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1구간 주천~운봉, 완벽 가이드북
https://youtu.be/B3kZXq2Pj14?si=XE0To8w4F_FUUgkE
지리산둘레길은 전북, 전남, 경남을 아우르며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의 21개 읍면 120여 개 마을을 잇는 길이다. 웹사이트를 통해 총 22개 구간으로 나뉜 코스의 지도, 거리, 예상시간, 난이도뿐만 아니라 해발고도까지 볼 수 있다. 더불어 주요 경유지와 안내센터 전화번호, 민박 정보, 마을회관 전화번호 등을 제공한다.
산들투어 지리산 둘레길 종주단이 여행을 시작한다. 이번 여행은 지리산 둘레길 구간이 총 22구간인데 그중 첫 번째 구간인 주천에서 운봉 제1구간을 시작점으로 해서 22구간을 모두 여행 할 계획으로 함께 모인 모임의 일원으로 각 구간 여행 후 지리산 둘레길을 쉽게 여행할 수 있있게 하려한다.
아래 글은 지리산 둘레길 자료에서 발췌하였다
♣남원주천안내센터
전북 남원시 주천면 외평2길 5 / ☎063-930-0800
♣남원인월안내센터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2길 95 / ☎063-635-0850
일시:2023년 10월 21일(토요일)
코스:지리산 둘레길 주천센터→내송마을 → 개미 정지(스탬프)→구룡치→용소 나무(사랑나무 포토존)→화덕마을→노치 마을(백두대간 경유마을)→ 가정마을→행정마을→남원 양묘사업소→ 운봉읍
거리:14.7km
소요시간:5시간30분, 간식2번 (편한걸음)
날씨: 맑음
지리산 둘레길은 3개의 도(전북, 전남, 경남) 5 개시, 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 읍면, 120개 마을을 잇는 295km의 장거리 도보길로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찾아내잇고 보듬는 길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사람, 자연)들이 동등한 인격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리산 둘레길 스템프포켓북 구입]
주천센터에서 10,000원 구입해서 진행한다.
지리산 둘레길 1구간은 주천 운봉을 잇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 구간이다. 이코스는 지리산이 감싸 안은 운봉고원 해발 450~550m의 넓은 들과 6개의 마을을이어주는 옛길로 구성된 구간이다.
주천 지리산 둘레길 주천센터 앞 냇가 돌다리를 건너면서 지리산 둘레길 1구간이 시작된다.
내송마을(안솔치)
마을이 처음 형성되었을 때에는 뒷산 고개가 소가 누워있는 형국이라 쇠고개, 우치동으로 불렸으나 마을 주변에 송림이 무성하여 솔고개로 불리다 내송이 되었다.
내송마을에는 두꺼비를 닮은 바위처럼 생긴 청동기시대 고인돌이 남아 있어 복을 가져다 주고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는다. 내송마을 버스정류장에는 화장실이 있고, 해발 500m 내외의 운봉고원으로 향하는 오르막길 안내판이 있다.
개미정지
내송마을을 지나 숲길에 접어들면 ‘개미정지’라 불리는 개서어나무숲이 나온다. 정지란 쉼터를 이르는 말인데 주천 사람들이 운봉장을 보러 가기 전 쉬어가던 곳이었다. 개미정지는 왜구의 침입을 대비하다 잠든 의병장 조경남 장군의 발을 개미들이 물어뜯어 위급함을 알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룡치]
구룡치까지 오르는 길은 조금은 할딱거릴만한 길이어서 천천히 쉬어서 올라간다. 개미 정지에서 구
룡치까지 50분이 걸렸다. 1구간에서 이곳이 가장 힘든 곳이다. 이곳은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구룡계곡을 넘어가는 고개라 구룡치'라고 하는데요, 시간 여유를 갖고 천천히 주변 환경을 보면서 걸으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구룡치(사무락다무락)
구룡치는 주천면과 운봉읍 사이의 옛 고갯길이다. 주천면의 여러 마을에서 남원장을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길목이었다. 달궁마을 주민들은 거리가 멀어 남원 장에 가려면 2박 3일에 걸쳐 다녀와야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산수국 등 야생화들이 군락지를 이루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사무락 다무락’을 만난다. 갈때는 무사히 다녀오겠다고 올 때는 잘 다녀왔다고 돌을 쌓아 빌었던 곳이다. 사무락은 ‘소망’을 뜻하고 다무락은 ‘담벼락’을 뜻하는 말이다.
[연지리 나무]
구룡치에서 17분 걸어 내려가 오면 연지리 나무가 나온다.
사랑은 하나 이어라
두 소나무가 서로 접목된 이 연리지 나무는 일심동체로 남녀 이성 간의 화목은 물론 깊은 애정도 그려주고 있으며 또한 비상하려는 용의 형상을 지니고 있어서 이 명품 용소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거나 소원을 빌면 모든 이들의 행운과 건강이 오래오래 이어진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회덕마을
회덕마을이라는 이름은 풍수지리설에 의해 덕두산,덕산,덕음산의 덕을 한 곳에 모아 마을을 이루었다는 뜻 이다. 회덕마을은 평야보다 임야가 많아 짚보다 억새를 이용하여 지붕을 만들었다고 한다. 둘레길에서 아주 살짝 비껴 있지만, 아기자기한 샛집도 둘러보고 잠시 다리쉼을 하고 가도 좋다.
노치마을
노치마을은 해발 500m의 고랭지로서 서쪽에는 구룡폭포와 구룡치, 뒤에는 덕음산이 있고 지리산의 관문이라고 말하는 고리봉과 만복대를 바라보고 있다. 노치마을은 비가 내려 왼쪽 주천면으로 빗물이 흐르면 섬진강이 되고, 오른쪽 운봉읍으로 흐르면 낙동강이 되는 수분령 마을이다.
노치마을 윗 당산 소나무숲의 수령 800년 된 할아버지 나무께서 이 마을을 수호하고 백두대간의 정기를 지켜주시기를 빌어 본다.
가장마을
노치마을을 지나 질매재를 넘어가면 덕산저수지가 나온다. 저수지 옆 소나무숲에 있는 심수정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가면 좋다. 저수지를 지나 숲길을 내려가면 가장마을이 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화장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원래는 가장리라 불렀다.
[길매재]
질매재 숲길로 들어서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자연환경은 운봉읍이 멀리 보이고 더 멀리 전북 장안
산을 조망하며 걷게 됩니다. 소나무 숲에서 보는 농가의 풍요로움에 빠져 걷는 기분도 마을을 들뜨게
합니다.
[심수정]
마지막 쉼터인 심수정이란 정자가 있고 그아래 무인매점이 있다. 라면, 커피, 막걸리를 팔고 있고
주변에 테이블이 있어서 각자 가지고 온 간식을 먹는다.
행정마을 서어나무숲
공안천 둑길을 걷다 보면 하천 건너편에 ‘제1회 아름다운 숲’ 대상 수상지인 행정마을이 있다. 원래는 은행나무가 숲을 이루어 은행몰이라 불렀으나, 지금은 100년 이상 된 80여 그루의 아름드리 개서어나무로 이뤄진 마을숲으로 유명하다. 행정마을 서어나무숲은 모자람을 채우는 비보림이다. 공안천을 끼고 자리한 삼산마을은 운봉향교가 있는 곳으로 마을 안길 사이사이로 천이 흐르고 돌담이 정겹다. 행정마을과 삼산마을은 임권택 감독의 <춘향전> 촬영지 이기도 하다
운봉읍
운봉은 삼한시대에는 변한의 영토였고,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대였다. 백두대간을 따라 노치산성을 비롯한 국경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남원과 장수, 운봉과 남원으로 장을 보러 다녔던 고갯길도 많다. 또한 국악의 성지와 황산대첩비가 있는 역사 문화적 의미가 깊은 고장이기도 하다. 현재의 운봉은 예전의 융성했던 모습을 다소 잃은 듯하나, 운봉초등학교를 지나며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반갑다.
서림공원
운봉읍을 통과하여 천을 다시 만나는 곳 서림공원은 주천-운봉구간과 운봉-인월구간의 시종점이다. 주차장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벚나무가 즐비한 람천 제방 옆 서림공원에 들어서면 석장승이 먼저 눈에 띈다. 해발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심한 운봉에는 고되었던 농사일을 이겨내기 위한 것으로 마을의 수호신인 석장승 12기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 서림공원에 있는 방어대장군과 진서대장군, 북천마을의 동방축귀대장군과 서방축귀대장군 등 투박하면서도 개성 강한 석장승들에서 옛 사람들의 얼굴이 보인다. 걸음을 내딛기 전후에, 할매 할배 장승이 지켜주는 서림공원 그늘에서 채비를 하거나 쉬어가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