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이태선 요. 박태선 곡. 이연실 노래
찔레꽃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엄마 나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 주.
비 오면 덮어주고 눈 오면 쓸어 주
내 친구가 날 찾아도 엄마 엄마 울지 마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러갑니다
가도 가도 끝도 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러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시골집 뒷산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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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목로주점>를 불렀던 가수 이연실이 1930년 <신소년>에 발표한 이원수의 동시 <찔레꽃>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다.
동시<찔레꽃>전문
찔레꽃이 하얗게 피었다오. 누나 일 가는 광산 길에 피었다오. 찔레꽃 이파리는 맛도 있지. 남모르게 가만히 먹어 봤다오. 광산에서 돌 깨는 누나 맞으러 저무는 산길에 나왔다가 하얀 찔레꽃 따 먹었다오. 우리 누나 기다리며 따 먹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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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찔레꽃 당신' 미리보기 - 8월22일~8월26일 (오전7시50분)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로 2001년 2월 13일에 첫 방송을 시작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방송을 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매우 진솔한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KBS 1TV, 2011년 8월22일~8월26일 오전 7시50분 - 인간극장 찔레꽃 당신 예고
'찔레꽃' 당신
최고의 밴드를 뽑은 KBS 2TV 'TOP밴드’
화려하고 웅장한 밴드들 사이에서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 팀이 있었으니...
바로 가족밴드 ‘블루오션’이다.
리더인 아빠 희규씨(54)부터
사랑스런 세 남매, 수빈(27), 세영(24), 성현(20)까지~
하지만, 여기에 엄마의 자리는 비어있다.
7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고
지금은 말기 상태로 투병 중인 엄마 선숙(54)씨...
언제나 밝은 얼굴로, 억척스레 집안을 꾸려온 엄마는
최근 더욱 건강이 악화돼
가족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TOP밴드'에서 패자부활전을 준비하는 가족들은
이제 마지막 무대를 남겨두고
엄마를 위한 노래 ‘찔레꽃’을 연주하기로 하는데...
가족의 노래는 향기가 되고
엄마의 가슴에 찔레꽃으로 피어나는 가족밴드의 하모니~
단 한사람을 위한 그들의 노래가 시작된다. |
# 가족밴드 블루오션의 ‘위대한’ 탄생
혈기 왕성한 시절, 그룹사운드를 결정할 정도로 음악을 사랑했던 열혈남자 희규씨(54).
하지만 한 여자를 만나서 사랑하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버려야 했다.
미싱 사업을 하면서 그렇게 아버지로, 가장으로 살아가던 중,
부부에게서는 예쁘고 착한 세 남매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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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한 아빠와 피아노를 전공한 엄마의 피를 물려받은 세 남매까지,
악기를 가지고 둘만 모이면 즉흥으로 멋진 음악을 연주해내는 가족들이다.
첫째 수빈(27)은, 한번 들은 음악을 바로 연주할 만큼 실력이 뛰어난 절대음감의 소유자!
엄마가 운영했던 피아노학원을 맡고 지방레슨까지 뛰며 가계를 돕는 속 깊은 맏딸이다.
대학에서 재즈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세영(24)은,
우수한 성적으로 3년 내내 장학금을 놓치지 않는 똘똘한 둘째~
그리고 성현(20)은 성악 공부를 하는 귀염둥이 막둥이~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엿본 아빠는 지난날 자신의 꿈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렇게 가족밴드 ‘블루오션’은 아빠의 꿈으로부터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 패자부활전, 한 사람을 위한 마지막 무대
노래하는 희규씨(54), 키보드를 연주하는 첫째 수빈(27), 바이올리니스트 둘째 세영(24),
드러머 막내 성현(20)까지... 붕어빵 가족의 밴드활동은 결혼식장에서 자선콘서트까지~
크고 작은 공연장에서 6년간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케이블TV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가족밴드로 알려지고,
현재 최고의 밴드를 뽑은 KBS 2TV ‘TOP밴드’에 참가해 본선까지 진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다른 밴드들과는 다르게
마음을 울리는 노래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그러나 얼마 전, 아쉽게도 16강에서 떨어져 패자부활전만이 남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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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탈락을 겪었지만 그들에겐 아직 한 번의 기회가 있다.
바로 패자부활전의 경연!
가족들은 ‘찔레꽃’을 경연곡목을 정하고 다시 한 번 기량을 가다듬는데....
‘엄마 일 가는 길엔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라는 가사로,
엄마를 그리워하는 노래 ‘찔레꽃.’
그렇게 가족들은 이번 공연을 엄마를 위한 특별한 선물로 여기며, 하루하루를 준비한다.
# ‘찔레꽃’처럼 고운 당신, 엄마
7년 전만해도 가족밴드의 당당한 일원이었던 엄마.
하지만 지금 그 자리는 비어있다.
엄마 선숙씨는 2004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현재 말기 상태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태.
가족들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도
오로지 가족들의 노래에 힘을 얻는 엄마 때문이었는데...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엄마 선숙씨-
어느 날, 아이들에게 요양원으로 가겠다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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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으로 떠나기 전, 남아있는 가족들이 걱정돼 반찬부터 챙기는 엄마...
그런 엄마를 보니 더욱 가슴 아픈 가족이다.
엄마의 부재가 아빠에겐 더욱 큰 짐으로 다가오지만,
부인이 건강만 되찾는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남편 희규씨,
부인을 위한 노래를 부르며 애절한 마음을 달래고....
# 외로워도 슬퍼도, 우리는 노래한다.
노래하는 가족들을 볼 때면 환한 웃음을 짓는 엄마 선숙씨,
엄마에게 가족의 노래는 가장 좋은 약이 되고 따뜻한 위로가 된다.
떨어져 생활하게 된 엄마가 보고 싶어 요양원을 찾은 가족들,
엄마를 위한 노래를 하다 그만 병실 안은 눈물바다가 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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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며 사랑을 노래하는 가족밴드 ‘블루오션!’
다섯 명이 함께 무대에 오를 날을 꿈꾸며...오늘도 세상을 향해 노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