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동기(제1회기 : 1971년)
전국장로회연합회 발기인 대회와 제1회 정기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전국장로회연합회는 1971년 9월 24일(금) 대전중앙교회에서 출범했다. 이 날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제56회 총회(총회장 정규선 목사) 기간이었다. 총회는 1971년 9월 23일(목)부터 28일(화)까지 열렸다.
9월 23일(목) 제56회 총회로 모인 총대 중에서 대구의 김도득 장로, 부산의 엄영환 장로, 서울의 이춘근 장로가 모여 교단 총회의 장래를 염려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 중 서울의 이춘근 장로는 “서울의 장로들이 박형룡 박사 등 중진 목사들의 후원으로 서울지구장로회가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배석자들은 자연스럽게 “총회 총대 장로들로 ‘전국장로회연합회’를 구성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9월 23일(목) 밤에 지역 장로들을 불러 발기인 집회를 하기로 했다. 발기인으로는 부산의 김마태, 엄영환, 윤갑용 장로. 대구의 김도득, 권운현, 이팔만 장로. 대전의 양영석 장로. 전남의 홍순호, 정문갑, 김해근, 김만홍 장로. 전북의 이종환, 김대전, 박영철 장로. 서울의 고웅진, 곽창후, 이춘근, 김관하 장로 등 20여 명이 모여 발기인 집회를 가졌다. 창립총회를 위해 교섭위원 이춘근 장로를 선임했다. 마침내 9월 24일(금) 제56회 장로 총대 122명에게 대전중앙교회에서 전국장로회연합회 제1회 정기총회가 열린다고 알렸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장로 총대는 122명 중 10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 각 지역 대표 1명씩을 선정하여 임원으로 하자는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각 지역 대표들로 구성한 임원은 다음과 같다. 초대회장 곽창후 장로(사진).
부회장 김마태, 권운현, 김만홍 장로.
총무 김관하 장로.
서기 이춘근 장로. 부서기 김인석 장로.
회계 지재관 장로. 부회계 양영석 장로를 선출하였다.
창립총회에서 결의한 안건은 1) 전국노회 단위로 장로회를 조직한다. 2) 전국 신자화 운동에 앞장선다. 3) 교단 발전에 앞장서서 협력한다. 4)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위상정립을 위해 힘쓴다.
46년 전국장로회연합회는 1977년 제7회(회장 이춘근 장로)부터 수양회를 개최해 왔다. 2016년 현재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전국 300만 성도를 대표하는 3만 여 장로 지도자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그리고 2016년 제45회(회장 김성태 장로)
제38회 하기수련회는 약40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하는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장로교 헌법과 개혁신학과 칼빈주의를 지키면서 사회정의실현과 세계선교에 매진할 것이다.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주위의 우려와 반대 속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욥 8:7)는 말씀이 성취되었다. 지금까지 한 회기 한 회기가 지날 때마다 감동과 환희, 아쉬움과 반성의 장면들이 오버랩(overlap) 되어 마음이 뜨거워진다. 그 장면 하나 하나를 다 담지 못하지만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과 뇌리 속에 남아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바로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존재 모티브(motiv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