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일, 목요일, Copenhagen, Best Western Airport Hotel (오늘의 경비 US $80: 숙박료 $79, 저녁 4.50, 환율 $1 = 6 DKK) 덴마크 화폐는 Danish Krone이라 불리는데 DKK로 표시한다. 미화와의 환율은 6대 1이다. 어제는 Chicago 공항에서부터 피곤했고 Copenhagen 오는 동안 비행기 안에서도 피곤했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그러나 Copenhagen 공항에 도착해서는 의외로 피곤이 확 풀렸다. 덴마크 시간으로 오후 1시 반경에 도착했다. 덴마크 입국은 너무 간단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서류는 제대로 보지도 않고 입국시켰다. 어제 Chicago 국제공항은 엉망이었다. Salt Lake City로부터 도착했을 때 비행기를 댈 게이트가 없어서 한참동안 활주로 같은 곳에서 기다렸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Copenhagen 행 비행기를 타는 SAS 항공사 게이트를 찾는 데도 애를 먹었다. 도착 터미널과 출발 터미널이 인천 국제공항처럼 거리가 많이 떨어져서 도착 터미널 밖으로 나와서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을 완전히 빠져나와서 고속도로를 달려서 출발 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을 바꾸니 보안검사를 다시 받아야 했다. 출발도 지연되었고 비행기 짐칸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데 한참동안 짐칸으로부터 쾅쾅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서 좀 불안했다. Chicago 공항은 별로 좋지 않은 공항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말 그런 모양이다. Copenhagen에 도착해서 체크인 한 내 자전거 박스를 찾아보니 물속에 빠졌던 것 같이 완전히 물에 젖었다. 박스가 반은 찌그러졌는데 다행히 자전거와 박스 안에 자전거와 함께 실었던 몇 가지 물건은 피해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의 짐들도 많이 상했을 것인데 그렇게 된 것은 항공사의 잘못이 아니고 짐을 실은 공항 당국의 잘못일 것 같다. Chicago 국제공항은 인도 같은 후진국의 공항 같이 엉터리인 모양이다. Copenhagen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가까운 예약해 놓았던 호텔에 들었다. 호텔은 자전거를 끌면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에 있지만 지리도 잘 모르고 해서 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 기사는 Tunisia 사람인데 덴마크를 경찰국가라고 하면서 조그만 실수도 봐주지 않는다고 불평이 많았다. 아마 법을 적당히 지켜도 되는 Tunisia 사람들에게는 법을 철저히 지키는 나라는 경찰국가로 보이는 모양이다. 어제 생각한대로 원래 계획했던 (자전거 여행을 체크 공화국에서 시작해서 독일, 덴마크, 스웨덴 방향으로 하겠다는) 것과는 반대방향으로 여행하기로 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마음이 너무 편해졌다. 당장 내일부터 덴마크 자전거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내일 아침 7시에 출발해서 거리가 복잡해지기 전에 빨리 Copenhagen 중심가를 빠져나가야겠다. 호텔이 있는 공항지역은 Copenhagen 중심가 남쪽에 있고 내일 가려고 하는 도시 Hillerod는 Copenhagen 중심가 북쪽에 있다. 내일은 약 45km를 달릴 것이다. Hillerod는 작은 아들 장인의 아버지가 나온 고등학교가 있는 곳이고 Hillerod에서 15km 떨어진 마을 Esbonderup에는 장인의 할아버지가 병원장으로 있었던 병원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병원 건물 앞에는 병원장 할아버지의 공덕을 기념하는 공덕비가 있단다. 작은 아들 장인의 부탁으로 그 두 곳을 둘러보러 가는 것이다. 이번 여행하는 동안 쓰는 여행기 백업은 삼성 휴대폰 (256GB), 삼성 탭 (256GB) 그리고 USB에 (256GB) 3중으로 할 것이다. 그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여행지도 Chicago 공항 같은데 확실치 않다 덴마크 행 비행기 안에서 Copenhagen에 도착해서 자전거 박스를 찾았는데 박스가 물에 젖고 반은 찌그러져 있었다 다행히 자전거는 말짱했다, Chicago 공항에서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