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는 자마다 영원한 구원을 허락하신 사랑이 한없으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 속에 지난 여셋동안 우리의 삶의 걸음걸음마다 지켜주시고 보호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아무 공로도 없고 드릴 것도 없는 저희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피흘려 죽게 하시고 그 피 값으로 영원한 구원을 저희들에게 주셨는데, 저희들은 그 은혜를 늘 기억하면서 주님의 자녀답게 살았는지 주님이 주신 은혜를 세상의 썩어져 가는 것과 바꾸지 않았는지 이 시간 돌아봅니다.
주님이 주신 재물과 명예와 권세를 내 것인 양 움켜쥐고 살았습니다. 가진 재물 잃을 때는 모든 것을 잃은 양 원망도 하며 살았습니다. 주님께 간구하여 받은 것까지도 내 것인 양 욕심내며 놓치지 않을려고 살았습니다.
주님 바라옵기는 저희들이 너무 가난하여 도적질하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게 하시고, 너무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지도 않게 하시며 오로지 필요한 양식으로 먹고 자족하는 은혜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저희들에게 주신 많은 것으로 감사하지 못하고 도리어 내게 없는 것에 매달려 달라고만 하는 떼쓰는 쓰레기같은 기도를 드렸던 것을 생각하며 이제부터는 주신 것에 감사할 수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시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닻없는 배처럼 흔들리고 어지러운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지금 이 나라의 경제는 언제 꺼질지 모르는 거품 속에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세월을 보내며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북핵이다 반미다 하는 이념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고,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극단적인 노사간의 갈등으로 기업들은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국가의 불안한 정세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정치지도자의 말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었고 온 나라가 한탕주의와 도덕불감증으로 혼란한 가운데 있습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어려운 이 때에 교회지도자들만이라도 바르게 외치게 하옵소서.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거나 타협하지도 않게 하시며, 세상에 물들지도 않게 하셔서 말세의 소리를 담대하게 외치는 자들의 소리가 사라지지 않게 하옵소서. 아직도 바알신에 무릎끓지 않은 주의 선지자가 7000명이 남아 있음을 저희들에게 알게 하옵소서. 그래서 이 땅에 주님의 십자가가 세워진 교회만이라도 세상적이지 않고 오로지 참된 길되신 진리를 외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으로 남게 하옵소서.
그래도 주님은 올해도 결실의 계절에 풍성한 열매와 추수할 알곡을 이 땅에 허락하셔서 헐벗고 주리던 시절을 이젠 다 잊게 하시고, 해마다 풍성한 곡식을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농부가 아무리 씨앗을 뿌리고 물을 준다고 하여도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오니 이 풍성한 열매를 볼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옵소서.
오늘은 일년 동안 주신 은혜 생각하면서 추수감사주일을 드립니다.
병들고 아플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일년 동안 지켜 주심을 감사합니다. 사랑의 공동체인 가정을 지켜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래도 그리스도가 전파된 이 나라에 태어나서 주님의 복음을 만나게 하시고 영원한 구원을 얻게 하시며 마음껏 자유로운 신앙 생활할 수 있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특히 감사드리는 것은 좋은 교회 허락하시고 말씀으로 양육케 하시고 구원에 대한 은혜와 성도의 교제가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새 성전의 비젼을 주시고 구체적으로 진행케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교회 성장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시고 애쓰시는 목회자 분들을 모시게 된 것도 감사드립니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감사할 것이 많은데 감사하는 것보다 감사를 잊고 살았음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앞으로 더욱 주님이 주신 교회, 주님이 맡기신 양, 주님이 부탁하신 사명 귀하게 여기게 생각하고 끝까지 사명 잘 지켜서 주님 앞에 잘했다 칭찬받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내년에는 더욱 많은 감사의 조건들을 주님께 드리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들이 감사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어려운 생활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동포들도 있습니다. 당장의 일용할 양식이 없는 자들도 있고 병마와 신음하면서도 누울 자리가 없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함께 하여 주시고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는 은총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북한의 철의 장막 속에서도 주님을 경배드리는 동포들에게도 주님 오늘의 이 감사의 은혜가 함께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부활의 영광 뒤에는 십자가의 고난이 있었듯이 우리도 감사 뒤에는 언제나 고난을 생각할 수 있게 하시고 그 고난 속에서도 감사를 찾을 수 있는 모든 성도님들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도 감사
헤쳐 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 가시도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 주심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주님 이 찬양이 저희들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고난의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