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전문,
재야의 고수들
안녕하세요.
디와이피엔에프 주주 성정한 입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번 하락은 지난번 선광/대성홀딩스 등의 사태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저는 디와이피엔에프 리서치에 지난 3년을 투자했고, 디와이피엔에프가 분체이송시스템에서 국내 작은 중소기업에서, 글로벌 3위 업체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았으며, 글로벌 3위업체에서 올해는 2위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글로벌 1위 업체가 PCS에서 매년 벌어들이는 돈은 O&M을 포함해서 EBITDA 기준 3,000억~4,000억원에 육박합니다. 해당 PCS 시장은 매년 1.5~2.0조가 열리는 큰 시장이지만, 석화 플랜트의 CAPEX 규모에 비하면 작은 기자재이므로 Niche Market의 성을 가지고 있고, 분체 폭발이라는 리스크 때문에 높은 레퍼런스 없이는 신규진입이 힘든 아이템입니다. 이러한 해자를 바탕으로 국내 석유화학 CAPEX 사이클을 독점한 디와이피엔에프는 2017년부터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가 터졌고, 이로 인해 동사의 수주와 실적은 곤두박질 쳤습니다. 저는 향후 예정된 수많은 석유화학 Project에서 동사가 거둘 괄목할만한 성장을 믿고 있었기에, 이 시점부터 동사를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20~2022년의 결과는 좋았습니다.
2021년말 동사는 지구 역사상 최대 Project인 Baltic Chemical Compelx 수주를 받았습니다. 이 말인즉 글로벌 2위 업체를 초대형 수주전에서 제쳤다는 의미이고, 앞으로 동사는 PCS에서만 꾸준히 영업이익 최소 500억 이상을 벌 수 있는 회사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밖의 러우전쟁이발발했고 해당수주는 2022년 내내 실적으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2020~21년간 받아놓은 MCS 및 환경 수주에서 부실이 발생하며 큰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주식을 살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저는 여전히 회사가 저평가라고 강력하게 믿고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회사를 매입했고 결국에는 큰 레버리지까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결과가 저의 반대매매입니다.
2023년 1분기부터 회사는 턴어라운드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2023년 상반기에는 S-Oil 샤힌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Chandra Asri Project, TPPI Project 등 초대형 플랜트에서의 대형수주들을 앞두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의 수소탱크 EPC, 코스모그룹의 폐배터리 공장 Turn-Key, 아직 준비중이지만 실리콘음극재 시장 진출 등 사업영역 확장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회사가 좋아지는 모습이 실적과 수주로 증명되기 직전에 저의 과욕으로 인해서 이러한 일이 벌어져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제 물량은 오늘 대부분 나오게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좋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저로인해 피해를보신 수많은 분들과 회사측에 정말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지난 3년간 정말 치열하게 분석했고, 투자했습니다만 과욕의 결과는 비참합니다. 저는 디와이피엔에프로 이번에 반대매매를 당하면 돈을 하나도 못벌고 나가게되지만, 다른분들은 저렴한가격에 사셔서 큰 수익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t.me/gaoshoukorea/34969
10.4KviewsMay 12 at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