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무료 주택점검 행사 보고서

[생각하는 나무 혜윰]

이 포스팅은 2022년 5월에 뉴욕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혜윰건축이 실시했던 
'무료주택점검행사' 에 대한 후기를 다시 포스팅한것입니다. 

뿌리는 대로 거둘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이 삼박자가 일치하는 일을 하고 살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을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으로 선택한 일이 하고 싶어 했던 일이 아닌 경우가 많다. 나 또한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했었던 일은 지금의 직업과는 거리가 먼 일이었다.

미국에 이민을 오기 위해서 한국에서 배우기 시작했던 건축일을 생업으로 한지도 벌써 17년이 되었다.

한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1만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1만시간은 햇수로 치면 5년 정도의 시간이다. 5년만 한분야에서 꾸준히 기술을 연마하면 전문가가 된다는 얘기다. 17년간 한분야에서 같은 일을 했던 나 또한 전문가의 위치에 올랐다. 어느 한분야에서 10년이상의 경력이 생기면 장인정신 같은 것이 생긴다. 일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해야할까, 스스로가 자신의 기술에 대한 존중을 하게 되면서 타인에게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는 시기가 오는것이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서 보는 장인( Master)이라고 불리우는 기술자들은 대체로 한가지 공통점을 가진다. 돈 보다는, 눈앞에 이익 보다는 자신의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우선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인들은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해 고객이 같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아니 더 싼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자신의 기술력에 대한 존중을 하는 고객이 1순위의 고객이 된다. 인간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 존엄성의 인정욕구가 총죽되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농사의 장인들은 농부들이다. 그들은 농사의 전문가들이다. 뙤악볕에서 사투를 벌이며 최상의 작물을 수학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들 농사 전문가들 중엔 그들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때 부터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이른바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알고 장인정신으로 농사를 짓는 농사의 대가(Master)들도 있다. 하지만 장인정신으로 피땀흘려 지은 농작물들이 때론 중간 유통단계의 부조리함 으로 인해 인건비도 건지지 못할 헐값으로 폭락해 버리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질때도 있다. 농작물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존재하는 여러단계의 유통단계가 문제인것이다. 1년동안 애써 키운 농작물을 갈아 엎어버리는 장면들을 우리는 TV뉴스를 통해 셀 수 없이 목격했다.

시대가 변하고, 온라인세상이 도래하고,신세대 농부들이 출현 한 후에 농산물의 유통과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물결이 일어난다. 자신들이 키운 농작물을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판매하기 시작한것이다.

중간유통상에게 의존 하지 않고도 스스로 농작물의 판로를 개척한것이다.

이런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오프라인에서도 '파머스마켓'이라는 형태로 활성화되고 있다. 기존의 대량생산 대량유통의 농산물 시장을 대체하지는 못할 정도로 매우 작은 시장이지만 이런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건축노동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 /  workers 의 탄생 

건축시장에서도 건축생산자인 건축노동자와 건축의 소비자인 건축주간에 직거래 장터가 생겨나게 된다. 지금으로 부터 십수년전 “ 나무집 사랑모임” 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한국의 목조주택 시공기술자들에 의해 탄생한다. 건축생산자와 건축소비자간의 직거래라는 획기적인 방식을 통해 집을 지으려는 건축주들이 기존의 건축비를 3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한국의 “ 나무집 사랑 모임” 을 벤치마킹 하여 2021년 뉴욕에서 “ WORKERS” 라는 건축기술자의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건축 각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한인 기술자로들로만 구성된 건축기술자들의 네트워크…

뉴욕에서 건축기술이라는 상품을 건축소비자와 직거래 하는, 건축의 파머스 마켓이 탄생한것이다.

WORKERS 를 알리기 위해 행사를 하나 기획한다. 주택을 구매하고 판매할때 하는 하우스인스펙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

​무료 하우스 인스펙션 / 주택관리와 점검의 중요성

하우스인스펙션…. 집을 구매하기 전에 바이어가 주택전문가로 불리는 하우스인스펙터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주택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하자를 찾아내어서 주택가격의 딜을 할때 필요로 하는 일종의 주택감정이다.

중고자동차를 구매할때도 어떤 바이어는 꼼꼼하게 차를 체크하지 않고 그냥 덜컥 구입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구입하기 전에 메케닉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차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구매자도 있다.

주택도 마찬가지이다. 뉴욕의 주택들 중엔 100년가까이 된 목조주택이 수두룩하다. 그런 주택들도 주택거래시장에서 거래가 된다. 노후주택의 경우엔 더더욱 집을 구매할때 인스펙션을 한번 하는걸로 주택점검은 끝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큰 문제들을 점검하여 수리하거나 보수하거나 유지관리하는것이 노후주택의 관리의 기본이지만, 빌딩같은 상업시설처럼 전속 메인터넌스를 고용하여 주택을 정기점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후주택 소유주들은 집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난 후에야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주택관리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기에 무료로 주택을 점검해드리는 행사를 하게 되면 WORKERS 를 홍보하는데 매우 효과적일것임에 틀림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지난 5월 1일 롱아일랜드의 대형 마트에서 Free House Inspectino 신청을 받는 행사를 진행하였었다. 반응이 매우 좋았다.

그렇게 이벤트를 통해 5월 1일에 신청받은 주택소유주들의 주택무료점검을 메모리얼데이 휴일인 5월 30일에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주택무료점검 신청을 한 하우스오너들의 주택들은 70~80년 이상 된 노후주택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가구당 2시간 이상 집주인과 함께 집전체를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문제점을 발견해 드리고 주택관리에 대한 상담을 해드렸다.

80도가 넘는 뜨거운 날이었지만, 꼼꼼하게 주택을 점검해드리는 서비스에 감사해 하시는 주택소유주분들의 감사의 인사에 보람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100년 가까이 된 주택들을 구석구석 살펴 보면서 노후주택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자료화 시키는 공부도 되었으니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시간들이었다.

“뿌리는대로 거두리라” 는 격언처럼….. 이런 수고로움과 봉사의 씨를 뿌린 카르마가 열매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ps : 이번1차 무료 하우스 인스펙션 과정과 부연 설명등에 대한 내용은 매우 방대한 내용이라서
일단 포스팅을 한 후에 첨부된 사진에 대한 부연 설명은 계속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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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주택점검 행사 신청 가구 첫번째 주택에 방문. 주택 외부 점검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은 외벽 주변의 배수가 원활한지...빗물이 고여서 베이스먼트로 역류할만한 문제는 없는지 등을 찾아 내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지붕으로 떨어진 빗물을 모아서 한곳으로 내려보내는 거터구조에 대한 상세도면이다. 한국은 전원주택 건축시에 지붕의 빗물이 마당에 바로 떨어지지 않도록 우수관과 우수맨홀과 파이프등을 설치해서 집마당에 최대한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시공하지만 뉴욕의 경우엔 지붕의 우수들이 바로 마당으로 쏟아져 내리는 구조일 뿐만 아니라 바로 도로로 그냥 흘러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 강수량이 많은 경우 도로가 침수되는 경우가 많다.

지붕위에 떨어진 빗물을 모아서 땅으로 내리는 역할을 하는 Gutter 구조에서 Pipe 를 통해 물이 땅으로 쏟아져 내리는 빗물의 양이 많으면 자칫 베이스먼트 벽체로 리킹이 될 수도 있다. 무료주택 점검 1호 주택의 좌측 빗물 파이프는 아스팔트로 마감된 바닥으로 빗물이 바로 떨어지도록 설치되어 있기에 비가 많이 오는 경우에 지하실과 차고 쪽으로 흘러가서 리킹문제가 발생하진 않을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비가 많이 올때 지하실이나 차고쪽의 리킹문제는 없었냐고 여쭤 보니 도로로 빗물이 잘 흘러가서 그런 문제는 없으셨다고 함.

데크 / 무료주택점검 첫번째 방문 주택의 백야드 데크 상태. 이 주택의 건축연도는 1940년에서 50년 사이에 지어진 집이라고 하니 건축한지 약 80년이 지난 노후주택이다. 백야드의 데크는 3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데크의 상태이다.

데크시공당시에는 스테인칠을 했을것으로 추정되지만 30년의 세월이 지나니 스테인이 모두 벗겨져서 데크목재가 전혀 보호되지 않고 빗물에 침식되고 목재가 자연분해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데크의 계단도 오른쪽 스트링거가 지면속에 침하해서 계단이 한쪽으로 기울어 진 상태.

계단의 디딤판 (Tread)도 스트링거에서 분리되어서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발에 걸리기에 딱 좋은 상황이라 노약자는 물론 건장한 성인도 자칫 잘못하면 낙상을 입을 위험이 있어 보인다.

은 상황이라 노약자는 물론 건장한 성인도 자칫 잘못하면 낙상을 입을 위험이 있어 보인다.

핸드레일 아래에 baluster(소동자) 가 없어서 핸드레일 자체가 부실해 보인다.

주택전체의 외벽마감이 붉은 벽돌로 되어 있지만 특이하게도 백야드쪽 벽체 일부분은 시더쉐이크사이딩 (cedar shakes siding) 으로 외벽마감이 되어 있다. 건축주분께 이부분만 왜 시더쉐이크 사이딩으로 마감하셨냐고 여쭤보니 기존의 주택을 확장공사를 했는데 확장공사를 한 부분의 외벽을 좀 더 고급스럽게 마감하려고 시더쉐이크사이딩으로 마감하셨다고 한다.

시더쉐이크사이딩은 한번 시공하면 페인트 칠 말고는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없는 비닐사이딩이나 시멘트 사이딩과 달리 정기적으로 오일스테인을 칠해주면서 부식을 방지해야 하는 유지관리가 필요한데 사이딩 시공후 20여년동안 한번도 그런 유지관리를 못하셨다고 한다.

적삼목의 천연방부 능력이 이런사례를 통해서 증명되기도 한다. 20년동안 관리를 하지 않은 천연원목임에도 부식이나 병해충의 해를 입지 않고 원형을 나름 잘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세월의 흔적들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뜨거운 태양과 한겨울의 맹추위와 비와 눈을 맞으며 버티면서 마모되고 부식된 흔적들이….

cedar shakes siding 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삼나무 / cedrus

한국의 강원도 등의 산간지역에 가면 문화재로 보존된 <너와집>을 볼 수 있다. <너와>란 적송이나 전나무 등의 나무줄기를 도끼로 쳐서 판자모양으로 만든 것을 말하는데, 즉 손으로 도끼질을 해서 쪼갠 작은 나무판자인 <너와>를 지붕재료로 올린집이 바로 <너와집> 이다.

현대건축에서 시멘트와 금속이 거의 모든 건축의 재료로 획일화 되기 전까지, 고대로 부터 인류는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건축자재로 활용해 왔다. 돌이 많은 지역에서는 돌로 집을 짓고, 벼농사를 짓는 민족은 흙으로 벽을 세우고 볏짚을 엮어 지붕을 올린 형태의 집을 짓기도 하고,주변이 온통 얼음인 북극에서는 얼음으로 집을 짓는가 하면, 나무가 많은 산림지역에서는 나무로 집을 지었는데 이런 나무가 많은 지역에서는 집의 골조나 내외장재 뿐만 아니라 지붕까지도 나무를 써서 지붕재료로 사용을 했다.

강원도처럼 목재가 풍부하고 산림이 무성한 한국의 산간지역 뿐만 아니라 북미의 산간지역에서도 나무를 쪼갠 판자로 지붕재료로 사용하였는데 북미지역에서 부르는 < 너와> 의 영어 이름이 바로 ‘쉬다 쉐이크 사이딩’ ( cedar shakes roofing )이다.

북미지역에서 건축재료로써 가장 최고로 대접받는 나무가 바로 우리가<시더> 라고 부르는 적삼목 ( red cedar) 이다. 적삼목은 같은 침엽수인 소나무나 전나무보다 천연방부효과가 더 좋아서 외장재로써의 수명이 더 길뿐만 아니라 은은한 붉은 빛과 나무결이 어우려져 미관상으로도 매우 훌륭환 가치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기까지 좋다. 그래서 산업화가 되기전에는 북미산간지역에서 시더쉐이크루핑으로 지붕을 마감하는것은 흔한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외벽체의 마감재료로도 시더쉐이크사이딩을 활용할 정도였다.

하지만 근래에는 시더로 지붕재료나 외벽마감재료를 사용하는것은 매우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고급마감으로 인식되어 있다. 아스팔트 슁글이나 시멘트 사이딩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비싼 재료이기 때문이다.

재료 자체가 고가이기도 하거니와 시더쉐이크루핑이나 시더쉐이크 사이딩은 유지관리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사람의 몸에서 각 기관들이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몸전체가 아프듯이, 집 또한 집을 이루는 구성요소중 하나라도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특히나 지붕은 비와 바람,우박,눈등 외부의 모든 악천후에서 집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기에 지붕을 견고하게 시공해야 하는것은 가장중요하게 고려해야할 건축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집을 사고 팔때 인스펙터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집의 하자나 문제점을 찾아내는 하우스인스펙션을 시행할때도 사실상 지붕의 상태는 세심하게 살펴보아야할 가장 중요한 항목중의 하나이다.

슁글의 수명은 대체로 10년~15년 정도로 본다. 물론 각제조사에서 주장(?) 하는 슁글수명에 대한 보증기간은 이보다 훨씬 길지만, 미국의 경우 시공후 10년이 지나면 대체로 재 시공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무료주택점검을 해드린 이 주택의 경우에도 슁글시공을 한지 30년여년이 지난 상태라 슁글의 상태가 매우 좋지가 않다.

위의 지붕에 시공된 슁글은 architectural shingles 인데 3-tab shingles 보다 좀더 쉬다쉐이크싱글 모양에 가까운 고급스런 느낌이고, 중량도 더 무거워서 안정적이고, 수명도 더 길며, 무엇보다 가격도 더 비싸다. 하지만 아무리 고가의 architectural shingles 이라지만,세월에는 장사 없다. 슁글 표면이 부스러져 내릴 정도로 수명이 다한 상태라서 지붕의 부분적인 누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택의 누수는 주택 소유주가 시급히 대처해야 할 가장 심각한 문제중의 하나이다.누수의 원인은 주택의 내,외부벽체… 플로어,실링조이스트 내부등, 집안 전체에 사람의 혈관처럼 분포되어 있는 수도배관의 균열,부식,이음새 불량등에 의한 배관문제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화장실의 경우 샤워실등의 바닥 방수부실로 인한 원인…. 외벽체의 마감재 및 벽체 방수부실등으로 인한 벽으로 부터 침투하는 누수, 지붕의 슁글과 플레싱손상으로 인한 외부에서 유입되는 빗물등에 의한 누수등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부터 비롯된다. 집 안의 누수는 실내의 퀴퀴한 냄새, 곰팡이와 미생물의 성장, 집 안의 해충유입, 데미지로 인한 수리비용 발생으로 인한 재산상의 손실등 여러 심각한 불편과 문제들을 초래한다.

무료 주택 인스펙션 진행중 누수로 인한 데미지를 발견하게 된다. 물론 건축주께서는 이미 누수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상황이지만, 원인을 찾으려면 실링조이스트 시드락을 잘라서 실링 내부를 들여다 보아야 한다. 건축주께선 윗층에 있는 화장실 바닥에서 조금씩 새는 걸로 예상하셨지만 누수의 원인은 뜯어서 원인을 찾기 전까진 알 수가 없다.

또 다른 워터데미지를 발견…. 건축주께 창틀쪽이 왜 이런상태가 되었냐고 여쭤보니 비가 오는날 창문을 닫지 않아서 비가 집안으로 들이쳐서 젖는 바람에 워터데미지를 입으셨다고 한다. 이 건축주님 주택 뿐만 아니라 건축현장에서 간혹 이런 상태로 창틀 주변에 워터데미지를 심하게 입은 경우를 보는데, 이 경우처럼 비가 오는날에 집을 비우시거나 하는 바람에 창문을 열어 놓은 상태로 방치하여서 빗물이 집안으로 들이쳐서 창틀과 벽체까지 젖어서 손상을 입는 경우를 보게 된다. 한국의 콘트리트 벽체와 달리 미국의 주택들은 모두가 시드락 ( 석고보드) 로 벽체가 마감이 되어 있기 때문에 비가 들이쳐서 물에 젖으면 그것이 마른 후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다. 비에 젖은 부분이 많지 않으면 마른 후에 곰팡이라던가 부스러지는 일이 없지만 반복되어서 손상을 입거나 비의 양이 많이 들이쳐서 미처 마르기 전에 곰팡이가 피거나 썩거나 하게 되면 결국 창틀과 케이싱등을 뜯어내고, 시드락을 다 뜯어내서 다시 시공을 해야 하는 번거로운 공사를 해야 하는것이다.

해야 하는것이다.

무료주택 점검 서비스 1호 주택의 다락공간 (Attic) 을 점검하는 중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다. 바로 지붕 서까래 사이에 당연히 들어가야할 인슐레이션이 시공되어 있지 않은 문제점을 발견한것이다.

다락은 집의 가장 높은 층의 지붕과 천장 사이의 공간이다. 그 공간은 보통 단열재로 가득 차 있고, 냉방이나 난방시스템 설비가 설치되기도 한다. 다락공간을 거주하는 공간으로 개조해서 다락방을 만들지 않은 이상, 거주하는 동안 지붕아래의 이 공간에 가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다락방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다락공간의 상태는 주택전체의 에너지 효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겨울철 열손실의 60% 이상은 부적절한 다락방 단열재의 시공때문일 수 있다.

[출처] 무료 주택 점검 행사 보고서 / # 1 Long Island New York|작성자 뉴욕혜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