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들녘 저편으로 서면 망초꽃 하얀 웃음소리 한바탕 따갑게 파고들어 피부 깊숙이 아려옵니다 콩밭 사래 끝으로 생전 아버지의 발자국과 어머니의 호미 손이 나란히 콩꽃으로 피어 웃음 짓고 어릴 적 놀던 호두나무엔 아이들 주먹만한 호두가 주렁주렁 열려 있고 청설모 한 마리 외롭습니다. 실바람불어 가는 곳 잊혀진 기억 저쪽 황톳길로 유년의 친구들 달려올까 자꾸만 뒤 돌아보면 자작나무 숲 낮달 하나 조용히 다가와 옆에 섭니다 고향의 들녘을 거닐면 옛 생각이 떠올라 가슴엔 눈물의 강 속절없이 7월의 들녘 저편으로 굽이쳐 흘러갑니다.... 글:이재현/
가시꽃_정엽 [브라운 아이드 소울]_나쁜남자 .MP3
첫댓글 아름다운 7월을 감상하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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