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차량을 운전하시는 많은 차주께서 차량안에서 느끼는 불쾌한 냄새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제게
전화나 문자 또는 쪽지를 보내주시고 있습니다.
운행하는 차량의 종류도 다양하구요.
아마도,
"안양 곱단이"란 이름으로 인터넷상에 퍼져있는 "엔진룸 공사"나 "배기가스 차단공사"에 관한 글들이
그 원인이겠지요.
아무튼,
차량 냄새의 원인을 찾고자 이곳 카페를 찾은 운전자분들에게 저의 관점에서 파악한 냄새의
원인들을 정리하여 올려봅니다.
1. 공조기 송풍모드를 내기모드로 운행시 발생되는 냄새의 원인.
송풍모드를 내기로 하고 운전하면,
차량외부에서 차량안으로 들어오던 외부공기가 차량의 카울(앞유리 아래쪽) 안에서 모두
차단됩니다.
탑승자에게 송풍되는 모든공기는 차량안에서 맴돌기를 하며 공급되는 것입니다.
요즘같은 코로나 시기에 택시를 운행하시는 분들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운전방법이 되겠네요.
내기모드에서 차량의 속도가 증가되면 차량 내부압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차량 실내의 압력이 떨어지면 부족해진 공기를 보충하기 위하여 실내와 차량외부로 연결된 작은
구멍이나 틈으로 외부 공기가 유입되겠지요.
이때,
트렁크에 냄새를 유발시키는 물건이나 원인이 있다면 당연이 차량안으로 유입되어 냄새가 실내에
퍼질것입니다.
많은 차량에서 트렁크 내장재의 냄새나 트렁크에 넣어둔 세정제나 광택제가 원인이 되곤했습니다.
트렁크 공기가 실내로 들어가면 다시 외부에서 부족한 공기를 보충하려는 현상이 발생되는데
트렁크와 외부로 연결된 창문(익스트라 그릴)은 범퍼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배기가스가 역류하여 범퍼안에 고여있거나 주행중 차량 하부로 지나가는 냄새의 원인물질이 범퍼
안쪽에 포함되어 있다면 트렁크로 유입되고 다시 실내로 유입되는 구조가 되는 것이지요.
단,
앞서 설명했듯이 위에 언급한 것들은 차량 속도가 높아 실내 압력이 떨어져야 발생되는 문제입니다.
저속 상태에선 차량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에어컨 필터, 에바코어, 히터코어의 청결상태나 차량 내부의 청결상태가 원인일 수 있고,
차량 운전자나 탑승자들의 상태도 고려사항이 됩니다.
좁은 차량공간에서 외부공기의 유입없이 운행하면 구취, 액취 등 원인이 될 것들은 많으니까요.
2. 공조기 송풍모드를 외기모드로 운행시 발생되는 냄새의 원인.
내기모드에서 외기모드로 전환시에는 트렁크 냄새나 배기가스 냄새는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외기모드에선 카울속 공기유입구를 열어 차량안으로 외부공기를 공급하는 구조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공급된 외부공기는 차량실내에서 트렁크를 지나 범퍼쪽으로 배출되는 구조이니 역류 현상은 고려사항이 아니지요.
물론, 외기모드에서 송풍을 끄고 과속한다면 다시 역류 현상도 일어날수는 있겠지만....
아무튼,
오염된 에어컨필터, 에바코어, 히터코어의 경우는 내기나 외기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됩니다.
에어컨 필터와 에바코어, 히터코어는 송풍시 내외기 동일하게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제 판단에는 같은 오염도를 갖고있다면 외기모드에서 더 냄새가 심해집니다.
많은량의 외부공기에 섞이는 특이한 냄새가 우리 후각에는 더 선명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외기모드에서 제가 주목한 것은,
아쉽게도 많은 차량에서 외기모드시 순수한 외부공기가 실내로 유입되질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차량엔진룸에서 발생되는 냄새가 카울속으로 유입되어 외부공기와 섞여 실내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원님의 차량 본넷을 열고 카울의 공기유입구와 카울구조를 살펴보면 이해되실 것입니다.
카울로 유입되는 엔진룸 냄새는 유입되는 틈이나 구멍을 막는 방법이 가장 적당하다고 봅니다.
3. 내기모드나 외기모드 모두 발생되는 냄새의 원인.
앞서 설명처럼 에어컨 필터의 오염, 에바코어의 오염, 히터코어의 오염이 있습니다.
운행방법에 맞춰 자주 에어컨필터를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히터코어는 매우 뜨겁기 때문에 곰팡이 문제는 발생되지 않으나 미세먼지가 쌓여 높은 송풍온도에서
매케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송풍온도를 겨울이라고 23도로 유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에바코어의 오염은 에어컨을 사용하다 운전정지 5분전에 에어컨만 끄고 송풍을 유지하여 에바코어
표면에 생긴 습기를 말려주는 것이 정석이라고 하나 이것을 지키기가 쉽지않네요.
저역시 에바코아 세척도 하고 송풍도하고 거품청소도 하였으나 에어컨 냄새만큼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외의 문제로는 에바코아나 히터코어에 미세균열이 생길 경우입니다.
이경우는 운전에 지장을 줄 정도의 냄새가 발생하거나 습기가 발생 된다고 하네요.
이상은 제가 경험하거나 귀동냥으로 얻은 차량냄새에 관한 내용입니다.
회원님들께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