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틀린 것이 전혀 없고(무흠), 오류가 없기(무오)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실천에 최종적인 권위를 가집니다."[R. E. 할로우의 성경의 기본교리 '성경론'중에서]
그런데 우리는 성경을 있는 그대로 읽고 있을까요? 우리는 많은 경우, 성경을 있는 그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 내 지식, 내 교리를 확인하고, 강화하기 위해 읽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내 생각과 다른 말씀이 나오면, 그냥 넘어갑니다. 왜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을까 고민하기보다 그냥 무시해버립니다.
내 지식과 다른 말씀이 나와도,
내 교리와 다른 말씀이 나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같은 모습의 자신을 발견합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을 있는 그대로 읽고 인정하는 순간, 내 생각, 내 지식, 내 교리는 틀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부터 성경을 있는 그대로 읽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물론 제가 읽는 성경은 개역개정 한글 성경입니다. 그러나 이 성경만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 생각, 내 지식, 내 교리와 다른 말씀을 접하게 된다면, 그 때는 가장 먼저 히브리어, 헬라어 원어를 확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없다면, 여러 번역본인 영어 성경, 한글 성경을 참고할 겁니다.
만약 내 생각, 내 지식, 내 교리와 다른 말씀을 만나게 된다면, 마치 주님을 만난 듯 기뻐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알게 되는 주님으로 인해 감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쁨을 이곳에 나누기도 할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