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지났네요. 지난 5월 3일 1박2일로 친정식구들과 포항일원을 다녀왔다. 캠핑카 라쿤으로는 처음으로 해보는 1박이다. 캠핑에 필요한 여러가지 물건들을 싣고 만나기로 한 골굴사로 갔다. 석가 탄신일이 얼마남지않아 절 입구에서 부터 오색등으로 화려하다. 골굴사는 암벽에 뚤린 구멍(동굴)을 이용하여 법당을 만들고 불상을 새기고 하여 다른절과 또다른 느낌이 있다. 또 이곳은 스님들의 수행방법으로 선무도를 하는 곳이다. 하여 선무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수련을 하고 있다. 몇번 와 본 곳인데도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느낌이 새롭다. 부처님께 인사드리고 감포를 지나 포항으로 갔다. 포항 등대박물관과 구룡포시장을 들러 1박을 할 장소인 양남 주상절리 입구 주차장에 텤트를 쳤다. 준비해온 고기와 반찬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아직은 이른 계절이라 캠핑을 하는 이들이 별로 없어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밤이 되니 약간 추웠지만 히트를 켜고 자니 별 불편함은 없었다. 그러나 처음인지라 에어메트 설치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다음날 아침이 밝아 오기도 전에 낚시를 하러 해변으로 내려갔다. 보리멸 몇마리를 잡아 아침에 회를 쳐서 먹었다. 아침을 먹고 주상절리로 갔다. 우리 나라엔 여러 곳에 주상절리가 분포되어 있는데 이곳은 그동안 군사지역으로 묶여있어 공개 되지 않았던 곳이다. 특히 부채꼴 주상절리가 볼 만하다. 주상절리가 펼쳐진 곳을 관람하기 좋도록 나무데크를 만들고 중간에 출렁다리도 있어 재미가 있다. 왕복 1시간 가량 소요되어 걷기 딱 좋은 코스이다, 오랜만에 친정식구들과 함께한 1박 2일의 마무리는 주차장 앞에 있는 해물칼국수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다.
골굴사 입구
암벽에 새겨진 부처님
구룡포 재래시장안 국수 만드는집
주상절리앞 주차장에 베이스캠프를 만들다
루프텐트와 주방텐트 설치한 모습
부채꼴 모양 주상절리
출렁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