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이 시집과 안학수시인을 독서 토론의 첫번째 주인공으로 삼은 이유는 생명과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을 존중하는 시집의 내용과 지역환경문제에 대해 비타협적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시인의 삶에 우리가 뭔가 배울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고
2) 시집의 서문에 시인이 밝혔듯이 “ 자기 욕심을 줄이고 더불어 살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우리 독서 모임이 지향하는 뜻과 일맥상통하다는 생각에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제안에 흔쾌히 받아 주신 시인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 입니다.
* 안학수 선생님 약력
54년생 말띠.충남공주 출생.
현재 보령에서 거주.
5살때 산 밤을 주우러 갔다가 언덕에서 대나무 밭으로 굴러 떨어 져서 척추를 다치는 바람에 척추 요측만증이 발생되었다.
10살 때 보령으로 이사 왔고 하반신 마비로 3년 집에서 요양후 초등2학년으로 편입 함.동료들보다 나이가 많은 관계로 학습능력이 뛰어 났고 선생님의 편애로 다른 아이들에게서 어울림을 받지 못하였다.
초등4학년때 붓글씨반에 들어가 서예를 배웠으나 자세 때문에 글씨가 제대로 안 나오면서 학습 능력이 떨어져서 문예반으로 옮겼다.거기서 충청남도 경찰청 주최로 교통안전 글짓기에 공모하여 경찰국장상을 받고 선생님에게서 작가로서 소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이후 문학도가 되려는 꿈을 꾸었고 대명중에 진학해서도 습작을 계속 하였다.집안의 경제적 사정으로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만 했다.
이후 직업 훈련원을 거쳐 TV,라디오,시계등을 수리하는 기술자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문학을 포기하게 되었다.
79년도 홍수가 나면서 집이 물에 잠기고 습작물들이 유실되어 문학과의 인연도 완전히 끊겼다고 생각하였다.
10대 때 하느님을 알고 교회에 다니면서 인생을 새롭게 보고 긍정적인 삶을 사시게 되었다.
천보당 금은방을 운영하고 85년도에 결혼을 하였는데 그 인연도 문학이 해 주었다 한다. 평소 시인은 결혼을 하려 하지 않았으나 맞 선 상대가 문학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시인께서는 교회학교 교사일을 하면서 아이들 교육을 위해 동화책을 사보곤 했는데 이 문구선생님이 쓰신 개구쟁이 삼복이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 한다.
1989년 한내 문학회 창립시 이문구선생님을 뵙고 그 동안 써온 동시 습작을 보여 드렸더니
이 문구 선생님이 “아…시인이시네..”하면서 격려를 해주었다 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하였고 93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다.
동시집 ‘박하사탕 한 봉지’을 펴 냈고 04년 11월에 동시집 ‘낙지네 개흙 잔치’을 펴냈다.
첫댓글 감회가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