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지만,
책을 읽고 질문을 할 때 비로소 '진정한 독서'가 됩니다.
< '음~~'하며 고민하는 모습
'아하~'하고 무언가를 떠올리는 모습
자기 생각의 근거를 찾기 위해 책을 뒤적이는 모습>
수업 중 질문을 받은 아이들이 책의 내용,등장인물,사건을 떠올리고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들 속에서 자기 생각이 키워지고 생각하는 능력이 성장합니다.
늘 질문의 위대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그래서 수업 중 아이들이 책 속에서 발견한 질문 하나 하나를 펼칠 때가 가장 설레고 즐거운 순간이 아닐까요?
주니어플라톤 수업은 교사가 해답을 주입하기보다 질문으로 끌어내는 수업이죠.
그렇기에 교사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질문을 해야 한다는 강압이 아니라, 왜 질문을 해야하는지 아이들 스스로 깨닫기를 바랍니다.
질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궁금해하는 것!!!
토론을 통해 생각을 키우고 검증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질문!!!
'알고자 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묻는 것'이라는 질문의 사전적 의미를 조금 더 깊은 범위에서 생각해보면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는 철학적 관계와 같습니다.
질문은 한 쪽의 생각이 다른 쪽에 번지고 스며드는 ' 물듦의 언어'
<말의 품격>의 저자 이기주 작가_
정말 멋진 말 아닌가요?
하지만 특정한 가치를 주입하거나 왜곡이나 편견을 갖게 하여 본질을 잘못 이해하게 하는
잘못된 질문은 곤란하겠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이 올바른 질문을 하고 올바른 질문을 찾을 수 있게 만드는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질문은 어떤 질문인지 주니어플라톤 <질문>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주니어플라톤 질문은 해석적인 질문을 기본으로 하며
서브 해석적 질문에서 핵심 해석적 질문으로
책 속의 다양한 근거들이 논리적으로 결합하여 다양한 생각을 발전시켜가면서 가치 있는 토론을 가능하게 합니다.
주니어플라톤 수업에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질문을 만드는 과정이 있는데요~
그냥 질문을 적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을 끄집어내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지를 스스로 검증하며 질문을 만듭니다.
그리고 토론을 하면서 자기 나름의 답변이 책 속의 논리에 의한 결론의 과정으로 나왔는지 의문을 가지며 자신만의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죠.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아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능력 <메타인지>학습과도 연결되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공동탐구토론이 이루어지며 문제 해결에 이르는 수업을 하게 되죠.
결국 점진적으로 자기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적극적인 경청과 토론하는 태도, 국어사용 능력과 자기 생각을 전개하는 글쓰기 활동입니다.
여기에 교사나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표현력이 솔직하고 진실하게 나올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면 좋습니다.
주니어플라톤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경청과 존중,협동 학습과정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고, 때론 다른 의견으로 논쟁을 할 수도 있고, 자기 생각을 글로 기록하기도 합니다.
교사나 부모의 자식주입이 아닌 질문으로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 줄때 아이는 표현력을 넘어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역량(삶의 힘)이 자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올바른 질문을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눈은 정신이 질문으로 깨울 때까지 자고 있는 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니어플라톤의 '질문'이 잠자는 우리 아이들의 눈을 깨워 줄 수 있길....
그리고 아이와 어른이 모두 행복한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매번 던져봅니다.
첫댓글 성인도 그런 교육좀 받고싶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