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오는 10월19일~31일까지 2주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국내서예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의 한글서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글과 아리랑을 주제로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문경시(시장 고윤환) 후원, (사)한국서학회(이사장 이종선) 주최한다.
전시될 작품들은 한국서학회 회원들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정계, 재계, 학계
인사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며, 아리랑역사상 가장 빛나는 업적 중 하나로 기억될 아리랑 가사 일만수 쓰기 작업 결과물도 함께 전시 될 예정이다.
2012년 12월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되면서 대국민적 관심과 각 지자체별로 아리랑에 대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문경시와 한국서학회는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아리랑 가사를 수집, 수집된 35천수의 가사를 아리랑가사선별위원회를 통해 가사와 의미가 중복되는 가사는 모두 고른 후, 1만수를 문경전통한지에 국내 한글서예가들이 작업했다.
또한 한글서예가들이 작업한 10폭짜리 병풍 2m 높이 크기의 16점은 전시 후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부처와 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문경시는 이번 전시회는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국립아리랑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전 국민을 아리랑으로 한데 아우러는 계기가 마련 될 것이라며, 밝히고 전시기간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오후 1시~ 예술의 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한 학술강연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연회는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 임돈희 위원장이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류무형유산) 등재의 역사적 의의, 경북대학교 김기현 교수 ‘아리랑 노랫말
기록화 작업의 의의, 문경시청 엄원식 문화재담당 ‘국립아리랑박물관 왜! 건립되어야 하는가?, 한국서학회 이곤 명예회장이 ‘아리랑을 만난 한글 서예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담당 관계자는 “그동안
노래로만 불려 전해지던 아리랑을 한글서예로 표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2주간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는 가사의 전달을 넘어서 아리랑의 곡조와 감정을 우리 글로 재현하는 사상초유의 전시회다”며 “1백여명의 작가가 252점을 출품, 아리랑 노랫말 250수, 아리랑 관련자료 등 모두 54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고 전했다.
또한 “전시 후에는 우리 국가와 문화를 대표하는 주요기관에 제작된 병풍을 보내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알리고, 또한 엄선된 아리랑 가사 1만수를 문경지역 전통한지에 모두 한글서예로 기록, 21세기 한글서체 총망라하는 서예사적 가치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도모하는 뜻이 있고,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아리랑의 세계화 및 아리랑의 전당인 국립아리랑박물관 건립에 기여하고 아울러 노래와 글씨가 어우러지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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