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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선생님
전담 입주자를 지원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부를 통해 전담 입주자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알고 어머니와 공유를 하고 싶습니다.
입주자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어떤 이유 때문임을 알면 입주자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습니다.
김정현 선생님
공부 모임을 한상명 선생님과 둘이서 시작할까 생각했는데 더숨의 다른 선생님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함께 공부하면 좋을 선생님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한상명 선생님과 책모임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책모임을 참여한 선생님들은 공부했던 것이 일지에 녹아나면 좋겠고 기록을 잘 남겨 다른 선생님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더숨에 공부 모임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월평빌라 임우석 선생님께서 자폐 공부를 할 때 이 책을 읽고 논문을 살펴보니 더 잘 이해가 되었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논문을 먼저 보기보단 책을 먼저 공부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자폐를 가진 입주자를 지원할지 모르니 미리 공부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다연 선생님
자폐를 가진 입주자를 지원하고 있진 않지만 더숨에서 일하게 되면서 지적장애, 자폐, 다운증후군에 대해 명확하게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저녁 당직 시간에 다른 입주자를 만나기 때문에 이번 공부모임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부하고 싶었습닌다.
공부를 통해 지원일지에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니 어떤 방식으로 나만의 목표를 세워 나아갈지 고민이 됩니다.
오광환 선생님
먼저 지식을 쌓고 싶었습니다. 정보 습득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정보 습득을 혼자 책을 일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의 생각이 나아가는 범위가 넓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동료들과 나눴을 때 동료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생각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또한 적용하고 싶다. 공부를 통해 적용해 볼 수 있는 사례가 있을 것 같고 참여한 다른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 실천에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선 센터장님
책모임에서 꼭지점을 분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공부 모임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어떤 것들이 맞고 틀린 지, 어느 부분에서 참여한 선생님들의 생각이 막혀있는지, 어느 부분을 더 보면 좋을지 제안하고
지금까지 경험해온 자폐성 장애의 행동 특성 등을 다른 선생님들보다 조금 더 경험한 것들이 많으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함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3. 옮긴이의 말을 읽고 : 우리는 우리 일중에 선한 영향력을 어떻게 미치고 있는가
한상명 선생님
더숨의 선한 영향력이 무엇일지 생각을 해보면 장애를 가진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 간의 접점을 만들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를 다닐 때 장애를 가진 학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학우들과 같은 대학생 친구로 만나면서 ‘이런 건 어렵네? 이런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가능하네?”라는 것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저의 가치관이나 생각에 많은 영향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대학 때 경험했던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자연스럽게 접점을 만들어 주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정현 선생님
입주자를 지원하며 만나는 교회 권사님들, 여러 곳의 회원들과 있을 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저의 행동을 통해서 입주자에게 어떻게 해야 편하게 느낄 수 있을지 어떤 것들을 잘하는지 입주자를 장애인으로 보지 않고 사람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들을 우리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느 사람이 사회생활 하며 어려운 것이 있듯이 입주자 또한 있는데 입주자의 어려움이 있을 때 둘레사람이 경험 했던 것을 이야기하면 입주자도 이해하고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어울려 살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순히 ”알아가세요.”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저는 이럴 때 이렇게 해요.”라고 의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둘레사람들도 입주자에게 어떻게 의논하면 좋을지 방법을 찾아가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우리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다연 선생님
입주자분이랑 옷을 사러 갔는데 이전에도 가서 옷을 샀던 매장에 전에 샀던 옷을 입고 찾아가니 그 옷을 보고 기억을 해주셨습니다.
매장 직원이 이전에도 이것저것 입어보고 잘 골라 샀으니 오늘도 잘 골라보자라고 하면서 매장 직원이 입주자를 더 편하게 더 선택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그렇게 입주자와 묻고 의논하며 옷을 고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그런 일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입주자를 어떻게 대하는지 보고 또 그 직원도 다음에 갔을 때 더 잘 물어봐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오광환 선생님
8쪽에 이 부분이 와닿았다.
자폐를 비롯한 장애는 근본적으로 사회적 문제다 사회가 어디까지 포용적일 수 있는지에 따라 장애인의 삶은 물론 비장애인의 삶도 크게 달라진다. 경우에 따라 아예 장애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
우리는 사회사업 방법대로 돕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입주자가 가서 볼링을 치고 반찬을 사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지적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효과가 있지 않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김현승 선생님
고등학교 친구들이 제가 장애인 생활 시설에 가서 일을 한다라고 했을 때 굉장히 많이 놀랬습니다.
대학 공부하는 4년 내내 나는 장애인 분야나 노인 분야는 가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오직 아동 청소년 분야에만 관심이 있고 대학 활동도 그렇게만 해왔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많이 물어봤었습니다. 거기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런데 이걸 어떻게 한마디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나 좋은 일 해.”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복지요결에 대해 공부하고 입주자 지원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입주자와 함께 이런저런 일을 하고 이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니 친구들이 놀라했습니다.
친구들이 생각하기에 장애인은 혼자서 생활하기 어렵고 시설 혹은 가족의 품에서 폐쇄적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단정 짓고 있다가 이야기 나눌수록 친구들의 인식이 변하는 것을 보았는데
작은 인식이 점점 커지면 사회적 인식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도 우리가 하는 일의 선한 영향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더 숨에서 일하지 않았더라면 그 친구들은 평생 접하고 듣지 못했을 이야기를 듣고 이런 방향성도 있고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까 이런 것들이 선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센터장님
손바닥과 손등이 양면이듯이 우리 일도 그렇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선한 사람으로 와 있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악의 축에 있을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가 끊임없이 공부를 하면서 나를 물음 앞에 서게 하는 것들이 내가 선한 쪽으로 가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
우리가 복지요결을 가지고 말로 그럴싸함으로 다가갈지라도 그 안에 내 마음이 안 다가간다면 결코 선한 영향력이 펼쳐질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이 공부를 통해서 나를 봐야 됩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여기 모인 선생님들은 선한 영향력으로 펼쳐가고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일이 작은 씨앗을 뿌려가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모아지면 세상은 바뀌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며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있어 고맙습니다.
정리해서 공유해 주신 강동훈 팀장님 고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20 11:1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28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