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욕심
악취가 나는
오물 보다 더 더러운 것이
세상에 가득 채워진다
영혼을 팔고
양심도 내다 버린 짐승이
사람이다.
자기 것 챙기려고 혈안이 되어
허우적거리는 사람들
손 툭 툭 털고 싶을 때도 있겠지
하지만 생을 끝내는 그 날 까지도
손에서 놓지 못한다
그 더러운 것을 보물인양 끌어안고
악취를 풍긴다
명예와 부 이름 석자가 무언지
던져진 주사위를 되돌리지 못하듯
나는 아닌 척 악취를 숨기며
사람 가득한 오염된 세상은 오늘도 아프다
2,남 편
가슴에 돌팔매를 던진다.
파도가 출렁이면서 물결이 인다.
갯바위를 때리면 물결이 저 혼자 지치듯
가끔은 눈에 보이는 것도 싫어
웃는 모습도 왠지 미워
처음엔 분명
사랑 이란 이름으로 다가와
내 아들 의 아버지가 된 사람
만약 내가 이 삶이 지겹다
돌아올 수 없는 인생 의 강을 건너는 날이라도
내 아들의 등을 두드려줄 사람
아들에게 사랑을 줄 유일한 사람
사랑의 핏줄로 역인 유일한 존재
그는 내 아들과 일 촌
나도 내 아들과 일촌인데
미운 정 고운정이 共存 하는
나와는 촌수도 없다
그래서 그랬을까
이따금 내 속의 출렁이는 파도는
애꿎은 갯바위를 때리나 보다
세상에 하나 뿐 인 그 남자
3.멍 에
성난 바다가 울고 있다.
비릿한 내음에 울컥 눈시울이 젖는다
시퍼런 칼 날 같은 바람에 심장 까지 시리다
쥑일 놈의 바단 기라
바람은 와 이리 부노
사람 심장 사납고루
서방 을 삼켜 버린 왠수 같은 바다
그 시퍼런 속에 감춘 짐승의 이빨 같은
날카로운 발톱을 내 세운다
볕에 그을리고 찌들은 아지매
그때만 캐 도 꽃같이 이뻤었던 기라
새끼들만 아녔음 팔자를 고쳤을 키라며
씁쓸히 웃음을 뿌린다.
살아온 흔적 은 화인이 되어 버렸지
상처 난 심장은 바람 자국이 가득하다
여인의 고달픈 삶은 짓누르는 멍에
삼베 몇 필 둘 둘 말아 저승길 갈 때 버려지려나
함정 같은 여인의 굴레
4.그대는 꽃입니다
한 송이 꽃이다
가슴에 품어 놓은
삼 백 육 십 오일을
시들지도 않는다
분홍 빛 꽃 그늘로
빈 가슴 채워 주는
따스한 사랑…….
그 떨림이 내 안에
함께 하는 날
그대는 나 하나의 꽃이 됩니다
仁 愛 차 애 련
한비 문학등단
팔도문학회회원
한비문학회 회원
팔도문향, 시인과 사색, 詩 천국에 살다,소쿠리 속의 이야기등 동인
시화용: 남편
출처: 천안낭송문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仁 愛 차 애 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