쩝!
에궁....차라리 제자 녀석이라도 일찍 둘 것을.........!!
늘그막에 도대체 이게 무슨 고생이란 말이남?
한수영 중령은 노인의 이야기를 대강은 알아들었다.
그러나 한수영 중령이 알고 있는 중국어와는 워낙 발음도 많이 틀려서 알아듣기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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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감~~~~
즐감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감사ㅎ
ㄳ
고맙소
흥미있게 보고있어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