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학동기 학습과정에서 나타나는 연령적 특성
20160826 전지희
만 0세~1세
갓 태어난 아기는 아직 나와 타인을 구별하고 자아를 자각하는 개념이 없다. 때문에 거울에 비친 자신을 봐도 인식하지 못한다. 생후 3개월경부터는 서서히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기 시작해 생후 5~6개월이 되면 주 양육자와 다른 사람을 구별하기 시작하며, 애착 대상자인 주 양육자와 헤어지는 것에 대한 ‘격리불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따뜻한 상호작용과 아기의 욕구를 빠르게 해결해주는 반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기의 욕구를 알아채는 것이 어렵다면 아기와 주 양육자만의 ‘베이비 사인’을 만들면 감정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
만 1세~2세
생후 12개월이 지나면서 걷기 시작한 아이는 더 넓은 사회를 탐색하며 발달해 나가는데, 이때 애착 대상과의 관계가 아이에게 중요한 동력이다. 17개월이 되면 격리불안도 상당 부분 완화된다. 18개월 정도가 되면 자신의 신체와 얼굴을 인식하고, ‘나’에 대한 개념도 생기기 시작한다. 한창 호기심이 왕성해진 아이는 관심이 생긴 대상을 향해 무조건 손을 뻗으며 부모들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이때 “해냈구나”라는 말로 아이의 의욕과 자기유능감을 북돋아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해서는 안 될 일’에 대해 명확히 알려주고 지키는 훈련도 같이 병행해야 한다. 이 시기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 짓는 훈련이 되지 않으면 성장한 후에 ‘분노조절장애’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만 2세~3세
이 시기부터 아이들은 자율성과 수치심이라도 감정도 본격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스스로 걷고, 말하고, 숟가락질을 하는 등 아이가 자신의 신체를 조절하고 의사소통을 시작하면서 자율성 또한 커진다. 그러나 인생의 기초가 되는 여러 기술을 습득하는 이 과정에서 수치심과 좌절감을 반복해 느끼면,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고 이는 자존감의 저하로 이어진다. 부모의 눈에는 못미더워 보이더라도 아이의 능력을 지지하고 응원해줘야 한다. 자아 개념의 발달과 함께 소유욕도 높아지는 시기로,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착을 보이며 “내 거야”라는 말을 많이 하기도 한다. 아직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기보다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시기이므로, 아이의 소유욕을 인정해주되 애초에 아이가 무리한 욕심을 낼만한 환경을 차단하는 편이 좋다. 동시에 타인에게 양보하는 행동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만 3세~5세
이 시기 아이들은 주변의 어른들을 모방하며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를 보인다. 이때 부모가 긍정적인 호응을 보이면 아이의 자기주도 능력은 물론 자존감까지 높아진다. 또 아이는 또래와 상호작용을 하며 놀기 시작한다. 동시에 경쟁심이 매우 강해지며 성과에 따라 주눅 들고 자존감이 하락하기도 쉬운 시기다. 이때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아이를 격려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한글, 수 세기 등의 학습을 할 때 부모가 초조함과 불안함을 드러내 아이가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이는 이때까지 쌓아온 자존감을 밑바탕으로 학교 선생님과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학동기 (6~12세)
-대부분 사회적, 지적 기술이 발달 된다. 주로 또래 관계가 활발해지면서 동성 친구와의 유대가 돈독해지며, 사회적 기술이 발달 된다. 학업에 열중하여 지적으로 유능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