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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2번째 도마치령-도마봉-국망봉-견치봉-노치재.
언 제 : 2006.10.01. 일요일. 날씨 : 맑음
누 가 : 떼제베. 금복주. 갈~남자. 비실이부부.
어디로 :도마치령-도마봉-국망봉-견치봉-민등산-강씨봉-오뚜기령-청계산-길마재-노치재
산 행 개 요
어제 산행에서 반딧불 켜고 산행을 종료 하고 잠 설치며 한바리 채우고 일어나니
다리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4시에 깨우니 불평이 늘어난다. 영감쟁이가 되어 잠이 없다느니.
아직 일찍은데 벌써 깨운다며 불평은 하지만 잠시이다.
무파마 라면 끓여 아침 떼우면서 쇠주 한병을 해 치운다.
산수장에 차를 두고 갈려다 도마치령으로 차를 가지고 간다.
도마치봉에서 내려온 길을 다시 오르자니 재미 없지만 아침길이라 제법 빠른
걸음으로 도마봉에 오르니 해가 뜬다.
일출을 보면서 멀리보이는 경기5악의 하나인 화악산 정상의 시설물이 햇빛에 반짝인다.
화악산은 가평의 경기 부근의 산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시설물이 엄청 많은지
도마치령에서 올라가는 임도가 선명하게 나 있다.
어제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오늘 아침엔 잘 보이고 있다.
도마치봉에 올라 국망봉으로 출발 해보니 군사지역이라 능선길의 나무를 잘라 길을
만들어 놓은 길이라 시야가 확~ 트여서 좋다.
억세가 갈대를 피우고 있는 길을 가는데 각시는 억세에 파 뭍혀 잘 보이지 않는다.
국망봉까지 가는 길이 6km를 넘는 길이라 걱정을 했는데 별 일이 아니다.
길이 넘 좋아서 진도가 빠르게 생겼다.
신로봉을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신로봉은 해발이 1.000고지를 넘지만 아래로 이어지는 국망봉 자연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인 신로령이 있다.
신로봉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군인들이 훈련으로 이용 하고자 능선의
나무들을 정리하여 간벌해 둔 덕분에 조망도 좋고. 길이 잘 나 있어서 갈대와
억세가 어우러져 있어서 산길이 엄청 재미 있는 길이다.
해발이 1.000고지를 넘나드는 산길이라 단풍이 들어 있고 날씨가 맑아서 조망이
트이는 산길이라 가끔 있는 군사 벙커가 있어서 여름철 비박산행으론 딱이다.
중간 중간의 조망을 보면서 하행 길 우측으로 있는 국망봉 자연휴양림방향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보인다.
도마치령에서 올라오는 접속거리를 올라오는데 땀좀 뺐으니 허기가 지기 시작 한다.
국망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이 좋아 속도가 나지 않는다.
국망봉이란 이름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이름의 유래를 적은 기록이 없다.
소백산의 국망봉엔 국망봉의 유래가 있어서 혹시나 하고 보았지만 국망봉이란
표지석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다.
견치봉으로 가는 능선길도 계속 군사용 도로처럼 다듬어져 있어서
금복주와 떼제베는 속도를 내어달아나기 시작하고 비실이부부만 어정거리며 가고 있다.
가다가 쳐다보니 견치봉을 지나 민드기봉에서 아마 간식을 하는 모양이지만 잘
보이지 않아 각시와 둘이서는 견치봉에서 증명사진 박아가며 여유를 가져 본다.
계속되는 1.000고지의 능선을 따라가니 물들어 있는 단풍길에 맑은 날씨라 엄청
좋은 산길을 푸근하게 가고 있다.
민드기봉에 도착하니 금복주와 떼제베는 예상과 같이 쇠주한잔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넓은 헬기장이 있고. 아래로 떨어지면 도성고개이다.
도성고개까지는 해발 400여고지를 내려가는데 가파른 언덕이라 조심해야 한다.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산길엔 군인들이 훈련용으로 만들어진 이동 통로와 폐타이어로
만들어진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빨리 내려가지 못한다.
도성고개는 일반 승용차량이 올라 오기엔 좀 힘드는 고개이다.
비포장 도로이기도 하지만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군사용 도로라 일반 차량이 넘나드는 고개가 아니라서 주의 해야 한다.
뚝 떨어 졌다가 다시 치고 오르는 산길이고 폐 타이어로 만들어진 산길이라
강씨봉까지 오르자면 땀 꽤나 흘리는 곳이다.
강씨봉이라 하여 강씨들의 무슨 종중 산인 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다.
그저 강씨봉이란 표지석만 달랑 있을 뿐 아무것도 없는 그저 산일 뿐이다.
먼저간 떼제베와 금복주. 갈~남자가 보이지 않을 만큼 달아나고 없지만
각시와 둘이선 소풍 산행처럼 여유를 가지고 가기로 한다.
왜냐 하면 속도를 내어 가다간 비실이가 죽을 맛이기 때문이다.
강씨봉을 지나 아래 조망이 좋은 곳을 찾았는지 주저 앉아서 쉬는 모습이 보이는
걸 보니 아마 점심식당 차리는 모양이다.
능선길 좌측으로 멀리 보이는 명지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포천시 일동면이 잘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식당을 차린 모양인데
가보니 아니었다.
강씨봉을 내려와 잠시 쉬어가는 곳이었고.
아래로 떨어지는 한나무골로 내려가고 있었다.
배가 슬슬 고파오고 목이 말라 오는데 계속 달아 나기만 한다.
한나무골로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치고 오르는 산길에선 힘이 들어가기 시작 한다.
산길에 잡목이 좀 걸리기도 하고 산길이 별로이다.
한나무재를 치고 오르면 좌측으로 비켜 서 있는 귀목봉이 시야를 가리고 있고.
우측으로는 일동면의 조망이 좋아서 한나무봉에 앉아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한나무봉에서 아래로 보이는 조망이 넘 좋다. 아래로 보이는 마을들이 조용하고
작은 목장들도 있었는지 벌목이 되어 있다.
오늘 종착지인 노채고개의 절개지가 보이고 그 아래에 있는 일동레이크cc 골프장이
보이는데 파란 잔디로 보이는 것을 보니 아마 양진디로 가꾸어져 있는 것 같다.
아저씨가 정맥산행을 하면서 가끔씩 보이는 골프장을 지나지만 이곳을 보면선
입맛이 씁쓸 한다. 보통사람이란 캣치 프레이wm로 각광 받았던 노태우대통령의
부정축재에 연루된 골프장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한나무봉에서 가야 할 길을보니 능선길이 확꺽어서 청계산으로 가는길이 이어지는데
얼마 되어 보이진 않지만 유명한 청계산이라 아마도 핸디캡이 있을 듯 하다.
한나무봉에서 아래로 뚝 떨어지면 오뚜기령이다.
오뚜기령의 도로는 비포장 도로이지만 일반차량이 통행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을듯 하다
오뚜기령에는 오뚜기령이라는 표지석이 엄청 높은 돌탑으로 세워져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옛날에는 가평에서 포천으로 넘나드는 주요 고개였음을 알 수 있을 듯 하다.
오뚜기령에 도착해서 귀목봉으로 오르는 들머리에 들어가니 아마군인 가족들 같은데
가을 소풍을 온듯 한 부부들이 자리를 펴고 놀고 있다가 우리 일행이 지나가니
포천 막걸리 한잔 하고 가라며 술잔을 건넨다.
그냥 갈리 없는 금복주와 떼제베가 술잔을 받으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한부부가
대구 칠성동이 고향이라며 반갑다며 인사를 나누고.
비실이부부 표지기 한 장을 건네며 농담 잠시 하다가 출발 한다.
귀목봉 갈림길 까지는 300고지 이상을치고 올라야하는 숙제가 남아 있어서 비실비실
올라가기로 작전을 바꾼다.
지도상에 표시된 거리를 보면 얼마 아니지만 실제로 올라가보니 장난이 아니다.
귀목봉 갈림길에 도착해서 잠시쉬어 가는동안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청계산으
로 가는 사람들을 만나지만 지나치고 있다.
청계산까지는 가끔씩 이어지는 암능들도 있고.
해발 800고지를 넘나드는 조망 좋은 산들이다. 능선 아래로는 깍아 지르는 절벽의
능선이라 조심해야 한다.
진행방향 우측으로는 가평군이고. 좌측으로는 일동면이니 군사지역이긴 하지만 그런
시설이 전혀 없다.
청계산 정상에 오르면 조망이 일품이다.
정맥길이 아닌 좌측 능선길로 이어지는 봉우리들은 암능으로 이어 지는 능선으로
시간이 있으면 가 보고 싶은 능선길이다.
청계산에서 앞으로 바라 보이는 길마봉 방향으로의 조망이 좋아 보인다.
아래로 뚝 떨어져 길마재로 떨어 졌다가 다시 치고 올라야 길마봉에 오르는 것이
훤히 보인다.
청계산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각도가 심하고 암능으로 이어져 겨울에는 조심해야 할
곳이고여름이라도 엄청 조심해서 가야 할 길이다.
길마재에서 잠시 쉬어 다시 치고 오르는 암능이 재미를 더 하지만 힘이 빠지는
곳이다.
길마봉에 올라서면 노채고개가 보이는 듯 하지만 보이지 않고. 일동방면으로 보이는
일동레이크힐스 골프장의 구장만 보인다.
레이크힐스 골프장은 전 노태우대통령의 소유였던 골프장이지만 부정축재에 연류되어
압수된 골츠장이라 입맛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다음에 넘어야 할 운악산이 버티고 있고 운악산 옆으로 내려 앉아 있는 썬힐 골프장이
보이는등 운악산의 그림을 충분히 볼수 있는 전망대이다.
조망이 좋아서 잠시 쉬고 있는데 대전에서 왔다는 대전 대자연 산악회원들을 만난다.
비실이부부 표지기를 보더니 어느 분이 비실이부부냐며 함께 사진 한 장 박아 간다며 떠드는 아줌마와 아저씨가 함께 기념 사진 한 장 박아간다,
이제 오늘의 숙제를 마칠 시간이 다 되어 가는 순간이다.
노치고개까지 얼마 남지 않은 거리이기도 하지만 노채고개를 넘어 운악산을 넘기엔
시간이 없다.
길마봉에서 노채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엔 잠깐씩 나타나는 암능이 있긴 하지만 별게
아니고 숲길을 그냥 내려가면 되는 길이니 느긋이 가기로 한다.
노채고개는 가평에서 일동으로 이어지는 도로확장 공사중에 있어서 고개를 절개한
규모가 완전 터널 규모이다.
지도상의 도로를 보면 아마도 오뚜기령으로 돌아가던 길을
이 길로 확장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노채고개에서 일동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면 바로 보이는 일동레이크힐스 골프장
클럽하우스가 바로 보이고 그 아래에는 약수터가 있어서 마을 주민들이 통을 들고
줄을 서서 떠가고 있으니 아마도 꾀 유명한 약수터인가 싶다.
잠시 약수 한 사발 퍼 마시고. 택시로 도마치령으로 향 하여 내려 오는데 포천
일동 막걸리 공장이 보여서 동동주 한병 사먹고 가지니 일요 휴무라 틀렸으니
가다가 도로 옆 가판대에서 아예 동동주 한 상자 12병을 사서 가는데
도마치령까지는 택시 요금이 엄청 많이 나올 것 같다.
돌고 돌아서 어제 넘어 왔던 광덕 고개를 넘어서 도마치령에 도착 하니 택시
요금이 6만원이나 나오는 헤프닝이 일어난다.
허긴 지방 도로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 흔히 격는 일이긴 하지만 좀 심하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한수 배우는 것 아닌가 싶어서 웃어 버린다.
이틀 연속 산행이라 힘은 들었지만 출발 전에 걱정 했던 한북정맥의 도전은 정말
타고난 선택이었다.
맑은 가을 날씨에 적당히 물들은 단풍을 만끽하고. 시원한 계절에 볼 것 많은
산길이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산행을 바란다면 이는 아마 욕심일 것이다.
목적지 까지 충분히 왔고. 가야 할 운악산이 기다리는
다음산길을 기대 하면서 마친다.
한북 2번째 캠코더 영상의 정지사진입니다.
도마치령을 출발하여 뒤돌아 보니
해가 뜨고 있는 중
멀리 화악산이 보입니다
아마 오늘 산행이 괜찮을 것 같지유
도마봉에 도착 합니다.
국망봉브로 가는 갈대밭이 징그럽긴 하지만 재미는 넘 좋습니다.
우리 각시 키와는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이 길은 군사훈련지역이라 능선을 따라서 나무를 잘랐기에 갈대밭이 우거져 있으나
작전지역에는 갈대도 잘라서 길이 잘 나 있습니다.
벙커가 중간중간에 있지만 훈련때만 쓰이는 것 같습니다.
각신ㄴ 올라오자 마자 달아 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