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초석의 종류>
1) 가공(다듬돌) 초석
이 초석은 석공장에서 거의 완제품으로 들어 옵니다. 이 초석을 주문 할 때에는 미리 정확한 규격, 형태, 수량을
산출하여 주문해 야 합니다..(넉넉하게 한 달 이상 여유를 두고 주문합니다.)
특히 요즘 석재는 중국에서 수입한 석재이며 주초로 사용하는 석재는 대부분 화강석입니다.
기둥이 세워지는 면(초석 상면)은 정다듬이나 도드락 가공이 되야 기둥을 세웠을 대 미끄러 지지 않습니다.
초석상면은 중앙부가 아주 조금 볼록하게 가공되야 비가 기둥에 들이쳐도 배수가 잘됩니다.
만약 수평이거나 움푹 들어가 있으면 물이 고이기 때문에 기둥 부식의 원인이 됩니다.
2) 자연석 초석
자연석은 산야나 천변(川邊)에 자연적으로 된 편평한 돌로서 갈램금이나 요철이 심하지 아니한 적당한 크기의
돌이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둥보다는 넓어야 겠죠.
모양은 둥글넓적하거나 원형이면 무방하고. 상면은 가공 초석처럼 중간이 도드라져서 움푹한 부분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밑면은 편평한 것이 좋습니다.
자연석의 모양은 일정하지 아니하나 대체로 동일한 모양으로 중간부분도 엇비슷한 것이 좋고 주춧돌은 기둥 지름
또는 1변의 2배 이상 큰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자 초석이 준비 됐으면 초석을 놔야 되는데요.
초석을 놓기 위해서는 규준틀을 매야 합니다.
규준틀 매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실을 띄위기 전에 초석의 높이와 바닥의 레벨을
고려하여 기준이 되는 점을 모든 말뚝에 표시합니다.
2.표시된 말뚝에 가로대 규준대를 박아 고정합니다.
3.실은 기둥자리를 기준으로 띄우는데 먼저 세로 기준실을 띄웁니다.
4.세로 기준실에 직각방향으로 실을 띄워 가로 기준 실을 띄웁니다.
3.실은 최대한 잡아당겨 팽팽하게 해야 하며, 움직이지 않게 양끝을 잘 고정해야 합니다.
4.기둥자리를 실에 표시하면서 간살을 잡아 나가고 간살은 장척을 이용하여 잡아 나갑니다.
5.장척은 현장에서 제작하며 1치각의 각재를 대패로 잘 밀어 만듭니다. 장적에 눈금을 표시 하는데 밀리(mm)나 척(尺)으로
표시합니다.
7.기준실에 기둥자리를 표시하였으면(간살을 잡았으면), 실을 띄우는데 기준실(가로실, 세로실)에 수평이 되게 하여
기둥자리 표시된 점을 지나게 실을 모두 띄웁니다.
8.대각의 길이를 확인하여 길이가 같으면 규준틀 매기는 완료된 것입니다. 만약 맞지 않으면 다시 수정 합니다.
2) 초석 놓기
1. 우선 초석상면에 십자형의 심먹(십먹)을 놓는다.
자연석 초석에서, 초석 윗면에 그 돌의 중심을 매기고 장변(지름)과 단변(지름) 방향으로 직교하는 심먹을 친다.
또 필요할 때에는기둥단면을 초석 위에 표시한다. 또한 기둥 외곽부와 중심부와의 고저차를 재어보고 최대치가 되는
것을 기록해 둔다. 그리고 기둥높이는 그 초석 중심부에서의 높이를 취한다.
2. 초석 하나하나의 상태를 확인하여 자리를 특정한다.
3. 실에 표시한 기둥중심에 심먹을 맞추어 초석을 놓는다.
4. 초석의 수평을 보아야 하며,
5. 초석상면이 실에 거의 닿을 정도가 되도록 한다
6. 초석을 반듯하게 놓고 밑에 고임돌을 써서 견고하게 안정시켜야 한다. 초석 밑에는 레미탈을 비셔서 넣는다.
초석을 설치한 다음 나무메로 초석을 가만히 내리쳐서 안정여부를 확인하고 네 귀를 가볍게 두들겨 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7. 초석을 전부 설치하면 실의 수평을 다시 확인한다.
8. 수평에서 초석상면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그 수치(그레발)를 재서 각각의 초석에 기재한다.(「도행판」에도 기입)-나이를 매긴다
9. 기준이 되는 수평은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제일 높은 초석 높이를 기준하는 것, 다음에 제일 낮은 초석 높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 마지막으로 규준실의 높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10. 기둥의 그레발(덤길이)은 6cm(2치)이내가 되는 것이 좋고 특히 굵은 기둥이 아니고는 9cm(3치)가 넘게 되면 기둥을 별도 주문한11. 주춧돌에는 필요한 그레발(덤길이)을 표시해 둔다.-나이를 표시해 둔다
천안 ㄱ자 한옥.
먹놓고 깎아 놓은지 열흘만에 현장으로 목재반출.
그리고 어제 주초 작업을했다.
규준틀(야리가다) 놓고 주초 놓고.
매번 하늘 일이지만 새로이 주초를 놓는 다는 것은 마음을 들뜨게 한다.
깎아 놓은 목재들이 잘 맞아 떨어질지 모양이 이쁘게 나올지 머리 속 그림이 그려 지면 맘이 설랜다. 고생할 생각은 저 멀리 있게 만들면서...
다들 고생했는데 하루쯤 쉬라고 오늘은 반갑게 비가 온다.
이런날 처마 밑에 빗물 소리 들으며 막걸리 한잔이 그립다.
먹통 정지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