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응암역 2번 출입구-(705A번 시내버스)-[서오릉로 의무경찰대 정류장-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 생태육교-팔각정 윤동주 시비 쉼터-봉산(209m)-간식 쉼터-편백나무숲 쉼터-은평구 신사동 산새마을-10번 마을버스 종점]-(10번 마을버스)-새절역-(지하철)-응암역 3번 출입구 무안갯벌낙지(4.3km, 2시간 45분)
산케들: 碧巖이충식, 冠山, 元亨, 長山, 回山, 새샘(6명)
올해 2번 째이자 1054차 산행은 은평둘레길 1코스 봉산해맞이길을 걷는 코스.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기온울 보니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영하 7도로 되어 있지만 밖을 나오니 바람이 전혀 불질 않아 추운 날씨는 아니다.
1주일 전 대모산 산행 때의 몇 십년 만의 강추위였던 영하 12도를 체험했기 때문인가???
카톡을 통해 장산과 관산이 오랜만에 나온다고 했으니, 오늘 산행 멤버는 원형, 회산, 그리고 새샘을 포함하여 최소 5명이다.
3호선을 타고 환승하러 연신내역에 내리면서 회산을 만났고, 6호선 환승역에서 원형을 만나 응암역까지 3명이 함께 이동.
9시 55분 관산이 응암역 2번 출구에 도착하여 4명이 되었고, 조금 늦는다고 연락한 장산은 10분 후 도착하여 5명이 신사오거리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10:20 신사오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서오릉고개 방향 버스를 기다린다.
705A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원형이 전화를 받더니 누군가 응암역에 도착했다고 하는게 아닌가?
벽암 이충식이 10시 15분에 응암역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전화를 했다는 것!
우리가 내릴 정류장을 알려주고서 버스 타고 오라고 얘기를 했단다.
10:36 서오릉로 의무경찰대에서 하차.
오늘 여기서 출발하여 앞에 보이는 녹지연결로 생태육교를 건너 왼쪽 능선길인 봉산해맞이길을 걸어갈 것이다.
오늘 산행 코스는 원래 서울둘레길 7코스 봉산-앵봉사 코스 중 봉산 코스인데, 은평구에서 은평둘레길 1코스 봉산해맞이길이란 이름을 붙였다.
육교 오른쪽(북쪽)이 앵봉산 코스이고, 왼쪽(남쪽)이 봉산 코스다.
10분 후 버스에서 내린 벽암과 정말 오랜만에 조우함으로써 모두 여섯 산케가 되어 산행을 시작한다.
10:48 생태육교를 지나면 윤동주 시비가 서 있는 팔각정에서 잠시 휴식.
길 건너 의무경찰대가 보인다.
11:34 봉산을 눈앞에 두고 왼쪽을 바라보니 북한산 의상능선 문수봉, 그리고 마주 보고 있는 형제봉능선의 보현봉은 나무 사이로 보이는데, 의상능선 왼쪽에 있는 북한산 주봉 3개인 백운대-인수봉-만경대는 나무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11:37 출발 1시간 후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해발 209미터의 봉산烽山 봉수대에 올랐다.
봉수대가 있어 봉산이라 했고, 봉령산鳳嶺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봉수대와 정자 봉산정은 2011년 이곳에 봉산 해맞이 공원을 조성하면서 만든 것이다.
봉수대 왼쪽에 서서 정면(북동쪽)으로 보이는 북한산 주능선의 삼각산(백운대-인수봉-만경대), 그리고 오른쪽의 의상능선(문수봉)과 형제봉능선(보현봉) 풍광
봉수대 오른쪽에서 정면(남쪽)으로 보이는 인왕산, 남산타워, 안산, 백련산, 청계산 능선들
11:38 봉수대 앞에서 뒤돌아본 봉산정. 산케들이 봉산정에 올라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11:39 봉산정 왼쪽에서 바라본 서쪽 한강 하류 풍광.
바로 앞에 망월산이 있고, 그 뒤에 한강 방화대교와 행주산성이, 한강 너머 강서구 개화산, 그 뒤엔 인천 계양산이 보인다.
11:41 봉수대 옆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오늘 산행의 인증샷을 만들었다.
11:59 봉산에서 20분쯤 내려오자 눈에 띈 길가 빈 탁자에 앉아 즐기기 시작한 간식-고구마, 과일, 떡, 소주- 타임.
12:48 간식 후부터는 죽 내림길이다.
그런데 봉산까지의 오름길에서 다리를 조금 절뚝거리면서 따라오기 힘들어하던 벽암이 내림길에서 들어서자 내리가즘에 강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새샘을 추월하는게 아닌가!
13:08 둘레길에서 벗어나는 지점인 편백나무 치유의 숲 위 쉼터 도착.
여기서 왼쪽 숭실중고교 방향으로 내려가면 편백나무숲을 지나 산새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13:10 편백나무 위 쉼터에서 왼쪽으로 바라본 북한산 능선
13:13 편백나무숲길
13:15 편백나무숲에서 새절역 방향과 개나리공원 방향으로 나뉘는데, 우린 산새마을에서 마을버스 타고 새절역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산새마을 개나리공원 가는 길로 들어섰다.
13:17 산새마을 들어서기 직전
13:24 산새마을로 들어와 뒤돌아서서 산새마을 뒤를 둘러싸고 있는 능선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어 보았다.
이유는 산새마을이란 이름이 산 사이에 있는 마을이어서 붙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마을 뒤 능선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마을을 포근히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다.
13:27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산새마을 마을버스 종점 도착.
10시 45분쯤 산행을 시작했으니 오늘 산행 시간은 15분 정도 모자라는 3시간이다.
10번 마을버스를 타고 새절역으로 이동.
13:57 새절역에서 지하철로 응암역으로 가서, 3번 출입구 부근의 무안갯벌낙지집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2018년 단배산행 때 무려 20명의 산케가 함께 들렀던 곳이며, 당시 뒤풀이 후 불광천을 따라 새절역까지 트레킹을 즐겼었다.
14:00 관악산 지킴이 관산이 오랜만에 같이 산행 하여 기분이 엄청 좋다면서 고맙게도 기꺼이 후원을 자청한다.
두 테이블에 나눠 앉아 건배 사진을 서로 박아주면서 맛있는 점심 시작!
14:46 점심을 마치고 응암역에서 오늘 산행 마무리!!
2021. 1. 17 새샘
첫댓글 산항 하는 날 바로 후기를 올리는
새샘 주필 대단 합니다
오랫만에 나오신 분들도 포함 해서
관산이 스폰 해준 뒤풀이 까지ᆢ
즐거운 산행 이었습니다
그래도 산행은 진행되고 시간은
흘러 가고 있습니다
원형 대장 새샘 주필 관신
감사 합니다
새해가 벌써 18일이나 지났습니다.
작년 한 해 온 국민이 힘든 날을 보냈고
올 신축년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요.
옛날 나이 칠십을 古稀라 했으니
울들은 이미 잘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만족하며 지금 재미있게 삽시다.
등산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배낭이 무거워 죽는 사람은 없다.
필요한 것이 없어서 죽는 사람이 있을뿐."
올 한 해 26산케 여러분, 준비 잘 하시고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배낭은 무겁게! 발걸음은 가볍게! 산행은 즐겁게!
그리고
친구와 사이좋게! ^^
소재 회장의 훌륭한 덕담에 감사하오~
소재의 댓글을 읽으면 산에 갔다와 무겁게 느껴지던 발걸음이 가벼워진다오. 고맙소. 우리 다같이 건강한 몸으로 즐겁게 살자구요.
모두 모두 새해 건강하시고 오늘 하루, 바로 지금을 즐깁시다.
백년도 못 살면서 천년을 살 것처럼 하시지 말고..
추운 날씨에 건강한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벽암 충시기는 예나 지금이나 내리가즘이 강하구나~
날이 추워 조신하게 칩거중ᆢ후기보고
눈으로 산에 갑니다ᆢ산에 갈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거죠ᆢ
승룡,춘식..오랫만에 사진으로 보지만
큰 변화 없이 건강 하게 들 잘 계시는구나..
많이들 반갑소.
영녕이 잘 있었나
부산에서 환대받고 즐거웠었네..
두어달전 낙상이후 처음 산행을 했는데 친구들의 따뜻한 환영에 고마왔소..
이제 아홉수이니 두루두루 옥체를 보존해야죠..
두 다리로 훨훨 숨가쁘게 다니는게 최고의 행복이란 걸 새삼 느꼈습니다
관산 점심 잘 먹었소..
2달만에 돌아온 장산의 건강한 모습을 보아 좋았다오.
나이들어서는 지병보다 무서운 것이 낙상사고랍니다.
평소 아무 쓸모도 없었던 꼬리뼈가
낙상으로 다치니까 일어서지도, 앉지도 못하고
삶의 질이 단단위 %로 떨어진답니다.
특히 덤비지 않는 자세가 좋다네요.
알기쉽게 말해 조심 조심 또 조심입니다.
오늘, 친구 규용이를 산에 두고 왔습니다.
조금 덜 건강하더라도 아프지 맙시다!
무엇보다 장산이 완쾌하고 산행에 복귀했으니 무엇보다 반갑구나.
규용이도 저세상으로 갔다는 부고를 접하니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다.
한 순간 한 순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