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렇다면 아프리카 해안 지역들을 개척해두는 것으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게 좋겠네. 홍해를 통해서는 세비야 노드까지 무역 수입을 끌어올 수 없으니 말일세.”
“어쨌든 아프리카라는 것이군요. 그건 그렇고 만약 아프리카 내륙 지역으로 가겠다고 하면 어떻게 조언하려고 하셨나요? 인도도 마찬가지긴 하겠지만.. 전쟁을 안 할 수가 없을텐데요.”
“전쟁 외에도 땅을 빼앗을 방법은 존재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걸세. 나름의 방책들이 다 존재한다네. 다만... 인도가 좀 더 힘들지도 모르겠군. 인도 국가들은 개발도가 높고 병력이 많으니 말이야.”
훌리오: 그렇다면 다시 해야 할 일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네. 일단 대형선들은 '해적 소탕'을 돌리고, 소형선들은 '무역로 보호'를 하도록 하지.
라파엘: 무역로 보호는 알겠는데... 해적 소탕이요? 그런 게 있었나요?
훌리오: 음, 사략선을 방지하는 용도지만.. 사실 거의 쓸 일은 없었을테지. 하지만 이베리아 국가들은 다르네. 왜냐하면 베르베르 해적들은 '해안 약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네.
라파엘: 맞아요! 오스만으로 할 때는 구호기사단이 해안을 약탈해가서 짜증이 솟구쳤는데...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건가요?
훌리오: 해군 임무에서 해적 소탕을 누르고 해당 무역노드를 선택하면 그 무역노드에 속하는 지역들은 해안 약탈로부터 방지가 되지. 단 대형선만이 해적 소탕을 할 수 있네. 지중해나 발트해와 같은 내해에서는 갤리도 가능하지만 말이야. 마데이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비야 노드에 속하니 이로써 해안 약탈을 당할 우려는 없을걸세.
훌리오: 다음은 '주 칙령'을 내려두는 걸세. 주 칙령은 주로 선포한 지역들에서 내릴 수 있고, 칙령 보기를 통해서 여러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네. 한 번 선포하고 나면 1년간 취소가 불가능하니 주의하도록 하고.
라파엘: 그러면 모든 지역에다 주 칙령을 선포하면 되겠군요!
훌리오: 아니, 주 칙령은 주 유지비를 3배 증가시키기 때문에, 필요한 지역에만 선포해두는게 경제적으로 손해를 덜 볼 수 있지. 다만 수도가 있는 주는 주 유지비가 절반이니까 왠만하면 선포해두는 게 좋네.
라파엘: 그렇다면 수도에는 무역 보호 칙령을 선언해두면 되겠군요. 리스본은 무역 중심지에다가 강 하구이니까요.
훌리오: 그러면 될 걸세. 그리고 세우타는 개종시키기가 힘든 곳이니, 여기도 주 칙령을 이용하고, 종교 재판관을 고용하는 걸로 최대한 선교 능력을 증가시키도록 하게나.
라파엘: 하지만 조언가 중에 종교 재판관이 안 떴는데요?
훌리오: 그럴 땐 계층에게 조언가를 요구하면 되네. 계층이 제공하는 조언자는 고용비도 저렴하고 유지비도 반값이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라파엘: 그렇다면 종교 재판관을 고용하도록 하고.. 나머지 조언가들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훌리오: 재정적 여유가 있지는 않으니 군사 쪽은 제외하고, 외교 쪽에서 1명을 고용하는게 좋을 듯 하군. 조언가의 효과가 적절한 것이면 아무래도 좋겠지만... 없으면 아무 1레벨 조언가를 고용하세나.
훌리오: 마지막으로 '상인'을 재배치하도록 하지. 튀니스 노드가 비록 세비야와 제노아로 갈라지는 노드라고는 하지만, 무역력을 행사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많으니 세비야 노드로 바꿔 배치하는 게 나을 것 같네.
라파엘: 수도가 위치한 무역노드는 상인을 배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수집이 되지 않던가요?
훌리오: 그렇긴 하지. 그렇지만 상인을 배치하면 해당 무역노드에서 좀 더 이익을 뽑아낼 수 있기도 하고, 튀니스에서 끌어오는 게 그리 큰 이익은 아니기도 하니 말일세. 이제 게임을 진행시켜서 달이 바뀐 뒤 수입과 무역노드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해보게.
라파엘: 무역 수입이 1 정도 더 증가해서 총 수입이 증가(9.79 -> 10.83)했네요. 대신 조언가를 고용하고, 주 칙령을 내리게 돼서 순수익은 큰 차이가 없지만요.
라파엘: 무역 노드에서는... 카스티야를 제치게 되었네요? 지역에서 나오는 무역력도 더 높아졌고요.
훌리오: 나중에 시장을 건설하고 더 많은 소형선을 무역로 보호에 투입하며, 다른 노드들에도 상인들을 배치하기 시작하면 그 차이는 점점 커질걸세.
훌리오: 아무리 전쟁을 안 한다고는 했어도, 탕헤르와 멜리야 정도에는 클레임 조작과 관심 지역 설정을 해두는게 좋네.
클라우디오: 모로코와 전쟁을 할려고? 하지만 저 쪽 지역은 코어 비용을 설치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포르투갈의 체급으로는 모로코를 상대하긴 힘들 것 같은데!
훌리오: 탕헤르는 무역 중심지이기도 하고, 미션도 존재하기 때문에 먹어두면 좋은 장소지. 그리고 모로코와의 전쟁은 카스티야 때문에라도 하게 되네. 카스티야는 반드시 그라나다를 공격할 것이고, 그라나다는 보통 모로코와 동맹을 맺기 때문이야.
라파엘: 관심 지역으로 설정해두고 클레임을 만들어두면 전쟁 기여도 때문이라도 저희에게 땅을 주겠군요!
제나스: 물론 저희가 전쟁을 이겼을 때 얘기겠습니다만...
라파엘: 제나스, 아직 있었구나!
라파엘: 그런데 루카에는 왜 외교관을 보낸건가요? 교황청에 보낸거야 교황청 영향력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훌리오: 음, '지식 공유'라는 기능으로 르네상스를 빨리 수용하기 위해서네. 지식 공유를 받으면 수도가 속한 주에 매월 1.00 씩 해당 시대관이 수용되지. 대신 지식 공유를 해준 국가에게 월수입의 10%를 제공해야하지만 말이야.
라파엘: 그렇군요. 지식 공유에 제한은 없나요? 조건 없이 된다면 시대관이 너무 빨리 퍼져나갈 것 같은데요.
훌리오: 일단 공유를 받을 대상이 빚을 지지 않아야 하고,공유 대상과 식민지 거리가 닿아야만 지식 공유가 가능하지. 그리고 AI는 동맹이 아닌 국가에는 지식 공유를 해주지 않네.그래서 루카랑 동맹을 하기 위해 외교관을 보낸 걸세.
클라우디오: 엥, 영감! 루카는 식민지 거리가 안 닿는데? 3이 모자라!
훌리오: 아니...? 이럴 리가 없는데? 크흠, 그러면 프로방스 정도를 차선으로 생각해두게나.
훌리오: '임무'에 대해서는 오스만을 해봐서 알겠지만, 각종 효과들을 주니 목표들을 잘 확인하는 게 좋을걸세. 다만 보상의 지속시간이 있는 것들은 당장 누르지 말고, 효과를 최대한으로 얻을 수 있을 때까지 남겨두는 게 효율적이겠지.
라파엘: 포르투갈은 역시 개척과 관련한 미션들이 많네요. 오스만은 대부분이 정복이었는데...
훌리오: 사실 임무가 가장 괴이한 건 잉글랜드겠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되기 같은 것이 있으니까 말이야.
클라우디오: 잉글랜드 얘기하더니... 영감이 예상했던 대로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치고받고 싸우기 시작했는데?
훌리오: 이걸로 잉글랜드는 프랑스의 땅 대부분을 잃게 되겠지. 식민지 개척의 경쟁자이기도 하니 잘 된 셈이라고 해야 할련지.
라파엘: 그런데 프랑스가 이베리아 반도 밑으로 내려오면 어떡하죠?카스티야를 공격한다던가...
훌리오: 그 땐... 카스티야를 버리는 것도 고려해봐야할 걸세.
라파엘: 아폰수 5세가 즉위했고, 새로운 후계자가 등장했네요. 근데 능력치가...?
훌리오: 나이 차이도 얼마나지 않고, 능력치도 좋지 않으니 교체시키는 게 좋을 듯 하군. 물론 위신이 회복되어야겠지만 말이야.그리고 아폰수 5세의 경우에는 역사적 인물이기도 하니,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걸세. 게임에 몰입하기가 더욱 좋아지지.
라파엘: 외교 기술을 올릴 수 있게 되었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역시 인접국 보너스를 받을 때까지 기다려서 포인트를 아끼는 게 좋을까요?
훌리오: 예전에는 그러는 것도 나쁘진 않았겠지만, 이제는 '혁신성'이라는 요소가 추가되었으니 기회가 되면 빠르게 올리는 것도 괜찮을걸세. 물론 혁신성에 너무 목매일 필요는 없다네.
훌리오: 그리고 외교 기술이 시대를 앞서고 있으면 무역 효율이 무려 20%나 증가하니, 무역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외교 기술을 바로 바로 올려두는 게 좋지.
라파엘: 흠, 개발도가 이벤트 덕분에 1 늘어난 것 빼고는 기본적인 수치는 동일한데, 효율이 여러 개 증가하니 수입이 꽤 증가했네요. 이제 돈도 쌓이기 시작하고요.
훌리오: 그러면 지역들에 건물을 지어줄 차례지. 방금 외교기술을 4로 올렸으니, 시장을 지을 수 있게 되었네. 시장은 지역의 무역력을 +50%해주니, 리스본과 포르투에 지어두면 무역 경쟁에 큰 도움이 되겠지.
라파엘 : 이런 기본적인 것은 저도 알고 있어요! 나름 세계정복도 하던 중이었고...
라파엘: 이제 1450년이 넘었으니, 슬슬 르네상스가 발생하겠구나~
제나스: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에만 발생하니 아무래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이번에는... 하필이면?
훌리오: 음, 아라곤의 영토인 팔레르모에서 르네상스가 발생했구만. 이게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카스티야 쪽을 통해 받아들일 때는 유리하겠지. 하지만 지식 공유를 받을 수 있다면 더 빠르게 수용할 수 있을테니, 그 가능성은 열어두도록 하게.
그 와중에 잉글랜드는 예상대로 프랑스에게 많은 영토를 빼앗기게 되었다.
(* 망해가는 영국 / 옆에 두 중국인은 아직 관련이 없습니다?)
“잉글랜드가 프랑스 영토를 상실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 크게 의미는 없겠지요.”
“뭐, 싸움 구경은 재밌으니까 상관없지 않겠어?”
“프랑스가 내려올까봐 걱정이 되긴 해. 대항해시대4에서는 프랑스의 존재감이 옅은데 말이지. 항해사들 중에서도 프랑스인이 있긴 하던가?”
(* 이 둘을 제외하곤 없었던가 그랬던걸로-)
클라우디오: 어라, 카스티야 육군이 그라나다 쪽으로 남하하고 있는데?
훌리오: 이건... 그라나다를 공격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군. 육군 유지비는 올려두고, 무역로 보호를 돌리고 있는 소형선들도 전쟁 중에는 우호적인 항구도시로 가도록 설정하는 게 좋을걸세.
라파엘: 왜 평화롭게 무역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전쟁을 해야하는 걸까요...
클라우디오 : 무역이라는 단어에 마가 끼었을지도 몰라. 왜 상단의 여자도...
(* 분명 무역을 하겠다고 했는데.. 왜...)
어디서 많이 겪은 듯한 불길함에 몸서리치며, 라파엘은 전쟁을 치르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리고-
프롤로그를 이은 1편입니다.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었네요. 원래는 투표 결과가 확정되면 쓰려고 했지만, 인도로 얼추 가닥이 잡히는 것 같아서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 초기 몇편은 게임 진행 속도가 좀 느릴 것 같습니다. 몇몇 기능들을 얘기하면서 지나가다보니, 사진이 좀 많이 올라가게 되네요.
다음편 부터는 본격적으로 개척이 있을 듯 한데... 이 놈의 카스티야 때문에 암이 걸려 죽을 지경입니다. 부디 완결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역설사님!
첫댓글 재밌는 연대기 잘보고있습니다. 초보분들이 첫 공략집으로 봐도 될정도로 내용도 알차네요
감사합니다. 연대기 구조상 그렇게 되었네요 ㅎㅎ 하지만 뒤로 갈수록 공략적인 부분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1.25넘어가서 혁신성땜시 플레이가 또 다르군요 유저땜시 카스티아가 아라곤에 털리고 아라곤산 스페인이 나오진 않겠꾼요
혁신성이 생기긴 했지만, 아 그냥 있구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입니다. 아라곤산 스...페...인(동공지진)
본디 평화에는 큰 힘과 싸움이 필요한 법이지요... 허허
그저 세상에 돈의 힘을 전도하고 싶었을 뿐인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아앗.. 프랑스와의 동맹은 사실 좀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오 재밌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니 여기서 대항해시대가 왜 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 추억 돋네요.
어쩌다보니 대항해시대 생각이 나서 넣게 되었습니다 ㅎㅎ
제나스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연대기도 연대기지만 초보들이 최근 패치 내용까지 익힐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한다는 점에서 좋은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뒤로 몇편은 초보자분들이 봐도 "왜 저러지" 싶은 광경들을 보여드릴지도 모릅니다 ㅠㅠ
확실히 포르투갈 공략같은 느낌도 들고
좋네용
감사합니다!
혹시 다음연대기는 네덜란드를 꿈꾸는 홀란트의 릴 아가씨인가요..(퍽)
다음 연대기는 아마 뤼벡을 거점으로 하는 슈파이어 상회로, 코그만을 사용하는 플레이를.. 하진 않을겁니다
원래 포르투갈을 할 때는 바로 옆 누런 경쟁자를 힘들게 하기 위해 그라나다를 직접 먹고 틀렘센 속국화 후 먹여줘서 이베리아에 수니를 남겨두고 스페인 변신을 못하게 막아야죠 헤헤헤헤
대놓고 카스티야 아라곤에게 엿먹어라 플레ㅇ..
아라곤 외교합병 하면서 외포 손해보게 만들고 카스티야 세력도 줄이고 나는 아프리카 확보하고 일석삼조?
어찌 이리 사악하고 좋은 계책을..!
까먹었던 기능들이 많네요 ㅋㅋ 덕분에 많이 배워갑니다 ㅎㅎ
잔기능이 많긴 하죠 ㅎㅎㅎ 감사합니다!
해적소탕 기능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르베르 해적 상대로는 유용하죠.
라파엘 개예쁨
공식 미소년이죠 ㅎㅎ
세상에 아직까지 대항온 하는 고인물 유저인데 이렇게 연대기랑 같이 보니 너무 반갑네요. 방식이 신선하고 유로파 초보자용 가이드로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건필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