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Venice, Hotel Universo (오늘의 경비 US $149: 숙박료 $135, 점심 5.50, waterbus 7.50, 환율 US $1 = 0.9 euro) Venice에는 정말 차가 없다. 차는 안 다니고 배만 다니는 도시다. 자전거도 못 봤다. 오늘 Venice의 대표적인 대중 교통수단인 Waterbus를 타고 Venice의 중앙광장인 St. Mark's Square 광장에 가서 구경을 하고 돌아올 때는 걸어서 돌아왔다. Waterbus 정거장에 있는 Venice 교통지도를 보니 Venice에 버스 터미널이 있다. 기차역처럼 다리로 육지와 연결된 버스 터미널 같다. 그러니 Venice에는 기차뿐만 아니라 버스도 타고 올수 있다. 아마 승용차를 타고 올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일단 Venice에 도착한 다음에는 배를 타고 다니거나 걸어서 다녀야한다. 어제 차가 없으면 쓰레기는 어떻게 수거할까 의문이었는데 오늘 쓰레기를 운반하는 배를 보았다. Venice 안에서는 모든 이동을 배로 해결하는 것 같다. 이런 도시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 남미 칠레를 여행할 때 차가 안 다니는 조그만 해변 마을 Caleta Tortel을 보았다. 마을 밖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고 마을 안에는 보도밖에 없다. 그러나 그 마을은 관광용으로 만든 것이라 Venice만큼 인상적이지는 않다. Venice는 참 묘한 역사를 가졌다. Venice는 육지에 살던 사람들이 5세기경 이민족들의 (Visgoths, Lombards, Huns) 침략을 피해서 Venice의 섬으로 (118개의 조그만 섬들) 피난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렇게 생긴 Venice는 중세기에 들어와서 지중해 해상무역을 거의 독점하는 부강한 도시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17세기경 포르투갈이 아프리카 대륙 남단을 돌아가는 무역로를 개척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20세기에 들어와서 관광업으로 다시 부강한 도시로 부상했다. 그러나 바다 수면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 문제인데 마땅한 해결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 네덜란드 같이 제방을 만들면 될까? Venice는 정상적인 도시는 아니다. 전 도시가 디즈니랜드나 한국의 민속촌 같은 거대한 놀이공원 같다. 모든 건물이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호텔 아니면 음식점이나 상점이다. 도시에 보통 있는 관공서, 영화관, 수퍼마켓 등은 안 보였다. 그러나 어디엔가 있을 것이다. 오늘 St. Mark's Square 광장 구경을 끝내고 기차역 옆에 있는 숙소로 걸어서 돌아오는데 인터넷 지도의 도움을 톡톡히 봤다. 숙소에서 얻은 종이지도에 걸어서 돌아오는 길이 표시되어 있지만 인터넷 지도가 없었더라면 좀 헤맸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중간 어디에서 Waterbus를 타고 돌아왔을 것이다. 나는 위치를 찾을 때는 구글 인터넷 지도를 사용하지만 일단 위치를 찾으면 그 위치로 가는 길은 OSM 인터넷 지도를 사용한다. OSM 지도가 구글지도보다 보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오늘 이탈리아 SIM 카드를 사려다 말았다. 휴대전화 회사 한 곳을 발견해서 들어가 보니 가격이 40 euro다. 두 번째로 간 곳은 30 euro다. 다른 나라에서는 10 euro 정도인데 너무 비싸다. Venice라 비싼 것이 틀림없다. 내일 가는 Verona에 가서 다시 알아볼 생각이다. 20 euro 짜리를 알아보고 없으면 30 euro 짜리를 살 것이다. 오늘 Verona 다음 가는 Bologna와 Florence 숙소 예약을 했는데 Bologna도 Venice 만큼 비싸다. Venice 외에는 숙박료가 비교적 쌀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닌 모양이다. 이탈리아에서 바가지 숙박료를 치르게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비싸도 그 값어치가 있으면 덜 억울할 텐데 값어치가 없이 비싼 것이 문제다. 이번 여행엔 한두 나라만 빼고는 숙박료가 저렴해서 좋았는데 이탈리아의 높은 숙박료 때문에 기분을 잡치게 될지 모르겠다. 여행지도 Waterbus 매표소에 배표를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 Grand Canal 건물들 Grand Canal 건물들 Grand Canal 건물들 바닷물이 거의 문턱까지 올라왔다 Venice의 섬들을 이런 다리들로 연결된다 Venice의 중앙광장 St. Mark's Square가 있는 St. Mark's Basin 지역 San Giorgio Maggiore 교회 전경 St. Mark's Basin 건물들 Basilica of Saint Mary of Health 성당이 보이는 풍경 여행에 지친 듯한 관광객 St. Mark's Square 광장 근처 아담한 공원 St. Mark's Square 광장 선착장 Doge's Palace 궁전 박물관 St. Mark's Campanile 종탑 St. Mark's Square 광장 일부에는 항상 바닷물이 들어와 있다 St. Mark's Square 광장 야외 음식점, 이 노인 웨이터는 이 일을 얼마나 오래 했을까? St. Mark's Basilica 대성당 Venice 명물 곤돌라가 좁은 수로를 지나가고 있다 자가용 배들 같다 수로를 따라서 난 한적한 길 전형적인 Venice 주택가 풍경인 것 같다 관광객들이 다니는 거리는 항상 인산인해다 조그만 섬들을 연결하는 다리들이 아름답다 손님을 찾으러 어디론가 가는 곤돌라 40분의 곤돌라 뱃놀이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 조그만 광장에 관광에 지친 사람들이 쉬고 있고 한 여행객은 짐을 끌고 아마 기차역으로 걸어가는 것 같다 멋있는 옥상 정원 Venice에 귀한 정원이 있는 부러운 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