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발달
1, 자아의식이 눈 뜨는 시기
사춘기의 시작은 남자는 변성, 여자는 초경에서 시작된다.
사춘기의 격렬한 내적 혼란이나 외적 무질서는 보편적인 것으로 문화적인 결정 요인에
의해서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어쨌든 사춘기는 생물학적
신체 변화로 인한 혼란기이다.
2, 자신과 세계와의 관련
왜 유별나게 사춘기 청소년기는 정신적 혼란이나 불안을 초래하게 되는 것일까?
이 시기에 인간은 비로소 내적으로 자기자신이 될 것을 강제적으로 요청받게
되는 셈이다. 즉 자기 자신이 될 것이 기대된다.
2.1 자아의 일관성과 독자성
과거나 현재에 집약, 통합되고, 나아가서 미래를 향하여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확신될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며, 이 때 우리들은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이것은 자기의 시간성, 역사성에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
청소년기에 직면하는 “또 한사람의 자기”에 대한 의식은 자신의 일관성과 독자성에
즉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확립을 위한 기초가 된다.
2.2 자신과 ‘또 한사람의 자기’와의 관계
‘의식하는 자기’는 ‘보는 자기’ 즉 또 한 사람의 자기와 의식하는 자기와의 관계는
심리학에서 말하고 있는 반전도형의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도형이 보고 있는 동안에는 달리 보이게 되는 것을 반전도형이라고 한다.
‘또 한 사람의 자기’는 타인의 눈에 의해 만들어 진다. 이 타인의 눈 가운데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이 어머니 이다.
의식하는 자기를 가지게 됨으로써 우리들은 비로소 이 세상에 인간으로 사는 ‘자기’로써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육체의 탄생에 대한 ‘정신의 탄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루소가 청소년기 또는 청년기를 두 번째 인생의 탄생기라고 부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2.3 ‘또 한 사람의 자기’의 탄생
7,8개월의 유아가 되면 처음으로 ‘자기’를 자기로써 인지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거울의 시기이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기로서 인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3.자아정체감 발달과정
3.1 자아의식과 자아정체감
자아정체감은 자기자신이 동질적인 존재라고 하는 사실 자체에 대한 단순한 인식 이상의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체감이 강한 사람은 자기통합형을 이룩하려고 한다. 이 때에 자기통합성이란 타인으로부터의 분리와 자기의 통일성을 함께 의미한다.
자아정체감이란 인간이 선ㅇ장하면서 갖게 되는 대인 관계속에서 자신의 역할, 인생 목표,
가치관 또는 이념 등에서 자기가 지니는 독특성에 대한 자각과 이에 부합되는 자기통합성과 일관성을 유지해 나가려는 의식적, 무의식적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3.2 평생 작업으로서 자아정체감의 형성
에릭슨의 자아정체감 이론
첫째 심리학적 발달 이론-프로이트는 아기가 말소리를 내는 것을 구순적 쾌감을 얻는 행동의 하나로 보고, 이를 심리 성적 구성 요인으로 설명하지만, 에릭슨은 아기가 말소리를 내는 것은 부모나 주위의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이를 심리, 사회적 구성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둘째 그는 사람의 평생을 8개의 인생 주기로 나누어 인생의 8단계설을 제창하였다.
셋째 인간 발달은 점성적 원리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본다.
정체감의 혼미--정체감 형성에는 개인적 측면 못지 않게 사회적인 측면이 관여 한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아직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고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소속 집단에 동일시하려 든다.
에릭슨이 말하는 심리, 사회적 유예기간--- 청년들의 경우 어려운 결정을 하기전에
먼 여행을 떠나거나 두문불출하기도 하고, 군대 또는 휴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정체감 조기완료 또는 정체감 폐쇄---진정한 자기의 것을 찾지 못한 채 어떤 주어진
제한된 사회적 역할을 조급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를 말함
역할확산의 위기 즉 만일 끝내 자신의 존재와 자기가 추구해 나갈 가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심각한 정체감 혼미에 빠지게 된다.에릭슨은 이 시기를 가리켜 정체감 위기라고 했다.
청소년 청년기를 가리켜 자아정체감 정립을 위한 결정적 시기라고 부른다.
3.3 정체감 위기의 구체적 모습
정체감 위기는 가치의 붕괴이며, 그것에 수반하는 자기 이미지의 해체라고 볼 수 있다.
3.3.1 시간 감각의 위기
가장 심하게 퇴행한 젊은이들에게서 시간의 불신을 나타내는 태도를 볼 수 잇다. 즉
모든 지연은 기만이고, 모든 기다림은 무익한 체험이며, 모든 희망은 위험이고,
모든 계획은 재난이라는 불신이다.
3.3.2 자기의식 과잉으로 인한 위기
자기의식이 너무 지나쳐서 모든 것에 자신을 가질 수 없고, 자기 생각보다 타인의
눈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3.3.3 자기의혹의 위기
강한 죄의식에 사로잡혀 ‘안된다’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식의 자기에 대해 엄한
판단을 내린다.
3.3.4 허무감에 의한 위기
하는일에 의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헛되다는 허무감에 내적인 충실감을
느낄 수 없다.
3.3.5 무엇무엇인 것에 대한 위기
사회적 역할로서, 학생 또는 직장인으로서, 여성 남성으로서 무엇무엇인 것에 대한 위기
3.3.6 권위와 존속에 대한 위기
자기를 지키고 자기 몰두적일 뿐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사려가 없는 경우
3.3.7 신조의 위기
자신이 의존하고 잇는 사상이나 신념으로 뚜렷이 내세울 만한 것을 가지지 못함
3.4 자아정체감의 발달 경향
고등학교 시절이 자아정체감 발달의 결정적 시기이며, 대학생들이 고등학생보다 오히려
낮아지는 경향은 현실의 자기 모습을 고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독청년의 경우엔 정체감의 위기가 나타나지 않고, 일본 대학생에 비해, 한국 대학생이 자아정체감의
성취가 높게 나타나며, 정체감의 위기는 여학생은 14-15세, 남학생은 16-17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