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협동조합인가!
함께하는 자원재활용 협동조합 “굴렁쇠” 의 공동입고 스케치
많은 분들이 알고있다시피, 귀와 눈을 열고 있는 분들은 자고일어나면 협동조합관련 자료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근대 협동조합의 효시는 영국의 로치데일공정선구자조합이라 알려지고 있습니다.이미 170여년 전에 생겨난 사업방식이 이제와서 주목받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844년 영국에서 처음 등장한 협동조합은 170년간 세계 전역에서 일반 영리기업과 공존하며 발전해왔읍니다. 새롭지 않은 모델인 협동조합이 최근에 다시 주목받은 것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문이죠. 효율성을 자랑했던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이 금융위기의 거센 파도에 속절없이 휩쓸려갔습니다. 가혹한 구조조정이 이어졌지요. 협동조합도 비틀거렸지만 상대적으로 잘 버텨냈습니다. 스페인의 대표적 협동조합으로 금융, 제조, 유통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 몬드라곤은 스페인 기업 26%가 도산하는 경제난 속에서도 1명도 해고하지 않았고 오히려 신규채용을 늘렸습니다.
협동조합이 시장경제의 폐해를 치유할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면서 유엔은 2012년을 ‘세계협동조합의 해’로 선포했고,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됐습니다. 과거에는 생협 등 일부 영역에서 300∼1000명 이상이 모였을 때만 조합을 세울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금융·보험을 제외하고 업종에 관계없이 5명 이상이 모이면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법상 협동조합은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 생산 판매 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서 공헌하고자 하는 사업조직’으로 정의됩니다. 비슷한 일을 하거나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일종의 ‘회사’인거죠. 하지만 조직 구성이나, 지향하는 목표는 주식회사 등과 크게 다릅니다.
주식회사가 영리를 최우선 목적으로 투자금을 모아 만든 조직이라면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지역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입니다. ‘1주 1표’ 원칙에 따라 최대주주가 사실상 지배권을 행사하는 주식회사와 달리 협동조합은 얼마를 출자했건간에 ‘조합원 1인 1표’로 운영되는 조합원 공동 소유의 형태죠.
정부는 협동조합을 통해 소액·소규모 창업이 활성화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읍니다. 일반기업에 비해 장기 생존율도 높아 고용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고 보죠. 협동조합 형태의 노인 돌봄, 보육 서비스 등이 많이 만들어지면 서비스 제공자나 복지 수혜자 모두에게 유리한 ‘생산적 복지’도 가능해집니다. 김명중 기획재정부 협동조합운영과장은 “지속적 저성장으로 서민생활이 어렵고 청년실업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협동조합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질 높은 생산적 복지를 이루기 위한 핵심 경제모델”이라고 설명합니다.지속고용을 통한 안정적인 세수의 확보와 실업복지지출도 줄일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권장하고 적극 지원하는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협동조합 지원에 팔을 걷었읍니다.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는 서울시입니다. 서울시는 향후 10년간 협동조합 수를 8000개까지 확대하고 경제규모를 지역 내 총생산(GRDP)의 5% 규모인 14조370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랍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5월부터 협동조합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민·관 협력으로 협동기금을 조성해 신규 창업 및 운영자금이 필요한 협동조합기업에 장기 저리로 융자 지원하는 등 다양한 육성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FC바로셀로나 유니폼의 ‘unicef’는 “착한경제” 협동조합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그렇다면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업은 어떤 회사들이 있을까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득점기계’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스페인 축구팀 ‘FC 바르셀로나’, 키위의 대명사인 뉴질랜드의 ‘제스프리’, 오렌지 등 과일로 유명한 미국의 ‘선키스트’, 세계 최대의 뉴스통신사인 ‘AP통신’등. 나라와 분야는 다르지만 각자 최고의 위치를 지키고 있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우유’등이 있지요.
세계적인 협동조합 브랜드 - 썬키스트,AP통신
자∼ 이제 우리 재활용업계에는 왜 협동조합이 필요할까요...
이미 십여년 전부터 준비되어왔지만 근년에 들어서 원자재의 가격이 폭등하고 자원보호무역이 확대되는등 경제상황이 저성장으로 들어서며 새로운 시장을 찾고있는 대기업등과 탁상행정에 능한 관료들이 결합하여 영세재활용업자들을 퇴출시키는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에,이에 대응해서 우리의 활로를 모색하는 방편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화성시 정남에 주사무소를 두고있는 “굴렁쇠”협동조합의 창립총회 기념사진
굴렁쇠 협동조합에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어떤 이익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론 어떤 이익도 보장해줄 수 없습니다. 다만,우리 조합원이 스스로 협동하여 사업을 영위하다 보면 다음과 같은 이로움이 있을 것입니다.
첫째,스스로의 능력으로 재활용처리업 허가를 받을 수 없는 분들도 조합명의의 허가로 보호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저가에 필요자재를 구매하고 고가에 재활용품을 판매하여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추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스스로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대규모 거래나,진입장벽이 있는 관급거래등에 조합명의로 공동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몸이 아퍼서 일을 못하거나 사업실적이 좋지 않을 때에도 조합적립금의 지원을 받아서 재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섯째,지역사회에 봉사함으로서 우리 재활용인의 위상을 높여 스스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자라나는 자녀들에게도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가르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례로 위의 사항들을 열거하였고,우리 조합원의 역량이 뭉쳐지면 더 많은 이로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굴렁쇠협동조합에 가입하려면 조합양식에 따라 신청서를 접수하시고 조합 인사위원회의 심의,승인이 나면 1구좌당 00만원의 출자금과 조합운영 매몰비용인 00만원을 납부하시면 조합원으로서의 자격이 성립됩니다.
이상으로 굴렁쇠 협동조합 사무국에서 안내해 드렸습니다.
문의처 : 사무국 팩스
사무국장
감사합니다.