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초심(首丘初心)
首(머리 수) 丘(언덕 구) 初 (처음 초) 心 (마음 심)
ㆍ수구초심 뜻
여우는 죽을 때 구릉을 향해 머리를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라는 뜻으로
① 근본을 잊지 않음.
② 죽어서라도 고향땅에 묻히고 싶어하는 마음
ㆍ수구초심 유래
은 나라 말기 강태공의 이름은 여상(呂尙)이다.
그는 깊은 학문을 쌓았지만 아무도 알아주는 이가 없자, 위수가에 나가 낚시를 하곤 했다.
그러기를 수십 년, 어느날 위수가에 사냥나왔던 창(昌)을 만나 함께 주왕을 몰아내고 주나라를 세웠다.
그 공로로 강태공은 영구라는 곳에 봉해졌다가 그곳에서 죽었다.
하지만 그를 포함하여 5대손에 이르기까지 다 주나라 천자의 땅에 장사지내졌다.
이를 두고 당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근본을 잊지 않는 것이 진정한 예(禮)라 할 수 있다.
옛말에 여우도 죽을 때는 머리를 자신의 고향을 향해 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曰孤死正丘首仁也 : 옛사람이 이르기를, 여우가 죽을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쪽으로 향하는것은 인이라고 하였다.
수구초심은 이말에서 유래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또는 근본을 잊지않는 마음을 일컫는다. 우리는 타향에서 고단한 삶에 지쳤을때 본능적으로 고향과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하며 향수에 젖는다.수구초심은 귀소본능이나 회귀본능과 그 궤를 같이한다. 연어는 민물에서 산란후 바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보내고 생의 마지막 순간 산란을 위해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 온다.
靑出於藍 (청출어람)
靑[푸를 청] 出[날 출] 於[어조사 어] 藍[쪽 람]
* 쪽(藍) : 쪽은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풀이다. 그 풀잎에는 인디고(indigo)라는 색소가 들어 있어 천연 염료로 쓰인다. 이 풀잎을 짓이겨서 물에 담가두면 푸른빛의 물감을 얻는다. 쪽 풀은 초록빛인데, 물감으로 만들면 검푸른 청색이 되어 원래 쪽 풀의 색깔보다 더욱 아름다운 청색이 된다.
푸른 것은 쪽풀에서 나온다.
- [유래]
청출어람은 '쪽(藍)*에서 나온 푸른 물감이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뜻'인데, 이는 '제자가 스승을 능가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를 더듬어 보면 다음과 같다.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로서 성악설을 창시한 순자(荀子)의 사상을 집록(集錄)한 권학편(勸學篇第一)에 나타난 내용이다.
성악설을 창시한 순자의 사상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북조 북위 사람인 이밀(李謐)이란 사람이 있었다. 이밀은 어려서 공번(孔燔)을 스승으로 삼고 학문을 했는데,
그의 학문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열심히 한 결과 몇 년이 지나자 스승의 학문을 능가하게 되었다. 그러자 공번은 더 이상 그에게 가르칠 것이 없다 생각해 도리어 그를 스승으로 삼기를 청했고, 친구들은 그의 용기를 높이 보고 또한 훌륭한 제자를 두었다고 해서 '청출어람'이라고 칭찬했다.
비록 제자일지라도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스승을 능가할 수 있음을 강조한 순자의 주장
을 보여주는 예가 있다. 북사(北史)의 이밀전(李謐傳)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靑成藍 藍謝靑 師何常(청성람 람사청 사하상)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이 덜 푸
르니, 스승이 어찌 항상 스승이겠는가.”
우리 속담에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출람지재(出藍之才)'라고
'출람지예(出藍之譽)' 등과 함께 '청출어람'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